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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있는 어머님들 조언좀 해 주세요

ㅠㅠ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17-10-17 15:46:32

중3 딸아이입니다

글로 표현할려니 막상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하나 정리가 안되네요 ㅠㅠ

전 딸이 말을 험악하게 해서 넘 힘들어요

일상 생활에서 말을 건내면..? 정색하며 내가 알아서해 하며 뒤엔 욕을 붙여요

물론 혼내키지만 그 순간뿐이고요 (아빠한테 혼나도 그뿐이고....!!!)

(학교생활, 친구관계는 잘 지내요 항상 웃고 밝은 이미지예요) 하지만 부모한텐...!!!


제가 말을 다정다감하진 않아서

딸이 보고 배운건 알겠는데...!!! 저 지금 노력 많이 하고 있거든요 ㅠㅠ

정색하는 아이라 왠만하면 부딪치기 싫어서 말보단 톡으로 할 말 있음 보내요

대화로 말을 하려면 정색하고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아서요...

평소엔 대화로 말은 하지만...

조언이나, 공부, 해선은 안될 말들은 톡으로 보내거든요

그럼 반항은 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오늘 아침에 제가 폭팔했네요

그동안 잘 참아왔는데...!!! 딸과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던 시간이

오늘 무너져 버렸어요..ㅠㅠ

억누르고 있던 화가 욕 들은 순간 확 올라와 아침에 등교준비하는

딸을 마구 때렸어요 정말 용납할 수 없더라고요 지금도 내가 왜

자식한테 이런말을 들어야 하나 자괴감도 들고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나오네요...ㅠ


딸과 힘든고비 있었던 어머님들은 어떻게 잘 극복하고 잘 지내시는지요?

저에게 조언좀 해 주세요

IP : 1.235.xxx.1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7.10.17 3:50 PM (125.176.xxx.13)

    잘하셨어요 ..
    저 같아도 두들겨팼을거예요 ㅠㅠ

    아이가 알아들었길 바래야죠. 아무리 사춘기라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제어가 안되는것은 아이 잘못이죠.

    님이 고쳐야 할 행동도 있겠지만
    아이도 상담치료 받아양 할것 같네요.

    ㅠㅠ

  • 2. 아들이어도
    '17.10.17 3:57 PM (116.127.xxx.144)

    두드려팼을듯한데
    왜 욕을 엄마한테 하나요?
    저라도 가만 안둘겁니다.

    니가 엄마집에서 밥먹고 엄마돈으로 학교가는 이상은
    엄마한테 할 예의를 지키고 말을 들어야한다 고 하세요

  • 3. 근데요.
    '17.10.17 4:02 PM (122.31.xxx.233)

    때리는건 잘못됐지만
    어느정도 아이의 기를 눌러주는데는 효과가 있어요.

    어른 무서운 줄을 알아야해요. 아무리 사춘기라도요.
    그게 어느 분은 회초리가 되고, 어느분은 권위가 되고, 어느분은 솔선수범이 되거든요.

    사춘기니..아이가 조절을 못한거지요.
    어머님도 아이도 서로 사과하세요. 서로 앙금 생기지 않도록요.

  • 4. 딱 1년전
    '17.10.17 4:09 PM (211.251.xxx.97)

    제 딸아이가 그랬습니다.
    지금 딸은 중학교 3학년이고, 아마 작년이 사춘기 절정을 달했던 시기였던것 같아요.
    아직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나아졌구요.

    저도 그런 버릇없고,패륜적인 말에 자제심에 한계를 넘어 마구 때렸던적이 두번인가 있었는데,
    때린다고 좋아지진 않고, 두번째는 아이가 심하게 반항해서 둘이 몸싸움하는 모양새까지 가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기억은 정말 부모로서의 자괴감,열패감 등등 수치심이 깊었습니다.

    전 제가 상담을 받았어요.순전히 제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서였고, 상담사가 아이도 함께 동참할것을
    신신당부했는데, 아이가 강하게 거부해서 아이는 받지 않았구요.

    저도 말을 아이들에게 살갗게 하는 스탈이 아니라서 제 언행을 되도록 조심하면서,
    되도록 아이와 부딪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두번째의 육탄전을 겪으면서 때려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깨달았거든요. 아이의 분노에 찬 눈빛이란....그대로 두변 가출이라도 할것 같아 덜컥 겁도 났구요)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말에는 그렇게 말하는것은 엄마가 너무 힘들다. 엄마는 너의친구가 아니니
    적어도 존중하는 언어를 써달라고 자꾸 이야기했어요. 그 말 당시에는 여전히 말대꾸하고 빈정대구 그랬지만, 나름 새겨듣는지...아님 시간이 지나서 아이가 커서 그런지....점점 나아지더라구.

    아마 아이도 알거에요. 자기가 엄마한테 잘못을 하고 있다는것을요..단지 엄마에 대한 불만, 자신의 감정 컨트롤 그런게 안되다 보니깐 말이 험하게 나오는것일테구.....그걸 부모의 권위로 누르려하면 저희 아이의 경우는 더 강하게 튕겨 나갔으니까요. 사실 상담을 받다보니 연년생 아이의 애정결핍과 당시 제가 남편과의 불화로 인한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 아이한테 영향을 주었던것도 같구요.

    정말 지금은 작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긴 했어요.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진심,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차차 좋아지지 싶어요.

    원글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때 참 많이 힘들어서 한반중에 딸이랑 한바탕 말로 전쟁을 치르고,
    너무 힘들어서 한밤중에 길거리를 배회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나아질거란 믿음으로 아이와 꾸준히
    대화하시길 바랍니다.

  • 5.
    '17.10.17 4:13 PM (49.167.xxx.131)

    잘하셨어요. 저같은 벌써 사단냈을듯 ㅠ 공부안하는건 어쩔수없지만 인성 그런건 그냥두면 안되죠ㅠ 기운내세요

  • 6. 에고
    '17.10.17 4:49 PM (211.114.xxx.126)

    아마 분명 몇년 지나면 잘못했다 할껍니다
    그떄 내가 왜 그랬는지 ...이런면서요,,,,
    좀만 더 기다려 줍시다~~`

  • 7. ...
    '17.10.17 4:49 PM (223.38.xxx.241)

    우리 아들 말뽄새가 그래서
    죽네 사네하며 난리쳤는데
    망할 사춘기가 지나니 나아지더라구요~
    쫌만 참으세요.
    지랄맞은 시간은 지나가더군요.

  • 8. ㅠㅠ
    '17.10.17 5:15 PM (1.235.xxx.161)

    댓글 감사합니다
    딱 1년전님 글 읽어 내려오면서 눈물이 자꾸 흘려내리네요
    그 동안 딸과 관계 잘 이여 나가려고 노력했는데 오늘 이렇게 대다보니
    이젠 딸을 어떻게 어떤식으로 대면해야 할지 혹 더 엇나가면 이 난극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중이었는데....!!!
    노력해야 겠네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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