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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결혼 괜찮은가요

어때요 조회수 : 5,688
작성일 : 2017-10-09 12:04:37
결혼 앞두고 있어요.
같은 직업에 양가 도움 전혀 안받고 결혼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 뵙게 된 후로 남친과 싸울 일이 많아지네요.
자꾸 이런일이 반복되니 지쳐가요. 시어머님 알기전에는 한번도 싸워본 적 없이 3년 가량 만나왔습니다.
참고로 남친은 아주 성실하고 착하고 저를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남친에게는 불만이 전혀 없네요


1. 축가를 본인이 고르려고 하심
저는 축가를 뭐 준비하는지도 몰랐어요. 저 몰래 준비중이던것 같은데. 우연히 어머님께서 (A,B 두곡중) 야! 나는 B가 좋더라!!! 라고 크게 어필하셔서 알게됨. 약간 기분이 나빴지만 참고 웃으면서 A도 유명해요 어머님 햇더니 난 B가 좋더라!!

2.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싶어하심
어딜 놀러갓는지 뭘 먹었는지 .오랜만에 만나면 너네 그때 싸웟었지? 내사진을 달라고 해서 그렇게 좋아하고 많이 보신다고 함.
첨엔 감사했지만 조금씩 지쳐감..

3. 만나기도 전에 전번 저장..
이건 예전 일인데요. 전 어머님 만나기 전부터 카톡 추천친구에 떠있었어요. 남친한테 번호 알려드렷나 하니 아니래요.알고보니 제가 남친한테 책 맡긴 적이 있었는데 그걸 뒤져서 제가 연락처로 적어둔 번호를 저장하신거.
지금도 카톡 사진 바뀔때마다 말씀하심. 나도 그거 봤는데 카톡사진 그거더라??

4. 아기는 본인이 키워주겟다고
아기를 낳으면 키워주시겠다고 함.
문제는 우리는 아직 결혼도 안했고, 제안도 아니고 그렇게 하겠다고 선언하셨고,
남친한테 말했음. 저는 남친을 통해 통보받음..


정~~말 일부분만 쓴건데요.
제가 예민한건가 해서 올려요.
저는 정말 너무 신경쓰이고 어머니께서 작은것부터도 우리생활에 너무 깊이 들어오려 하셔서 미치겠어요..
IP : 125.177.xxx.12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9 12:07 PM (70.191.xxx.196)

    그 정도로 고집 세고 간섭하길 좋아하면 결혼 후 헬지옥 열린다고 보심 되는 거. 각오를 하고 결혼을 해야 할 거에요.

  • 2. ...
    '17.10.9 12:07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조짐은 좋지 않은데 남진 성향이 중요하죠
    원글님의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원글님을 예민하고 몰고 가면 답 없으니 접는 게 맞고요
    남친이 어머니에게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선 확실히 그을 줄 알면 견딜만 할 거고요
    근데 대개 우리 엄마 좋은 뜻으로 그러는 거라고 하는 남자가 많죠

  • 3. ㅇㅇ
    '17.10.9 12:08 PM (211.36.xxx.38)

    남친은 어머니 막아주나요?

  • 4. 어때요
    '17.10.9 12:10 PM (125.177.xxx.122)

    많이 다투고 제가 정말 헤어질 각오 하고 얘기하니 들어주는것 같긴 한데요. 처음에는 왜이상한지 모름..
    아기 키워준다는 것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남친은 키워주신다니 감사한일이라고 생각했었음..

  • 5. ...
    '17.10.9 12:11 PM (114.204.xxx.212)

    고민되면 미루세요 남친이 막아줄거면 저렇게 두지 않았겠죠

  • 6. ...
    '17.10.9 12:12 PM (14.52.xxx.4)

    어머님이 힌트 팍팍 주시네요. 님이 강단있게 처신할 재량 있음 결혼하시고...아니시면..아마 평생 당하고 살듯요~
    울엄마는 안그래~, 당신이 예민한거야~ , 어른들이 다 그렇지뭐....
    이런 레퍼토리 시전 당할듯.

