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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 주절~.. ^^

불금 조회수 : 882
작성일 : 2017-10-13 10:54:57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 일상 복귀 잘 하셨나요?

저는 10일이 어떻게 간건지 모르게~지나왔어요

 

저는 노처녀입니다만(42살요 ^^;;; 언제 이리 나이 먹었나?)

골드미스도 아니고 스뎅미스 ^^

하지만 삶이 즐겁고 하는 일도 그냥 저냥 만족하고 운동도 매일하면서

주말에는 공연도 보고 영화도 보고 바느질도 하고 여튼 가만히 있진 않는답니다.

그래서 가끔 제 나이를 인식 못하기도 하는데

(모른척 해주시는걸까요?)

 

사촌동생이 저랑 4살 차이는 동생 있는데 얘는 '너는 왜 시집을 안가니?'이러면

꼭 제 앞에서 제 핑계대면서 '언니 안가서 나도 안간다고'

저를 방패삼아 늘 그래서 좀 그랬었는데

(그걸 5년째  -_-;;  내 핑계대고 그러지말고 가라고~~ 발끈했습니다만)

 

그 동생 추석전에 날잡을것 같다는 소식 전하더니 추석 쇠고 오니 담달에 결혼한다네요

다른 사촌동생은 12월에 결혼한다네요.

다들 결혼하는데 난 뭐하지?

 

사촌들 결혼할때마다 100만원씩 냈는데~~ 한 500만원 되네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담달에 100내고 12월에 100내려니 갑자기 부담이..

내가 돈 잘버는것도 아닌데...그래도 여태 줬는데 안 주기도 뭣하고 ㅋㅋㅋㅋ

 

갑자기 2명이나 간다고 해서 엄마가 우리집은 어쩌나...걱정 다시 하시기 시작하시고

 

여튼!그래서 어제 집에 갔는데 제가 선 얘기 꺼내면 질색팔색해서

(결혼을 하고싶기도하고 잘 모르겠는데 선보는건 부담스러워서요.

그래도 뭘 만나야 어찌 할건데...이 나이 먹어도 그러네요)

 

조심스럽게 말씀을 꺼내시는데

아는분의 지인인데 그분도 엄마랑 다 만나고 하는 그런 사이

3분이서 있다가  그 집 딸 소개시켜달라 한 모양이예요

 

근데 그분이 38이라는거예요. 깜놀해서 내 나이 말했냐고

했더니 안그래도 엄마도 그말 했답니다. 우리딸은 42이라고 ㅋㅋ

그 남자분 어머니 말씀이 아들보고 40이라고 했다고

만나겠다고 했다는거예요.

 

그래서 그때 만나면 제가 42이라고 말할거고

집에 와서 따지면 그 어머니는 태연한천 내가 몰랐네 그 아가씨가

그랬는가보다 라고 말씀할거라고 하셨데여.

 

울 엄마는 절대 안된다고 우리딸 거짓말 하는거 진짜 싫어한다고

42라고 말하고도 만나다고 하면 만나보라고 하겠지만

속이고 하면 사기라고 ㅋㅋㅋㅋ

 

저도 똑같이 말했거든요. 엄마랑 저랑 똑같이 말했는데

 

그 남자분은 무슨 죄(?)랍니까? 저도 나이 적게 듣고 갔는데 6살이나 많은분 나와서

깜놀했는데(앞에서 티는 안냈지만)

 

엄마친구분이 하도 좋게 저를 봐주셔서 얘기를 많이 해서 그렇게 되었는데

나도 이럴진데~ 

 

그분도 당황스럽고 화나고? 뭐 그럴것 같아서

제 나이 말하고 속이는거 없이 그래도 보겠다고 하면 보겠다고

했네요.

 

아~이렇게 또 올해도 달력이 두장 덩그러니 있네요.

 

그래도 저 담주에 싱가폴에 트라이애슬론 참가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완주만합니다. 잘하는건 아니구요.

아...이번주에 10키로 마라톤도 있네요~~ 얘도 시간안에 완주만

(누가 보면 체육인인줄 아는데 완주에 의의를)

 

담달에는 퀼트 전시회도 하고요. 아..직업은 그냥 작은 회사 다닙니다.

퀼트하는거 보고 돈 안된다고 집에 박혀서 바느질만할때도 있으니...나이많으신 분들은

그리 생각하시더라구요.

 

다들 청명한 하늘처럼 즐거운 금욜 되세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IP : 211.38.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3 10:59 AM (124.111.xxx.201)

    어차피 된다, 안된다 확률은 반반이니까
    선이란 부담 갖지말고 편하게 만나고 오세요.
    혹시 알아요? 그 분이 40년을 기다려온 인연이었을지도.
    느낌이 잘될거 같은데요?

  • 2. ..
    '17.10.13 11:08 AM (210.205.xxx.40)

    님 재주많고 맑은 분 같아요..그쯤되면 나이는 크게 상관없고 서로와 맞는 상대인지 아닌지가 중요할듯 남자분 얘기가 없는데 치명적인 결함 상쇄하려 연상도 감수하겠단 결의에 찬 인간만 아니라면 만나 보세요~~ 퀼트와 철인삼종이라 잘없는 신선한 조합이네요~^^

  • 3. 원글
    '17.10.13 11:16 AM (211.38.xxx.42)

    하하, 네 부담없이 그게 참 안돼요
    일상이나 모임에서는 별 무리가 없는데
    '선'이라는 전제가 붙어서 그런지 작아지네요.

    아~그런가요?? 네, 아...남자분은 대기업이긴한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해서
    지금껏 다닌다고 하는것 밖에 모르겠네요.
    (정직원이라고 ㅋㅋ)

    저는 4년제 졸업하고 작은회사 다니고 제가 벌어 제가 쓰고 모으고 정도
    (엄청난 재테크 이런것은 못하구요 ^^)

    그쵸...퀼트는 한지 10년 넘었는데 철인은 그냥..
    마라톤 메달이 갖고 싶어서 한 5년전부터 참가해서 완주하다보니 재미 붙어서요.
    그렇다고 잘 달리는게 아니라서 뭐라 말하기가 ㅋㅋㅋㅋ

    이번에 참가하는건 일욜은 그냥 10km로 뛰는거구요.
    싱가포르가는건 수영 1.5km 달리기 10km

    제가 봐도 좀 뜬금없긴한데~~ 근데웃긴건 완주메달이 잔뜩 있으니
    조카가 고모 매번 1등하는줄 알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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