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를 미치게 하는지 제가 남편을 미치게 하는건지..
먹을꺼라곤 버거랑 술안주종류 튀김 음식들 뿐이어서 제가 투덜거리다가 그냥 피쉬앤 칩 먹겠다고 주문하고 쉴새없이 움직이고 발버둥치는 아이 운전하고 와서 힘들까봐 혼자 보며 낑낑 대는 그 순간에 점심메뉴 없다고 불평한다며 원랜 레스토랑 안올 생각이었는데 너 어짜피 샌드위치 이런건 먹기싫다고 할것 뻔하자나..사실 제가 샌드위치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상황에 안맞게 고집피우며 억지로 고급레스토랑 꼭 가서 먹어야되는 그런 융통성 없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저한테 그냥 우리 어디 앉아서 샌드위치 사다먹자..그러면 그러죠.제안하지도 않고 미리 망상증 환자처러 넌 그럴꺼야 꼭 부정적인 쪽으로 예상하고 생사람잡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 못참겠더군요 어디 가자고 할때도 항상 즉흥적이고 가기전에 가는곳 주소도 엉뚱하게 쳐서 반대방향으로 가질 않나..오늘도 네비 제대로 안맞춰놓고 저한테 길 한복판에서 헤매며 빨리 길 찾으라고 소리지르는데..이런 상황이 늘 반복이에요..10년간 매일 저 바보짓을 똑같이 하네요 ㅋ그 다음번에도 또 반복해요 이거외에도 열쇠 문밖에 꽂아두고 들어오는일등.매일매일 똑같은 실수을 어김없이 합니다.ㅋ 가기전에 왜 똑바로 안맞추고 생사람을 잡는지..솔직히 소리지르고 난리치는 통에..길 검색해서 방향 알려주는거..제가 너무 너무 예민해지고 미쳐버리는것 같아요 이외에도 많지만 오늘일은 대략 저렇네요..2살짜리 애한테 먹일것도 없는 레스토랑에서 잠깐 투덜댄게 그리 잘못인지.ㅋ 진짜 일시작한지 얼마안됐지만 빨리 돈벌고 부자되고 싶어요 ㅠㅜ 돈만 있다면 정말 벗어나고 싶네요
1. ..
'17.10.13 8:03 AM (61.101.xxx.30)잠깐 읽는 것도 끔찍한데 어찌 같이 사나요?? 전생에 무 죄를 지셨길래 ㅠ
2. 돈만 있으면
'17.10.13 8:06 AM (112.152.xxx.220)이혼하고 싶다는거죠?
남편이 몸만컸지 아이랑 다름없는짓을
엄마가 아닌 부인에게 하고 있네요
계속 사시려면 ᆢ
아이돌보듯 그렇게 이해하고 사셔야할듯 해요3. .....
'17.10.13 8:06 AM (37.171.xxx.151)윗님처럼 제 마음을 헤아려주시는 분이 계시니 위로가 되네요 ㅠㅠ 제동생한테 얘기하면 오히려 제가 남편한테 너무 화를 낸데요 ㅋ 옆에서 저런상황 보고도 공감능력 제로라..가족에게도 털어놓으나 마나 한 얘기 여기에 그나마 털어놓네요 ㅠㅠ
4. ㅇㅇ
'17.10.13 8:06 AM (49.142.xxx.181)그런 남편이라면 애기도 어리고 외식 보다는 집에서 시켜드세요. 싸움거리를 줄이는게 최선..
같이 다니는 일도 줄이시고요..5. .....
'17.10.13 8:09 AM (37.171.xxx.151)그냥 이제 뭘 하기가 싫어요 끔찍하고 어서 돈벌어서 벗어나고 싶기만 하네요 ㅜ 어디 나가서 시켜먹는게 문제가 아니에요 휴..유모차도 밀고 다니며 앞을 안보니 길가에 오르막길에 걸려 애 앞으로 곤두박칠 칠뻔한적도 오늘도 3-4번이상이구요..정말 정신병 걸릴것 같아요. ㅜㅜ 이건 말로 설명이 다 안돼네여..
6. ....
'17.10.13 8:11 AM (211.246.xxx.36)아 싫다 머리도나쁘고 준비성도 없으며 잘못되면 와이프탓
7. ㅇㅇ
'17.10.13 8:37 AM (58.140.xxx.106)아직 그나마 새댁이라 이런거죠.
결혼연차가 쌓이면 부부들 자연스럽게 같이 레스토랑 가는횟수 확 없어지죠.
