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시어머님 모시기
치매가 있으신 시어머님을 한 달 정도 집에서 모시려고
하는데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소변을 좀 실수하신다고 하고 아주 가끔 화를
내신다고 해요.
1. 요는 방수커버 할건데 이불은 어떤게 좋을까요?
2. 환자복ㅡ 우주복 같이 생기고 바지가 지퍼로
아래쪽을 오픈할 수 있는 것으로 하려는데 어떤가요?
3. 대소변기
4. 기저귀는 팬티형과 일자형에 방수커버하는 것중
에서 어떻게 좋은지요?
이외에도 필요하거나 좋았던 물품이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1. 제목만
'17.10.13 3:38 PM (183.98.xxx.142)읽고 답 달아요
모시지마세요2. 저도.
'17.10.13 3:40 PM (106.161.xxx.103)잘은 모르지만..
요양소 모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3. ...
'17.10.13 3:43 PM (221.151.xxx.79)무슨 맘으로 댓글달았느지는 알겠는데 원글님이 아무것도 모르고 당하는 분 같지도 않고 사정상 한 달만 모셔야할 일이 있나보죠 그냥 도움 되는 댓글이나 달아주세요.
4. 글쎄요
'17.10.13 3:48 PM (121.183.xxx.247)무슨 사연으로 한달만이라고 못박고 이런 계획을 세우시는지 몰라도 계획대로 되기 어러워요.ㅜ ㅜ
우선 어머님이 치매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으나 전문가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시작하셔야한다면...
1.기저귀를 하실거면 이불은 일반이불로 하시면되고 한달뒤 어머님 가실때 같이 보내드리세요.
2.3.4번은 팬티형기저귀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팬티대신 기저귀, 옷은 몸뻬바지(고무줄)아무거나 입으면 젤 편해요.
이상 경험자가 일부러 답글 달았습니다.ㅜ ㅜ5. 준비물
'17.10.13 3:55 PM (223.33.xxx.148)그러게요. 사정상 두 세달 까지 생각하고 있고
남편도 퇴근 후에 같이 하려는데 걱정이 되긴
해요.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려고요.
답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6. ··
'17.10.13 4:14 PM (58.226.xxx.35)애초에 모셔오지 않는게 좋으실지도.
저희 아빠가 할머니 치매걸려도 모시겠다고 늘 말해오셨는데 친구가 치매걸린 어머니 모시고 사는거 그집 가서 몇번 보시더니 치매는 집에서 돌볼 병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만약 할머니 치매걸리면 요양원에 모실거고 엄마아빠 치매걸려도 니네도 우리 요양원 보내라고 말하셨어요.
준비물은 그거대로 필요하고.. 눈 안떼는게 관건같아요. 잠시 눈 떼는순간 일이 벌어지니까요. 옆에 꼭 붙어계세요. 괜히 사고나면 돌본 공도 하나도 없고 원망들어요.7. ..
'17.10.13 4:19 PM (124.56.xxx.220)1. 이불은 세탁하기 편한 것으로 2~3개정도
2. 우주복은 기저귀 빼거나, 변을 만지거나 하는 분들 못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입히는 옷입니다.
(행동을 제지하는 목적의 옷이라 보는것과 달리 착용자에겐 구속감 압박감이 상당하여 폭력적으로 변하게 할 수도 있다는것 염두에 두세요.)
3.거동을 전혀 못하시는것 아니면 필요없어요.(기저귀 착용할 것이므로)
4. 팬티형 일자형 같이 사용 추천합니다.
5. 항상 기저귀를 착용해야 한다면 환자용 침대 대여하세요.
(혼자 거동 가능하신 분이면 침대 높이 조절되는 침대 추천합니다.8. ㅅㅈ
'17.10.13 4:19 PM (125.186.xxx.113)심하면 팬티형 기저귀 갖고 안되니 일자형을 사서 팬티형 안에 생리대 넣듯이 겹쳐 넣어줘야해요.
위아래 달린 환자복 비추요.
젖으면 위까지 다 갈아입어야하는 셈이죠.
위아래 분리된 평상복이 좋고.죽죽 잘 늘어나는 면티와
고무줄 몸빼바지가 좋아요.9. 바지는 쉽게
'17.10.13 4:30 PM (42.147.xxx.246)벗고 용변을 볼 수 있는 게 좋아요.
우주 복은 아주 누워있는 사람들이 쓰는 것입니다.
기저귀 갈 때 쓰는 물 수건도 몇개 필요하고요. 소변의 경우는 따뜻한 물 기저귀를 준비를 해야 하고요.
대변은 물티쉬로 하고 뜨거운 물수건으로 (행주 같이 생긴 것 팔 겁니다)하세요.
밥을 먹을 때 흘리니 턱받이 몇 개 ,
그리고 제일 힘든 게 변비입니다.
요쿠르트 매일 드시게 하시고 검색을 하면 대변에서 나는 냄새를 줄여 주는 약을 팝니다.
그 약을 드시게 해야 합니다.
집안 전체가 쿠린내로 진동하면 못 참습니다.
