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친구가 놀러왔네요. 뭐 잘 놀았어요. 엄마한테 말하고 왔다고 했고, 전 음식하느라 바빴고 애들끼리 저쪽에서 놀았죠. 그런데 갑자기 띵똥! 그 애 엄마가 서있었어요. 그 친구아이가 엄마한테 말을 안하고 왔다네요. 그러면서 제 앞에서 애한테 화를 내는 거예요. 저한테도 왜 전화를 안받냐고.. 화를 내구요..사실 명절 전..정말 바쁘잖아요. 전 정말.. 어제도 잠 거의못자고..오늘도..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전화가 왔는 지 안왔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음식을 하고 장을 보고있었어요. 그리고 그냥 별 생각없이 친구애가 놀러왔기에 들어와서 놀아라 했는데..
물론 아이가 말 안하고 와서 당황스럽고 찾으러 다니느라 힘든건 알겠지만..그게 저한테 화낼 일인지는 정말 모르겠는 거예요. 좀 어이없어서.. 멍하니 있다가 이렇게 글 남기네요..
기름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아흐흑...
아니 자기 애는 자기가 챙겨야지..왜 저한테 화를 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