  • 7. ...
    '17.10.9 12:14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 살아 계심에도 저런다면 부부 사이 안 좋아서 아들을 남편처럼 여기고 산 홀시어머니 포스 제대로 풍기네요
    결혼 후 원글님 부부 사이 좋으면 배 아파 죽을 시모예요
    부부관계 횟수도 물어볼 수 있음

  • 8. 다시 생각하세요
    '17.10.9 12:15 PM (14.49.xxx.104)

    비정상적인 어머니에요..결혼하면 더 심해지고 올가미 시어머니 된다고 봅니다..남편이 막아주는거 한계가 있습니다 힌트를 강력하게 주는데도 결혼 하면 어쩔수 없죠 ..ㅜㅜ

  • 9. ㅇㅇㅇ
    '17.10.9 12:16 PM (211.36.xxx.38)

    근데 애 키워준다는 건 감사한 거 맞아요
    맞벌이하면서 애 돌보기 힘들어서 부모 이사 오게 하거나 그
    근처로 이사 가는 사람도 있는데요
    물론 싫다는데 하신다면 강요죠.. 저런 상황에서 그 말이 좋게 들릴 리도 없구요 넘 싫을 거 같아요

  • 10. ...
    '17.10.9 12:18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애 키워주시는 건 감사한 건 맞는데 그게 애들 힘드니 그렇게라도 도와줘야지 하는 마음인지 손주까지 내 마음대로 키우면서 아들 부부 삶에 관여하고 싶어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으니 마냥 고마워할 수야 없죠

  • 11. 어때요
    '17.10.9 12:24 PM (125.177.xxx.122)

    전 경력단절 위험없는 직업이에요. 남편수입이 외벌이여도 부족하지 않구요. 그래서 더 싫은 것 같아요.
    전 제 아이 당연히 제가 키우고 싶고 더 무서운건 아이를 빌미로 간섭이 심해질 것 같아 걱정이네요

  • 12. 아오
    '17.10.9 12:31 PM (59.11.xxx.175)

    저는 시어머니될 사람때문에 결혼 안했어요.
    결혼에 있어서 시댁식구는 엄청 큰 비중을 차지해요.
    회사야 그만두면 되지만
    결혼은 사직서도 쉽게 못내죠.

  • 13. 다른 건
    '17.10.9 12:32 PM (116.33.xxx.33) - 삭제된댓글

    모르겠고 3번 소름입니다..

  • 14. ㅇㅇ
    '17.10.9 12:39 PM (218.38.xxx.15)

    제 친구는 시아버지가 사진 저장해놓고 다닙니다-
    혼자 나온 독사진으로다가

  • 15. ㅇㅇ
    '17.10.9 12:43 PM (117.111.xxx.181)

    결혼 둘이서만 잘 살면 될 것 같았는데 아니에요..
    시부모 될 분 성품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원글님이나 남자가 강단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저 상태면 평생 시어머니한테 휘둘리고 살 거예요

  • 16. ......
    '17.10.9 12:45 PM (121.165.xxx.195)

    전혀 그런 일로 싸우지 않은 집도 결혼 후엔 그런 문제로 싸웁니다. 지금부터 점점 더해진다고 보셔야해요.
    그런데 지금 남친은 변화하기 힘들어요. 그것도 또 결혼을 해봐야 변화할 여지가 생길까 말까구요

  • 17. ...
    '17.10.9 12:48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진상 시모 랭킹 중에서도
    상위권이에요

    만약 결혼한다면 시모때문에 자주 싸우게 될 듯

  • 18. Dma
    '17.10.9 12:58 PM (124.49.xxx.246)

    저런 시어머니 평생 피곤해요 내가 왜 저사람때문에 마음의 지옥을 갖는가를 매번 고민해야 하죠 저리 고집 세면 자식들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삐지고 힘들게 해요

  • 19. 저는
    '17.10.9 1:14 PM (122.35.xxx.20)

    이 결혼 말리고 싶네요.
    저희 시어머니가 자식들을 본인의 소유물처럼 생각하시고 사랑이란 미명하에 당당히 온갖 간섭을 자행하시는 분이라...
    말을 해도 안통하고, "네가 내 나이 되어봐라. 내 나이 되어봐야 에미 마음을 안다" 이러시면서 요지부동.
    사는 거 힘듭니다.
    결혼 전부터 남친 어머니때문에 남친과 싸우신다면, 결혼 후에는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해지지 않습니다.

