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글올린적 있는데
시부모님이 큰댁오신다는 고집(?)때문에 친정은 못가고 저희집에서 명절지내는게
불만인지라 수정하길 남편한테 말해도 절대 지부모한테 말할 생각이 없다는걸 알고 죄절한 명절이었어요...
시댁+친정 같은 5시간 거리 지역...절대 명절 당일에 친정 갈시간 부족해서...
남편이 그러더군요...
니가 뭔가 우리 가족이 지켜온 룰을 바꾸려고 하냐고..
전 10년지낸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확대해석인가요?
새 자족생기고 그럼 바뀌는게 풍습일텐데
무조껀 이상황이 끝나는건 큰댁어머님 돌아가시고 나서랍니다...
80대에 혼자되신지 20년은 되시고 생활보호지 수준으로 반지하에 사세요...
명절을 거기서 지내는게 기적에 가까워요...
엄청난 인원이 앉을데가 없어 서서 있다 오니까요..
(작은집인 우리가 벌써 어른 넷 애둘)
무슨 여성잔혹사냐구요.....큰댁형님이 몇년전부터 작은 아버님만 안오심 형님계신 지방으로 모셔가고 싶어하시는데
고집고집 ...지방으로 가면 못 찾아간다고 반대!내가 이렇게라도 안오면 사촌들간 못본다고 반대!ㅠㅜ 에구....
거기단 큰댁 형제들이 걸핏하면 부부싸움하느라 오락가락....경제적이유로 많이 싸우는듯요...
솔직히 친정가는거 뭐 그리 고집안해요...안가도 뭐 그만인데 얄미워서
10년간 참아주다가 5년쯤지나 시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뭐 며느리도 막히는데 안내려오고 좋지않느냐 이런식이고
미치...말하기 잘했다 싶더군요..어쨌든 제가 좋아하는 일은 아니란걸 아셨으니....
암튼 안바뀔것을 알아버린 이번 명절엔 그냥 나의 공이나 높이 평가받아
남편한테 나의 입지나 굳히고(내가 싫어하는 상황인건 알지?내 희생 고마운줄 아셔~하고 시부모님 챙기고)
선물이나 뜯어낼 생각인데 심한가요?
(사실 뜯어내봐야 그돈이 그돈이지만 워낙 돈안쓰는 짠순이인지라 살것 모아 확~사버리면 위로가 될까요....ㅠㅜ
한달 애들하고 매주말 외출해주기쿠폰발행..뭐이런걸로 보상받을까요...)
남편도 그게 더 나을까요... 이래도 될까요?
친정까지 가자는건 아무래도 불가능한 일같아요 ㅠㅜ
이번 명절에는 확 승질나서 시부모님께 친척들 얼굴보자고 하시는 일에 우리 부부 명절마다 싸운다고
확 말해버리는 상상을 하면서 지냈네요....
더불아 시집안간 시누는 불러다 우리 큰집간 동안 내 빈집에 쉬라고 두고 가는 상황도 싫어요...
내 살림 다 들여다보는 기분이고...
어찌나 화딱지 나는지....
남들하듯이 시댁가서 명절지내고 친정갔다오는 평범함으로 지내지는데 무슨 시댁 등돌리고 살자는 여자가 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