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첫째 외갓집에 평일에 맡기기 조언 부탁드려요.
첫째 7살이고 둘째 이제 7개월이에요.
부부가 열심히 아이들 키우고 직장 다니고 있는데 무척이나 힘들더라구요. 특히 저희 부부가 직장일로 바빠서 바짝 야근해야 할 때가 있는데 둘다 바쁠테는 정신적으로도 일을 잘 못하니 힘들구요..둘 중에 하나는 아이들 보러 칼퇴하고 밤에 일하는데 그것도 너무
피곤하구요.
원래 친정이 멀리 있었는데 지난달에 이사를 하셔서 저희집이랑 차로 10분 거리에요. 첫째 유치원이 친정이랑 무척 가깝구요..
친정엄마가 평일에는 친청에서 첫째를 유치원 보내라고 하시는데
어떨까요?
지난주에 2박 3일 친정에서 유치원에 갔는데 확실히 제 몸은 편하더라구요..퇴근하고 둘째 하나만 봐도 휴가인 느낌이었어요..ㅜ
첫째가 외갓집에 가면 바쁜 평일에는 엄마가 밥도 아이한테 잘 챙겨주시고 그럴텐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아이는 유치원 하원 후 학원 하나 다니면 저녁 6시 40분쯤 집에 가고 등원은 오전 8시 30분쯤 해요.
걱정은 친정엄마가 많이 힘드시진 않을지..그리고 아이에게 정서적인 문제는 없을지에요. 거기 가면 미혼 동생들 (아이에게 이모, 외삼촌) 이 있어서 잘 놀아주는데 그애들도 힘들어 할거 같기도 하구요..
한달 정도 한번 해볼까 하는데 어떨까요?
1. 그게
'17.10.22 8:08 AM (122.34.xxx.137)힘들어 죽겠는 정도 아니면 엄마가 아이 보는 게 맞아요. 작은애는 데리고 있고 큰애는 보낸다 하면 큰아이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이는 아 우리 엄마가 힘들어서 나를 잠깐 보냈구나라고 다 헤아리지 못하고 알게모르게 상처받습니다.
2. 음
'17.10.22 8:11 AM (125.185.xxx.178)바쁜 직장이면 하나만 낳으셔야했는데 늦둥이가 있네요.
외가에서 챙겨주면 좋긴한데
7세라면 알거 알고 눈치가 빤해요.
자기는 외가에 떨어지고 동생은 부모사랑받는다는
질투심이 생깁니다.
거기다 부모와 자주 안보면 정서적으로 멀어져요.
나중에 같이 살아도 정서적으로는 섬 같이 된답니다.
그리고 초등입학준비도 서서히 해야하는데요.
친정옆으로 이사하시면 어떤지 생각해보세요.
아이를 외가에 떨어뜨려놓는건 안됩니다.3. ㅇㅇ
'17.10.22 8:12 AM (49.142.xxx.181)미혼동생들 입장에선 뭐 각자 입장이 있을테니, 그 동생들에게 물어봐야 할테고요. (어린 조카가 힘들고 귀찮을수도 있으니)
아이 입장에서도 부모와의 관계가 좀 멀어질수도 있긴 해요.
저도 외할머니한테 자랐는데 (한집에서 엄마는 동생 보고, 전 외할머니랑 방을 같이쓰고 주로 외할머니가 키워주심) 엄마가 엄마같지 않고 외할머니가 엄마 같아요.
쉰이 다 된, 할머니 돌아가신지 이십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렇고요.
그런 정서적 문제도 있을수 있으니 잘 생각하시길..4. 음
'17.10.22 8:17 AM (58.236.xxx.206)저도 맞벌이로서 충분히 힘드시긴 이해하지만, 첫째 입장에서는 무의식 중에서는 버려진 느낌이지요.
