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돈 안 갚는 형제

추석 후 조회수 : 6,924
작성일 : 2011-09-13 15:18:45

베스트 글에 형제 돈 갚으라는 글을 보고 저도 생각 나서 올려봅니다.

항상 울화통이 치밀지만 없는 돈이다. 잃어버린 돈으로 생각하자며 마음을 다독이고 살고 있지만

여기 글들에서 한 번씩 돈 빌려주고 못갚는 얘기나, 자신은 궁상 떨며 살며 빌려간 쪽은

럭셔리하게 사는 얘기 등등을 읽다 보면 어쩜 이렇게도 다들 똑같나 싶어 항상 부글부글 했답니다.

 

저도 시동생 사업자금 전, 그야말로 밑전인 돈 천만원 10년 전에 빌려줬지요,

여유돈도 아니고 제가 마이너스 대출해서요.

빌리는 사람들 다들 그러듯이 언제 어떻게 해서 돈이 나오니 그때 갚으마 했지요.

그동안 돈거래 경험 없는 나로서는 그러려니 하고 믿고 빌려줬어요.

그러나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게다가 초기에는 사업이 원활하지도 않아 여기저기 금융권 빌린 돈 먼저 갚느라 제 돈은 항상 마지막이 되더군요.

금융권은 안 갚으면 차압 들어오고 뭔가 사단이 나지만, 전 안 갚는다고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럭저럭 사업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보였지만 돈 갚는다는 소리는 없더군요.

자기들 입성이나 먹성, 애 사교육 등은 정말 럭셔리하게 하면서요.

그러다가 4년 전에 제가 집 일에 쓰느라 200이라도 달라고 했더니,  어떻게 구했는지 해 주더군요.

그러고는 입 싹 씻었습니다.

제가 아끼며 아끼며 사는 거야 제 성격이고 평소 생활모습이어 뭐라 할 말 없지만

빌려준 저는 이리 사는데

빚있는 동서 너는 그리 사는구나 싶어 정말 부글부글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사람 특성이 시누이 빚 댓글에도 있지만

자기 쓸 것 다 쓰고 남는 돈으로 빚을 갚으려니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중형차 사서 끌고 다니고, 스마트폰 새로 하고 등등,,, 아! 열불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남에게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이고

대출이 있다면 최선을 다 해서 그 빚을 갚고나서야 내 생활을 할  정도로 결벽증이 있는 사람인데

동서를 보면서 사람은 다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최근 일입니다.

그 가게를 정리하고 다른 일을 한다면서 최근 목돈이 생겼을겁니다.

물론 새 가게 여느라 더 큰 목돈이 들어가고 자기들 돈 챙기고 여유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빌려간 종자돈으로 그리 어느 정도 규모의 돈을 챙겼으면 - 물론 자신들의 고생 값이지만

이제 갚을 때도 됐지 않나요?

일언 반구도 없습니다.

저 역시 몇 번이나 망설이고, 새로 하는 사업에 초 칠까봐 괜히 망설이고

남편 역시 친동생이다보니 없는 셈 쳐라고 몇 번이나 얘길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론 그 천만원이 방패막이가 되어

이번에 돈을 안 빌려 간걸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한답니다.

 

결론은

사랑이든, 관심이든, 돈이든 빌려주고 해준 사람은 다 알고 있지만

그걸 받은 사람, 빌린 사람은 아무 의식이 없다는 거에요.

이게 인생의 법칙인가봐요.

IP : 120.29.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3 3:25 PM (112.72.xxx.151)

    내돈빌려준건데 일년에 한번씩 얘기하세요
    안주고 배기나요 우리같으면 낮뜨거워서 못배길텐데요
    못받는다 생각하고 배시시웃으며 1년에 한번씩만 말로 깐족깐족대세요
    못받으면 그만이지요 그깟돈 없어서 죽나요 그렇지만 괘씸하니 그렇게 해줘야죠

  • 2. ........
    '11.9.13 3:26 PM (119.71.xxx.195)

    읽는 저도 울화통이 치미네요 원글님 진짜 화나시겠어요.
    저도 첨에 멋모르고 당한적 몇번 있어요
    몇번 당하고 못참겠어서 선 딱 긋고 돈 관리 했어요
    그 사람들 그냥 그래도 되나보다.. 하고 말 딱 안해주면 모르더라구요..

  • 3. 올빼미
    '11.9.13 3:31 PM (121.166.xxx.108)

    더 빌려달라 안하시면 돈 벌인거라생각하시고 이젠 더이상 돈 거래하지마세요.

  • 4. ,.
    '11.9.13 3:40 PM (118.46.xxx.162)

    맘 편하게 그 돈은 더 빌려 달라 소리 못하게 하는
    방패 막이 돈이라 생각하세요
    후에 사업 안정되고 돈 잘 버는것 같으면
    그돈 독하게 받아 내세요

  • 5. ㅇㅇㅇ
    '11.9.13 3:42 PM (115.139.xxx.45)

    저도 시댁에 빌려 준 돈이 있는데
    아주 크지도 않으면서
    부담없지도 않는 정도의 돈은 빌려줘놓는것도 괜찮던데요.
    원글님이나 윗분 말씀대로 방패막이 돈이 되더군요.