  • 20.
    '17.10.9 1:29 PM (119.70.xxx.81)

    제가 50대 후반 결혼할 아들 두고 있는데요.
    시모자리가 많이 이상해요.
    주변에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자식이 결혼하면서
    어느 정도의 단절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둘 가족 하나
    더 들이는 걸로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당연히 후자의 경우 며느리와 트러블 생겨요.
    아들이 며느리 편 들면 서운하다고 울고불고 하고요.

    이 글의 예비 시모는
    그 중에서도 심한 편이네요.

    아들이 성질내고 막아주지 않으면
    며느리 입장에서는 헬게이트로 들어간다고 보이네요.

  • 21. 결혼전
    '17.10.9 2:47 PM (94.142.xxx.31) - 삭제된댓글

    결혼전엔 행복에 들떠서 꽃길만 걸을 것 같아도 신혼여행 끝나자마자 현실이죠. 전 시부께서 절 너무 예뻐하셔서(?) 주말마다 시댁에 가야했어요. 보고 싶다고, 같이 밥 먹고 싶다고 하셔서....결혼 전에 제 사진 가져다 보셨구요. 수시로 안부전화도 하셨어요. 카톡도 하셨구요. 딸이 귀한 집안이라 그러신 가 보다 했어요. 올가미는 아니었지만, 주말에 자유시간 없는 게 넘 불편했어요. 그나마 시어머니께서 중간에서 막아주셔서, 저한테 전화 못하게 하시고, 주말에 오지말라 하시고, 점점 숨통이 트였는데, 아기 낳고 도루묵....손주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셔서 아기 보고 싶다고 데려오라고.....다시 주말이 없어졌더랬죠. 암튼 요지는, 시부모님 성격이나 인품은 바뀌는 게 아니니까 결혼 후에도 서로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지 잘 보세요. 결혼 전에 남친이 잘 해 주는 거야 당연하니까, 그걸로 위안삼고 다른 문제를 참고 넘어가면 나중에 힘들어질 수 있어요. 전 남편이 효자가 아니라 자기 본가에 가는 걸 점점 귀찮아해서 좀 나은 편이에요;;

  • 22. 결혼전
    '17.10.9 2:54 PM (94.142.xxx.31) - 삭제된댓글

    결혼전엔 행복에 들떠서 꽃길만 걸을 것 같아도 신혼여행 끝나자마자 현실이죠. 전 시부께서 절 너무 예뻐하셔서(?) 주말마다 시댁에 가야했어요. 보고 싶다고, 같이 밥 먹고 싶다고 하셔서....결혼 전에 제 사진 가져다 보셨구요. 수시로 안부전화도 하셨어요. 카톡도 하셨구요. 딸이 귀한 집안이라 그러신 가 보다 했어요. 올가미는 아니었지만, 주말에 자유시간 없는 게 넘 불편했어요. 그나마 시어머니께서 중간에서 막아주셔서, 저한테 전화 못하게 하시고, 주말에 오지말라 하시고, 점점 숨통이 트였는데, 아기 낳고 도루묵....손주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셔서 아기 보고 싶다고 데려오라고.....다시 주말이 없어졌더랬죠. 아이도 봐주고 싶어하셨어요. 제 모유가 물젖같다고 모유수유도 싫어하셨고, 아이 배냇머리도 밀게하셨고, 손톱발톱도 잘 깎았나 항상 보셨고..아이 얼굴 타지 않게 선크림 잘 발랐나보셨고..아이
    배 쪼이지않게 내복은 한치수 크게 입혔는지 항상 확인하셨고.. 아이에 대한 지분 참여(?)가 정말 세세하셨어요. 암튼 요지는, 시부모님 성격이나 인품은 바뀌는 게 아니니까 결혼 후에도 서로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지 잘 보세요. 결혼 전에 남친이 잘 해 주는 거야 당연하니까, 그걸로 위안삼고 다른 문제를 참고 넘어가면 나중에 힘들어질 수 있어요. 전 남편이 효자가 아니라 자기 본가에 가는 걸 점점 귀찮아해서 좀 나은 편이에요;;

  • 23. ..
    '17.10.9 2:55 PM (125.178.xxx.196)

    에효~시어머니땜에 트러블이 끊이지 않을게 불보듯이 뻔하네요..