등하원 도우미 쓰시거나 시터 도움을 더 받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휴직 가능하시면 하시구요.5. 큰일남
'17.10.22 8:18 AM (117.111.xxx.243)제가 터울지는 아이키우느라 죽는줄알았어요
둘째 초2될때까지 하루가 ㅠ ㅠ 엉망정도가 아님
앞으로 어마한 일이벌어져요
대신 둘째는 키우다보면 너~~~~~~~~무 이뻐서 그래서 키울힘이 나구요
아이맡기는건 극사반대요
외동으로 크다 동생본 것도 힘든데 할머니집이라뇨
할머니랑 등원준비하다 보면 혼나기두할텐데
엄마한테 혼나는거랑 틀리구요
할머니들은 아침에 티비 하원후도 티비에요
그런데 저는 아침에 엄마가 오셔서 등원해주셧고 하원은 엄마네있으면 제가 데리러가거나 애랑슬슬오셨어요
님도 대책마련이 어찌됫던 시급하네요 ㅠ ㅠ
남일같지않아요6. ㅁㅁㅁ
'17.10.22 8:21 AM (210.178.xxx.186)7살 다 알아요. 동생이 태어나고 자기가 밀려난거죠
오히려 더 첫째를 감싸야 할 상황에 친정으로 보낸다,,,
뒷감당 어떻게 하시려구요?
입주시터를 알아보시든 다른 방법을 찾으심이...
정말 큰 아이에게 안 좋은 방법으로 보여요7. .........
'17.10.22 8:26 AM (175.112.xxx.180)7세면 내년 3월이면 초등 입학 아닌가요?
8. dd
'17.10.22 8:29 AM (121.135.xxx.185)댓글들이 다 하나같이 일관성 있게 지적해주셨듯이..
애 입장은 엄마 입장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그렇다고 살기도 팍팍한 현실에 무턱대고 애 입장만 고려할 순 없는 거고..
서로 입장을 잘 조율해 봐야 하는 것이겠지만,
지금 애 나이엔 정서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어른 보호 아래서 뭣도 모르는 나이이니.. 중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야 할지는 말 안해도 원글님이 잘 아시겠지요...9. ㅇㅇ
'17.10.22 8:30 AM (211.212.xxx.180)엄마가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서 데리고있으세요
아이키울때는 어쩔수없어요 보약이라도 먹으면서 버티셔야지.. 그리 떨어져서 큰 아이들 나중에 정서적인문제 생길수도있고 사춘기때 훨씬 더 힘들게해요
시터나 도우미 도움을 더 받으시고 큰애에게 신경써주시길요10. .........
'17.10.22 8:31 AM (175.112.xxx.180)그리고 7세 아이도 그렇지만 7개월 아기 돌보는게 더 문제인데요. 두 아이 모두 케어해 줄 온종일 돌보미가 있어야할 상황 같네요. 보통은 이런 경우 휴직을 하겠지만요.
11. ᆢ
'17.10.22 8:33 AM (221.146.xxx.73)회사가면 둘째는 누가 보나요?
12. 애랑 떨어져있으면
'17.10.22 8:39 AM (107.77.xxx.63)님도 알게모르게 첫째에게서 마음이 약간 뜰 수도 있어요.
13. ..
'17.10.22 8:47 AM (222.237.xxx.134)아침에출근하시면서 외갓짓에 할머니가하원시키고 퇴근하시면서 데릴러오시는건 괜찮을것도같은데요 애가 잠까지자는것은 아니잖아요..
14. 버려진 느낌들어요
'17.10.22 8:48 AM (121.151.xxx.78)제가 어릴때 동생이 셋이나 있어서 자주 외갓집에 맡겨졌었어요
기억에 남는게 7살이었는데 이전엔 아무 생각없이 외갓집에 왔다갔다했거든요
그런데 그 때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요
부모하고 떨어진 분리불안 버려진듯한 느낌
결국 몸이 너무 아파 아빠가 데리러 오셨어요
마흔 중반인데 아직도 그 느낌이 잊혀지질않아요15. ,,
'17.10.22 8:52 AM (70.191.xxx.196)밤에 큰애 데리고 주무세요. 낮에 외가집에 맡기더라도 밤에 같이 자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둘째 7개월이면 수면교육 들어가서 아기침대에서 혼자 재워야 할 시기니까요.
만일 전부 같이 자는 분위기라면 애를 양쪽에 하나씩 끼고 주무셔야 할 겁니다. 첫째한테 신경 더 써야 해요.16. ??
'17.10.22 9:07 AM (175.223.xxx.209)미혼 동생들은 뭔 죄???? 미혼 동생들은 어쩌다 놀아주는 이들이지, 양육의 주책임자가 아니예요. 님 책임을 친정동생들에게 전가하지 마세요. 동생들도 주말이고 평일저녁이고 쉬고 싶은데 님 이기적이라는 생각 안들어요??
님 힘드시면
1. 급여가 줄더라도 업무량 적은 회사로 이직한다.
