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사하는 사람들 기억력이 은근히 좋은거 같아요

.... 조회수 : 3,753
작성일 : 2017-10-18 21:57:14
오늘 머리할려고 미용실을 가려는데
단골으로 하던곳은 오늘 정기휴일이고, 다른 곳은 사람이 많길래
제가 3년전에, 약간 사소한 다툼으로 그후론 안갔던 가게를
그냥 갔어요.
설마 3년전인데, 기억하겠어? 하는 생각으로요.
근데 제가 그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그 직원이 저를 쳐다보는 표정이
진짜 떫떠름한 그런표정으로 쳐다보는거에요. '아 그때 그....?' 딱 이런표정으로요.
제 착각이 절대 아니었던게, 머리 자르는 내내 분위기도 엄청 무겁고 그 분도 말도 안하려고 하고 저하고 눈 안마주치고 계쏙 눈만
내리깔고 있더라구요.
제가 엄청 진상떤것도 절대 아니었고, 언성높혀 싸운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에도 한번쯤은 있을뻔한 그냥
그런 수준의 컴플레인 이었어요. 절대 3년동안 기억할만한 그런 진상손님 그런거 전혀 아니었고..

근데 사실 예전에 갔던 슈퍼에서도 이거하고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도 저를 기억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장사하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손님을 수십명도 받을텐데
어떻게 3년전에 안좋게 헤어진걸
기억하고 있을까요?


IP : 185.107.xxx.2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8 9:59 PM (211.246.xxx.51)

    당연기억합니다 특히 진상 안좋은기억은

  • 2. ㅇㅇ
    '17.10.18 10:01 PM (61.106.xxx.234)

    수십명 받아도 그사람이그사람이니 동네장사라 기억하겠죠

  • 3. 블링
    '17.10.18 10:02 PM (121.175.xxx.215)

    그 두 가게에서 그러셨다면 인근 상인들사이에서 소문나신걸 수도 있어요

  • 4. ..
    '17.10.18 10:13 PM (211.246.xxx.129)

    저 1년 전에 딱 한 번 들른 미용실이었는데
    아는 척해서 넘 놀란 적 있어요.
    너무 믿겨지지 않아 다른 미용실에 갔을 때 얘기했더니
    동네 장사는 낯선 사람이 왔을 때 기억이 된다 하더군요.
    근데 진짜 그 정도는 아니라 해도 은근 자영업자분들한테 그런 식으로 놀란 기억 저도 좀 있긴 합니다.

  • 5. ..
    '17.10.18 10:18 PM (112.150.xxx.197)

    자영업하는 저, 10년 전 손님도 10중 8,9는 기억합니다.
    일상생활에선 일주일 전 일도 가물가물한데 말이죠.

  • 6. 10년만에
    '17.10.18 10:22 P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가도 오랜만에 오셨네요 하며 반겨주는 가게도 있음.

  • 7. ...
    '17.10.18 10:29 P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

    길에서 만났는데 알아보고 반겨주는 분들도 계세요.

    여권사진 찍은 사진관 주인을 한 달 후 교보문고에서 만나기도 하고, 몇 번 갔던 커피숍 알바가 번화가에서 쫓아와 인사하고(얘는 사심이 있었지만), 물리치료해주신 분이 백화점에서 만나 인사해 주시던데요. 제가 좀 특이하게 생기긴 했어요...

  • 8. ··
    '17.10.18 10:52 PM (58.226.xxx.35)

    제가 엄마 가게에 가끔 일해주러 가는데
    손님으로 온 사람들 진짜 잘 외워지더군요.
    저도 놀랬어요 ㅎ
    제가 기억력이 좋지도않고 눈썰미도 없는데
    손님으로 온 사람들은 다 기억하는 편이에요.
    얼굴뿐아니라 사소한 특징같은것도 기억나고요.
    장사하면 그렇게 되나봐요.

  • 9. 20년 이상
    '17.10.18 10:54 PM (175.213.xxx.147)

    민원 현장에서 일한 경험으로는 거의 기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절대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요. CEO 마인드로는 언짢은 표시 하지 않을 겁니다. 불만 고객이야말로
    발전의 초석이 되니까요.

  • 10. 아이스
    '17.10.18 11:04 PM (58.122.xxx.79) - 삭제된댓글

    제가 손님으로 동대문 시장에 애들 옷사러가서 천원 깎았는데 일년뒤에 똑같은 집에 갔더니 주인이 저에게 천원 더 비싸게 부르고 천원을 알아서 깎아주더라구여
    같이간 엄마랑 놀랬쟎아요
    그많은 손님들중 우리를 기억하다니 하면서요

    그런데 지금 제가 자영업을 하는데 손님 다기억나요
    건망증과 머리좋은거랑은 또 다르게 한번 왔었는데도 그때 그상황이 기억나고 심지어 이름도 기억 나요
    손님 부담스러울까봐 모르는척 할 뿐이죠 ^^

  • 11. 그런
    '17.10.18 11:17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런 컴플레인 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 1년 한번 있을까말까?
    컴플레인 한 사람은 한 5년 정도는
    기억나요.