제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옆 입원실은 치매 노인들이 계셨는데
기저귀 갈 때 마다 한 밤중에도 그 냄새가 엄청 심해서 저절로 잠에서 깨어나게 되던데요.너무 그 냄새가 고약해서 화장실에 가서 앉았다 오곤 했는데
정말 내가 아픈 것 보다 그 냄새 때문에 퇴원하고 싶더라고요.
치매 노인 두고 장을 보러 가는 것도 위험합니다.
그리고 경험이 없이 한다는 것도 힘이 되니 그런 일을 하는 도우미를 쓰셔야 합니다.
목욕은 누가 시키고...
꼭 도우미를 쓰도록 하세요.10. 준비물
'17.10.13 4:50 PM (223.39.xxx.191)정말 도움이 많이 되도록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편이 많이 도와주리라 생각해요. 좀 힘이 들겠지만 일단 해보고 어렵거나 하면 그 때 그 때 남편과 상의해서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도움 말씀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11. 님,,,
'17.10.13 5:04 PM (175.192.xxx.37)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시어머님이 며느님과 계실때는 예쁜 치매 앓으셨으면
좋겠네요. 뇌가 상하는 부위에 따라 욕치매, 웃는치매등등 양상이 다르다네요.
남편 치매라고 이혼하라는 글 때문에 기함했는데 님같은 분도 계시네요.12. 치매
'17.10.13 6:29 PM (183.108.xxx.40)제가 모셔본 경험으로는
걷는분은 팬티기저기 하시고 밤에는 팬티기저귀안에 일자형속기저기 하시구요
이불은 낙상위험때문에 매트만깔고 방수매트리스깔고 패드랑 막빨수 있는 이불해드렸구요
삼시세끼 챙겨야하기때문에 죽종류 몇가지해서 냉동보관해서 아침에 드리면 편하실거예요
그리고 사래가 많이 걸리므로 빨대물컵 준비하시고
많이 흘리시니까 방수용 앞치마 이용하세요
배회가 심하시면 현관문에 양키 설치하셔서 혼자 집나가시는일 없도록 하시고
밤에 가스불 킬수 있으므로 타이머 다시면 좋구요
환자용 목욕의자가 있어야 집에서 샤워나 머리감기가 좋으시구요
목욕탕 신발신다가 낙상이 많이 발생하므로 미끄럼방지
매트까시고 신발은 치우는게 좋아요
바지는 용변편한 고무줄바지 . 윗옷은 길이가 길면 용변시
불편하므로 너무 긴것은 좋지 않구요
양말은 미끄럼방지용이 좋구요
밤에 스텐드등 이용하는게 좋습니다13. ...
'17.10.13 7:09 PM (112.171.xxx.111)다 떠나서 안전장치 잘해 놓으세요.
가스불 같은것도 손 못대게 조치해 놓으시고 잠잘때도 밖에 혼자 못나가게 장치 잘 해놓으시구요
한겨울에 새벽 시간에 치매 할머니가 내복에 슬리퍼 차림으로 아파트 헤매고 다니는걸 본적 있어요.
집에서 모시지 말라는 조언은 원글이가 힘들까봐 걱정되서도 있지만 이런 변수들 일반 가정에서 제어 어려워서 하는 말이에요 . 신중하게 생각하세요.14. ...
'17.10.13 7:15 PM (112.171.xxx.111)남편이 도와주는게 아니라 낮시간에 원글이가 전단하면 전녁부터 밤시간엔 남편이 전담응 해야하는거지 도와주는거로는 부족하죠. 안해보셔서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듯해서요.
그렇게 해도 혼자서는 못해요. 도우미 간병인 도움 받으셔애 하구요.15. 혼자못해요
'17.10.13 7:48 PM (115.136.xxx.67)대소변도 못가리시면 혼자 못해요
그리고 남편이 뭘 얼마나 한다고요
저는 치매는 아니었지만 파킨슨병 할머니 며칠 돌보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마른 분이지만 제가 기저귀갈고 그러다가
허리삐끗하고 ㅜㅜ
다행히 변비가 심하셔서 대변은 안보셨지만
소변 갈고 이러는 것도 솔직히 힘들었어요
어차피 요양원으로 가실건데
왜 원글이 괴롭게하시나요
남편분 진짜 나쁩니다
무급휴가라도 내서 온종일 어머니 일주일이라도 돌보고
얘기하라고 하세요16. 주간보호센타
'17.10.13 7:48 PM (58.227.xxx.106)국민건강공단에 노인장깆요양보험 신청해 보내시거나제가서비스 이용하세요.
17. ..
'17.10.13 8:03 PM (59.5.xxx.186)요양등급 신청해 보셧나요?
낮에 데이케어 센터 보내드리고 밤에 남편과 돌보세요.
제가 다 걱정되네요.18. 준비물
'17.10.13 10:31 PM (223.33.xxx.179)이렇게 까지 염려해 주시니 더없이 감사합니다.
남편이 제게 자상하게 하니 저도 노력해봐야지요. 자세한 내용은 쓰지 못하지만 여러분이 주신 여러 정보와 염려에 힘을 얻었어요. 궁금한 점 있으면 도움 청할게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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