2. 돈을 많이 줘도 입주 도우미 고용한다.
님 인생손해 하나도 안보면서 친정식구들 인생 담보잡아 살려고 하지 마세요. 님 친정어머니야 제의를 하셨다지만 동생들은 뭔 죕니까?17. 후폭풍이 거셀수두
'17.10.22 9:08 AM (211.201.xxx.200) - 삭제된댓글엄마가 약간 편해 질수는 있는데
나중에 아이가 사춘기가 오면 많이 힘들어 질수 있어요
지금의 하루가 조금 잘 못되면 고치거나 서로 이해 하는데 한달 이상 걸려요
같이 힘듦을 극복하는게 좋아요
아침에 유치원 보내고 저녁에 친정엄마 도움 받아서 살아 보는것이 더 나아요
친정에서 아이가 생활하는게 처음에는 많이 도움이 되는듯 해도
또 익숙해지면 마찮가지로 힘듦이 있어요
아이랑 같이 사는게 좋을것 같네요18. 원글
'17.10.22 9:18 AM (211.109.xxx.137)조언 감사합니다. 첫째한테 신경 많이 쓰고 있는데 요즘 저희 부부 둘다 회사일이 바빠서 첫째한테 빨리 준비하라고 닥달하고 반찬도 잘 못 챙겨주고 해서 엄마께 가 있는게 더 아이한테도 낫지 않을까 했어요.. 거기가 새아파트고 환경도 더 좋구요.. 둘째는 출퇴근 시터가 계신데 저희 퇴근하면 바로 가시니 퇴근 후가 힘들더라구요..둘 중에 하나는 늘 야근이라
19. 원글
'17.10.22 9:21 AM (211.109.xxx.137)제 동생인 이모가 첫째를 친정에서 보내라고 제일 처음 말해주었어요. 조카를 정말 예뻐해요..늘 유치원에 제일 오래 있는다고 저보다 더 안타까워 해요. 그래도 평일 저녁 매일 있으면 미혼 동생들도 쉬지도 못하고 힘들겠죠. 안보내는 게 낫겠네요..
20. 오오
'17.10.22 9:37 AM (61.80.xxx.74)저는 합가해서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데도
아이에게 부모는 대체불가존재이더라고요21. 제가 어려서
'17.10.22 9:47 AM (211.245.xxx.178)외가에서 지냈었어요.
뭐 이모들 삼촌들 할머니 이쁨 많이받고 좋은 기억이예요.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게 하세요.
바쁜 부모보다는 외가댁이 나아요. 퇴근길에 애는 데려오세요. 그정도는 하실수있지요?22. 얼마전
'17.10.22 9:48 AM (1.238.xxx.50)얼마전에 아이에게 너만할때 유치원 버스 탔던 얘기를 했는데
아이는 6세에요ㅡ
그때는 큰댁에 엄마가 저릉 맡기고 유치원에 다니던때인데
아이가 왜 엄마는 큰엄마댁에 살았냐고 묻는데
제가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전 그게 슬프다고 생각한적없었는데
엄마가 동생보느라고
날 힘들다고 보낸게 마음에 남았나봐요23. ...
'17.10.22 9:51 AM (58.127.xxx.106)아이도 괜찮아 하고 이모들이 보살펴주면 잠은 집에서 재우되 일단 한두달 해보세요
24. 결정을..
'17.10.22 9:51 AM (1.241.xxx.107)이미 하신 곳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글을 써요.
제가 마흔초반에 단체로 마음공부를 한 적 있어요.
제 또랜데 딱 원글님네 아이처럼 바쁜 부모님이 계셔서 남동생은 부모와, 자기는 친가 할머니할아버지 댁에서 얼마간 지냈대요.
사랑도 정말 많이 받고 삼촌고모에게 예쁨 독차지했는데도
그때의 부모와 떨어진 결핍이 그때까지-마흔-힘들다고 했어요.
자기 아이들 한태도 영향이 있는것 같다고요.25. 원글
'17.10.22 9:55 AM (211.109.xxx.137) - 삭제된댓글네..조언 감사하
26. 원글
'17.10.22 9:58 AM (211.109.xxx.137)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아이도 외갓집에 가 있는걸 좋아해서 좋지 않을까 해서 생각해 보았어요. 그런데 하나 제가 빠트린 단점이 있어요. 첫째가 평일에 집에 없으니 둘째 하나만 봐도 너무 편하더라구요.. 이 생활에 제가 적응하면 나중에 첫째를 다시 평일에 볼때 (초등입학때는 저희집에서 등하교 할거라) 제가 아이 둘 한꺼번에 보는 걸 적응 못해 할까봐 그것도 염려되었어요..