남편은 자기편한 친구들끼리 부인은 자기편한 친구들끼리.그게 편하네요 ㅋ
과도기 같네요.8. 파랑
'17.10.13 8:44 AM (115.143.xxx.113)2살짜리 아이데리고 외식
너무 힘든 일이에요 집에서 시켜 드시거나 날씨좋을때는 김밥이나 초밥같은 도시락류로 공원서 드셔도 되고 아님 집에서 드세요
그리고 식당들어가기전에 아님 테이블에 앉아서도 메뉴는 뭐먹을지 선택하고 들어가세요
피쉬칩이 뭡니까 애키우면 가뜩이나 힘든데 체력떨어지고 배고프면 더 짜증나요
누구든 한사람이 먼저 식사할동안 제대로 아기를 봐주고
다음 사람이 식사할동안은 식사한 사람이 아기를 먹이고 해야 합니다
이혼할거 아니고 맞춰서 살거면 제대로 여우짓하셔야겠어요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칭찬해주고 해야 들어먹을 남자같네요 휴9. 님 남편..
'17.10.13 8:45 AM (59.12.xxx.253)성인 adhd 아닌가요?
일상이 저렇다면 문제가 심각한데요.
그리고 길 못찾았다고 난리 피우는 것은
저희 남편이 한 때. 네비없을 시절,
초행길 지도만으로 다닐 때 저한테 저랬는데
(갈림길에서 빨리 안알려줬다고 그것도 못하냐 어쩌고)
참다참다 한번 크게 제가 ㅈㄹㅈㄹ했더니
그후로 다시는 안그러더라고요.
애매한 상황말고,
네비 안마춰서 길 잘못들었는데 화내는것처럼
상대잘못 명백에 적반하장일 때는
한번 크게 난리를 쳐주세요.10. 한번
'17.10.13 8:57 AM (121.133.xxx.195)크게 난리를 쳐주세요22222
버뜨 애기 없을때하세요
차 안에서 아기까지 있을때
저 지롤을 하곤 한다니...
빨리 돈 버세요11. 곰뚱맘
'17.10.13 9:02 AM (123.108.xxx.39)집에서 드세요..ㅜ
12. ㅇ
'17.10.13 9:18 AM (125.183.xxx.190)같이 외식하거나 밖에 나가는 일을 줄이세요
자기가 하기싫은걸 할때 그러는지 아님 매사에 산만하고 정신없는지
차분히 얘기 해보세요
그렇게 정신없이 살면 나중에 두 분다 화와 짜증만 나게됩니다
단순한 사람같으면 원글님이 평소에 나긋하고 아이다루듯 하면 좋아지기도 해요13. 남편이
'17.10.13 9:28 AM (92.104.xxx.115)머리가 모자란 거 같은데요... 정상적인 사람의 행동이 아니에요. 글 읽는 것만 해도 속터지는데 어떻게 저런 남자랑 결혼까지....;
저라면 돈이 없어도 벗어날 준비 할 거 같아요...14. 남편이
'17.10.13 9:31 AM (112.151.xxx.45)잘 했다는건 아닌데요. 님은 메뉴정하고 애 혼자 돌봤다지만, 쌩하게 있었던건 아니신지? 말없이 그러고 있으면서 온몸으로 짜증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랬다면 상대방 미치죠.
15. ...
'17.10.13 12:02 PM (115.161.xxx.119)저도 남편이 잘했다는건 아닌데 윗님 의견에 동의해요.
상황으로 따지면 저도 남편이 저한테 좀 뭐라고 하는편인데
따지고 보면 남편이
좀 예민해요.
미리 너무 걱정하고 그런거 있어요.
근데 그런 대신에 정말 세심하고
친정식구들 너무 잘챙겨주고
본인사람들 너무 잘챙겨요.
근데 다른 이들에게는 그러던지 말던지
워낙 뭐 얕잡아 보이는 스타일은 아니라 잘해줘도
무시당하는 일은 없거든요. 근데 그러면 그냥 안보던지 하고 신경 안쓰는데
제가 짜증좀 나거나 힘들어하면
지가 더 힘들어해요. 책임감이 강한 스타일이라 그런거 같더라고요. 제상황이 님과 같을순 없지만
나도 화를 너무 내진 않는지
중요한건 아이 앞에서 싸우지 않고 잘지내는 것입니다.
너무 내가 맞춰주고 피하는게 아니고
나도 반응을 다르게 하면 좋아질 상황에서 굳이 화낼상황 만들필요는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