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가서 남편이 이해했어요

짧다 조회수 : 2,128
작성일 : 2017-10-10 11:56:43
저는 지금 너무 더워서 항상 부채를 휴대해요
차에서 에어컨도 켜구요
안방엔 선풍기도 항상 대기 중이죠
남편은 요즘 들어 추위를 좀 타더군요
그러나 둘 다 바쁜데다 집에서도 각자 다른ㅈ공간에 있어요
그러다 이번 연휴에 여행을 갔는데 아이들과 함께 방을 썼어요
제가 준비 시간이 기니까 항상 젤 먼저 움직이죠
첫날은 남편이 두시간 전에 일어나 씻고 옷 입고 끝!하곤 있더군요
이후 애들 깨우고 빨리 하라고 야단.
저는 씻고 머리 감고 머리 말리고 속옷 입고 등 우리집이 아니니까
왔다갔다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그 와중에 간단 식사준비에 커피까지 끓이구요
그러니 안 그래도 더운사람이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켰네요
근데 에어컨이 나오기는 하는데 시원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거기 설치된 미니선풍기를 틀어 달라 했거든요
남편은 왜 더워? 좀 있음 에어컨 나온다, 선풍기는 고정이라 못 움직여 하면서 도움을 안 줘요
다음날 알았지만 리모컨으로 켜니 바로 시원한걸 그리 더워했네요
땀 뻘뻘 흘리며 준비해서 나갔다 왔어요
다음날 또 호텔방의 아침이 되었죠
오늘은 남편이 일어나더니 씻지 않네요
그리고 에어컨 켜주고 선풍기 얼굴 앞에 고정시켜 주고
커피물 끓이고 애들 깨우면서 느긋하게 티비 보네요
여자가 얼마나 바쁜지 할일이 많은지 제가 더위를 많이 타는지
한 방에 있어보니 알더라구요
아들과 가방도 척척 싸고 가뿐하게 방을 나오게 됐죠
여행은 여러가지로 추억을 쌓게 해요
IP : 175.120.xxx.1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서야 아시다니
    '17.10.10 12:50 PM (175.209.xxx.109)

    라는 생각과, 이제서라도 아시는 구나, 생각이 동시에 드네요.

    울 남편도 제가 일 다시 나가니까
    첨에는 차려준 반찬에 자기 밥만 푸더니
    요새는 애들 밥도 퍼요.
    심지어는 냉장고에서 반찬을 스스로 꺼내기도 하고. ㅋㅋ

    결혼 초에는 이런 걸 이해시키려고 치열하게 싸웠는데.
    그나마 나이가 드니 남자들도 배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206 혹시 건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이나 진료 받아보신 분 있나요? 4 ... 2017/11/09 1,854
747205 아이패드 화면이 갑자기 분홍색으로.. 2 ㅜㅜ 2017/11/09 975
747204 이 영상 보셨나요? 25년만의 국빈방문을 준비 10 ㅇㅇ 2017/11/09 2,661
747203 트럼프 대통령 "문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로 역.. 4 빠져빠져~♬.. 2017/11/09 1,514
747202 여의도 캔싱턴 호텔근처,,저녁에 좋은 식당이나,관광거리 추천 부.. 5 여행 2017/11/09 1,466
747201 좌담회 알바 하기 쉬운가요? 5 ... 2017/11/09 1,582
747200 제발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37 바보 2017/11/09 14,337
747199 [초5] 학교 사물놀이활동 계속 해야할까요? 3 초등맘 2017/11/09 659
747198 그리스신화 조금만 읽어봐도 5 종교납세 2017/11/09 1,832
747197 하얏트 같은호텔에서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테레비에 연결해 볼수.. 1 ghxp 2017/11/09 1,141
747196 민중총궐기본부가 문정부규탄집회 한대요 18 민노총이또 2017/11/09 1,589
747195 중1 아들들 라면 몇개씩 먹나요? 22 Aaaa 2017/11/09 4,467
747194 도움말씀 감사해요 29 우울증 2017/11/09 14,637
747193 난소물혹 치료받거나 수술해보신분 있나요? 6 강아지왈 2017/11/09 3,445
747192 인색한지인..마음을 어찌 다스려야할지... 19 ㅠㅠ 2017/11/09 7,826
747191 여중생 임신시킨 40대대표 글 보니까 8 ㅇㅇ 2017/11/09 4,230
747190 전 AB형 입니다. 29 ㅇㅇ 2017/11/09 4,959
747189 강사선생님이 절 쳐다보며 강의 하시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요ㅠㅠ 28 abcde 2017/11/09 6,221
747188 위가 쓰려요. 겔포스 사먹어야 할까요? 3 위염 2017/11/09 834
747187 멜라니아도 트럼프 집안에서 엄청 무시당하겠죠? 33 apple 2017/11/09 19,768
747186 대추 싸게 살수있는곳 없나요? 2 많이 살건데.. 2017/11/09 874
747185 한혜진 차우찬 결별했네요 24 Nmn 2017/11/09 21,437
747184 오.청와대영상.떴네요 8 청와대유튜브.. 2017/11/09 2,392
747183 12월 동남아 어디 좋나요? 11 happy 2017/11/09 1,734
747182 딸이 자퇴하고 오겠다고 톡이... 36 자퇴 2017/11/09 23,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