27. 둘다 맡기면 모를까
'17.10.22 10:50 AM (218.152.xxx.5)일곱살이면 눈치 다 있는데 아이가 자기만 버려졌다 느낄수 있어요. 친구딸이 지금 다 컸는데 아직도 그 얘기 하면서 원망해요.
28. 웬만하면
'17.10.22 11:04 AM (175.223.xxx.138)아이 밖으로 돌리시 마세요
아무리 할머니 집이라도 세상일은 모릅니다
내 아이는 엄마가 지켜야죠29. 상황봐서
'17.10.22 11:08 AM (121.140.xxx.196) - 삭제된댓글엄마가 데리고 있는 게 좋지만, 지금 상태가 엄마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네요.
내가 있고 아기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외가댁 할머니나 이모가 있어서 또다른 사랑을 받고 살겠지요.
외가댁에 보내고, 금요일 저녁에 데리고 오세요.
상황 봐가면서 하는 거지요.
엄마가 힘들어서 그러는게 아니라...유치원 가까고 할머니 이모 사랑으로 따로 있는다고 얘기해 주고요
엄마 따라가겠다고 하면, 가끔은 집에 데리고 오시고,
대신, 외할머니를 일찍 오시라고 부탁드리는 게 좋겠어요.30. ...
'17.10.22 11:12 AM (223.38.xxx.180) - 삭제된댓글저도 비추요
저도 7살 5살 키우는 워킹맘이고 친정 10분 거리인데 저도 야근할때만 친정 부모님이 저희집에서 잠깐 봐주시고 집으로 가세요
힘들어도 아이들과 같이 자는게 좋아요31. ..
'17.10.22 11:23 AM (110.8.xxx.9)친정엄마 힘드신 것도 맞고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좋은 것도 맞고
미혼 동생들 불편한 것도 맞죠..
최소한 원글님 가정이 친정집 코앞이나 같은 아파트로 이사해서 큰아이 돌봐주시게 하고 잠은 데리고 자거나,
친정어머니가 원글님 집으로 출퇴근하셔야 할텐데 친정어머니가 혼자사시는 게 아니라면 그것도 만만치 않아요.32. 헐.
'17.10.22 11:40 AM (211.172.xxx.154)일만하고 사시던지 아니면 아이를 낳지말거나 하나만 낳던지. 도대체 생각이라곤 안하고 사는 부부인지. 당신이 7살 아이라면 멀쩡히 부모살아있고 가까이 사는데 할머니와 살고 싶겠냐구요? 이렇게 생각없는 ㅊㅊ
33. ...
'17.10.22 12:00 PM (223.38.xxx.209)절대 하지마세요 차라리 둘째를 도우미손을빌리더라도 7살이면 버림받았다고 생각합니다
34. ㅃ
'17.10.22 1:09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설마 여자아이를 보내시는건 아니겠죠?
35. ,,,
'17.10.22 5:33 PM (121.167.xxx.212)어머니가 아침에 원글님 댁으로 오셔서 준비해서 아이 유치원 보내고요.
어머니 힘들면 축른하면서 아이를 친정에 데려다 주세요.
그러면 어머니가 준비해서 아이 등교 시키고요
하교는 어머니가 시키고 친정에서 퇴근때까지 데리고 있다가 퇴근하면서
찾아 오세요.
원글님 댁이 친정 가까이로 이사 하세요.
저희는 8시에 아들네 집으로 가서 아침 먹이고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요.
오후 4시에 어린이집에서 찾아다가 우리집에서 놀리다가 아들이 8시전에 퇴근하면서
찾아 가요. 퇴근이 늦우면 우리가 집에다 데려다 주기도 하고요.36. sany
'17.10.22 10:16 PM (58.148.xxx.141)7세.9개월 육아휴직중이고 친정같은아파트
다른층에살고있어요. 저희아이는 본인이 원해일주일에한번외할머니네에서 자고오고있어요
그것도 안온다는걸끌고오네요
저같은경우 아이가 동생으로받는스트레스.
엄마의잔소리로부터해방
할머니네집에가면 티비마음껏보고
본인이주인공이라며
금요일가서 토요일끌고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