    뭐 아주 무개념 형제를 뒀거나
    본인이 호구체질이면 그 돈은 시작일 뿐이고 들어가는 돈이 줄줄이 태산이겠지만
    그냥 평범한 사람들끼리는 방패가 되서 편해요.
    오히려 그 쪽 문제에 선 긋기도 좋고.

  • 6. 오마나
    '11.9.13 4:09 PM (222.107.xxx.215)

    제 얘기하고 완전히 똑같은 얘기라 깜짝 놀랐어요,
    액수도 같고 마이너스 대출 받아서 빌려준 것도 같고
    너무 급하다고 딱 한 달만쓴다고 했고...
    저희는 시누이가 빌려가서 그래요.

    그런데 정말 화가 나는 건
    저보다 소비 수준 높고, 자기네 쓰고 싶은 건 다 쓰고 산다는 거죠.
    딸아이들 저는 못쓰는 고급 화장품 사주고
    명품 옷에 가방에...하긴 그렇게 사니까 하다 못해 막내한테까지 빚지고 살고
    못 갚는 거겠지만....
    저는 한동안 부부싸움 하다가 이제는 그냥...그래 그거 먹고 떨어져라 하고
    잊고 살기로 했어요,
    다신 저한테는 돈 빌려달라고 못하겠지요.
    언제 그런 일 있었냐는 듯 뭉개고 있는데...정말 기가 막힙디다.
    원금은 커녕 이자도 제가 다 갚았답니다;;;

  • 원글이
    '11.9.13 4:32 PM (120.29.xxx.52)

    저도 제가 다 갚았어요. 따지고 보면 별로 큰 돈 아니지만
    그걸 모은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힘든가요?
    천 만원을 1년에 모을려면 한 달에 80만원은 모야야 되잖아요?
    그래서 더 화가 나요

  • 7.
    '11.9.13 4:27 PM (147.4.xxx.95)

    이자까지 쳐서 받으세요. 이러니 금전거래하면 안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09 선관의 도장이없으면 무효 무효 2011/10/26 3,923
33108 선거철 되면 살이 빠져요. 1 ㅠㅜ 2011/10/26 3,767
33107 맞벌이 엄마! 아침에 투표하느라 줄섰다가 택시타고 출근했음. 15 레이디 2011/10/26 4,694
33106 집에서 사마귀가 알을 낳았어요..ㅜ 8 랄라줌마 2011/10/26 6,387
33105 안 접고 그냥 너었는데 3 그것도 사표.. 2011/10/26 4,727
33104 신행후, 회사 답례떡 하려구요.. 떡집 추천좀해주세요 !! (강.. 3 봄날은간다 2011/10/26 4,824
33103 나경원 얼굴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6 아짐 2011/10/26 4,365
33102 헉 10%투표율 벌써 ...저 지금부터 너무 좋아하면 안되죠 6 한걸 2011/10/26 4,781
33101 어젯밤에 꿈을 꿨는데 너무 생생해서요.. 3 2011/10/26 4,409
33100 도장확인??? 4 어쩌나~~~.. 2011/10/26 4,202
33099 선관위 도장확인/절취선 확인/도장이 번지면 무효/ 또 없나요??.. 2 caelo 2011/10/26 4,186
33098 투표용지에 서울시장 후보 4명입니다 주의하세요 선관위 2011/10/26 4,046
33097 설마 직장인들 투표 방해 하는건 아니겠죠 1 역사적인 날.. 2011/10/26 4,018
33096 서초동 투표소 3 오늘밤은 잠.. 2011/10/26 4,667
33095 투표용지 선관위도장 꼭 확인하시고 만의 하나 안찍힌 용지 나오면.. 2 ... 2011/10/26 4,554
33094 열번 생각하고 찍으세요 맛있는행복 2011/10/26 3,795
33093 김제동,안철수,이외수가 누구지? 5 아시는분? 2011/10/26 4,787
33092 요즘 전문대입시 어떤가요? 2 40쥐띠 2011/10/26 4,757
33091 도대체 대한민국 선관위는 뭐하는 집단인가요. 8 ... 2011/10/26 4,644
33090 선관위 1390 전화해주세요 2 한걸 2011/10/26 4,273
33089 (투표)출석체크 해볼까요? 2 변화 2011/10/26 3,864
33088 QR코드는 어찌 찍나요? 1 스맛폰초보 2011/10/26 4,081
33087 신성일씨 나드리예 식당 시절에 대해 아시는 분 계세요? 2 뭘까 2011/10/26 6,314
33086 저도 잠 설쳤네요 2 승리는 우리.. 2011/10/26 3,812
33085 이거 무효표될뻔 한거 맞죠? 13 기막혀 2011/10/26 5,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