  • 12. 그런
    '17.10.18 11:20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런 컴플레인 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 1년 한번 있을까말까?
    컴플레인 한 사람은 한 5년 정도는
    기억나요.
    환불 일년에 한번씩 3번 연속한 분도 있어요.
    그전에 뭘 산적도 없고 환불만 3회...
    길에서 봐도 알아요.
    솔직히 진상손님은 더 오래 기억하죠.

  • 13. 그런
    '17.10.18 11:22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런 컴플레인 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 1년 한번 있을까말까?
    컴플레인 한 사람은 한 5년 정도는
    기억나요.
    환불 일년에 한번씩 3번 연속한 분도 있어요.
    그전에 뭘 산적도 없고 환불만 3회...
    길에서 봐도 알아요. 발전적 컴플레인 있을
    수도 있는데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많아요.
    솔직히 진상손님은 더 오래 기억하죠.

  • 14. 호수풍경
    '17.10.18 11:34 PM (124.28.xxx.47)

    엽떡 매장에 포장하러 한달에 한 두번 정도 갔었거든요...
    단무지 안먹어서 몇번 빼놓고 왔는데,,,
    그 다음부턴 안들어 있는거예요...
    이상하다 그러다가 진짜 몇달만에 갔더니 다시 단무지 들어있더라구요...
    빼놨더니 오랜만에 와서 헷갈렸다고...
    단무지도 돈주고 사는건데 안가져가면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시켜 먹어서 단무지도 같이 와요...
    신기했어요...
    많이 가는것도 아닌데 기억해서....

  • 15. ...
    '17.10.19 7:38 AM (138.51.xxx.95)

    당연히 기억하죠
    금붕어도 아니고.. 컴플레인까지 한 사람을
    어떻게 잊어요?

  • 16. .....
    '17.10.19 9:26 AM (125.136.xxx.121)

    원글님도 장사해보시면 당연히 기억할수있답니다~
    돈과 연관되면 기억이 더 강해지더라구요.

  • 17.
    '17.10.19 10:19 AM (175.117.xxx.158)

    컴플레인 건 사람은 어째뜬 장사하는 입장에선 잊을수가 없을것 같아요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7351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 알려주세요. 4 복역 생활 2018/01/10 1,738
767350 많이 실수하는 잘못된 머리 감기 습관 5 3 힘내라 2018/01/10 5,554
767349 위챗에서 중국 휴대폰 번호 추가하는 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 2018/01/10 7,150
767348 13 -- 2018/01/10 2,951
767347 청와대기자단제도폐지.청원.11만인데. 1 13일에 마.. 2018/01/10 720
767346 전세금 2억 대출 이자가 얼마나 되나요? 4 ... 2018/01/10 4,592
767345 기분 좋게 밥 사주러 갔다가 상대방 인간성을 봤네요 52 그래 2018/01/10 24,446
767344 진학사 지원자 점수공개 떴는데.. 14 고3맘 2018/01/10 3,939
767343 1987 영화 이시언씨는 안나오나요? 4 추천 2018/01/10 3,309
767342 박정희부터 역대 신년회견 변천사 민주주의 2018/01/10 439
767341 너무너무 학원 안가려는 중딩아이 어떻게 해야하나요 9 ㅇㅇ 2018/01/10 2,908
767340 최지원 문대통령 양산자택에서 한짓 10 ㄴㄷ 2018/01/10 3,022
767339 정수기 렌탈 하려는데, 필터 제가 갈아도 어렵지 않을까요 7 코주부 2018/01/10 1,074
767338 남자가 고졸인데 재산이 1000억이면 19 kkk 2018/01/10 8,616
767337 빨래방까지 와서 손톱 깎는 사람.. 4 왜?? 2018/01/10 881
767336 ****전세 관련 급질이요 8 dd 2018/01/10 944
767335 조선일보 기레기의 멍청한 질문! 12 richwo.. 2018/01/10 2,965
767334 몸 아픈데 반찬 살 곳 추천부탁드립니다 (재게시) 5 ㅇㄹㅎ 2018/01/10 1,017
767333 빌트인 전기렌지를 일반 렌지대에 쓸수있나요 4 ㅇㅇㅇ 2018/01/10 892
767332 연락 거의 없는 소개팅남 13 소개팅남 2018/01/10 7,799
767331 맞벌이하시는 분들 돈 벌어서 다 모으세요? 일 그만두려하니 죄책.. 9 개미 2018/01/10 2,850
767330 과외선생님 독감 걸리셨다는데 7 ... 2018/01/10 2,040
767329 나이가 들면 자식이랑 늘 붙어 있고 싶어지나요? 6 쥐잡자 2018/01/10 3,987
767328 월급의 몇 %나 저축해야 할까요 5 .... 2018/01/10 2,795
767327 위안부 합의 관련 재밌는 글(사이다) 2 hi 2018/01/10 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