  • 24. 시아버지
    '17.10.9 3:01 PM (94.142.xxx.31) - 삭제된댓글

    결혼전엔 행복에 들떠서 꽃길만 걸을 것 같아도 신혼여행 끝나자마자 현실이죠. 원글님 예비 시모님이랑 저희 시아버지랑 좀 비슷하신 듯. 저희 생활에 관심이 무척 많으시고, 저희 인생 대소사에 결정을 대신 내려주시는 일이 많아요. 전 시부께서 절 너무 예뻐하셔서(?) 신혼 때 주말마다 시댁에 가야했어요. 보고 싶다고, 같이 밥 먹고 싶다고 하셔서....결혼 전에 제 사진 가져다 보셨구요. 수시로 안부전화도 하셨어요. 카톡도 하셨구요. 딸이 귀한 집안이라 그러신 가 보다 했어요. 딸이 있었음 딸바보 하셨을 스타일...올가미까지는 아니었지만, 주말에 자유시간 없는 게 넘 불편했어요. 그나마 시어머니께서 중간에서 막아주셔서, 저한테 전화 못하게 하시고, 주말에 오지말라 하시고, 점점 숨통이 트였는데, 아기 낳고 도루묵....손주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셔서 아기 보고 싶다고 데려오라고.....다시 주말이 없어졌더랬죠. 아이도 봐주고 싶어하셨어요. 제 모유가 물젖같다고 모유수유도 싫어하셨고, 아이 배냇머리도 밀게하셨고, 손톱발톱도 잘 깎았나 항상 보셨고..아이 얼굴 타지 않게 선크림 잘 발랐나보셨고..아이 배 쪼이지않게 내복은 한치수 크게 입혔는지 항상 확인하셨고.. 아이에 대한 지분 참여(?)가 정말 세세하셨어요.
    암튼 요지는, 시부모님 성격이나 인품은 바뀌는 게 아니니까 결혼 후에도 서로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지 잘 보세요. 결혼 전에 남친이 잘 해 주는 거야 당연하니까, 그걸로 위안삼고 다른 문제를 참고 넘어가면 나중에 힘들어질 수 있어요. 전 남편이 효자가 아니라 자기 본가에 가는 걸 점점 귀찮아해서 좀 나은 편이에요;;

  • 25. 생각하기나름
    '17.10.9 3:09 PM (202.155.xxx.58)

    다 별거 아닌데요?
    생각하기나름이고 손주 키워주겠다는 시어머니 거의 없어요
    따봉이죠
    남편 사랑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26. 그결혼 반댈세
    '17.10.9 4:08 PM (49.96.xxx.201) - 삭제된댓글

    고대로~~겪은 며느리에요
    그 후의 결혼생활은 아주 스펙터클 그 자체였고요
    그러니까 여기서 제발 끝내세요
    남편이 모르는척하면 평생 스토킹 당해야 하고요
    시모 꼭두각시처럼 살아야돼요
    삼시세끼 반찬 읊을 자신있어요? 피임 간섭 당할 자신있어요?
    남편이 막아주더라도
    시모가 세상 끝난것처럼 울고불고, 시집식구들 잘 모르면서
    이렇게 널 사랑하는 시어머니가 어디있니? 니들이 사과해라,
    며느리 잘못 들여서 모자 사이 다갈라놨다
    이딴 소리 들어야돼요
    꿋꿋하게 안 받아주니까 제 시모 진짜 정신 놓았어요
    자기분 못참아서 우울한걸 또 며느리탓하고 존재자체가 내 굴레같아요

  • 27.
    '17.10.9 8:01 PM (121.167.xxx.212)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애기 키워 준다면 더 부담스럽고
    그런거 아니고 돈 생각 안하고 길러 주신다면 고마운거지요
    남편 될 사람이 중간에서 방어 못해줄 성격이면 결혼하지 마세요 나중에 연끊니 마니 이혼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리고 아이는 원글님이 키울수 있으면 원글님이 키우세요

  • 28. ..
    '17.10.12 3:29 AM (219.254.xxx.151)

    손주키워준다는거야 백번양보해서 좋은마음일거라 생각해도 (사실 부탁도안했고 아이가있는건도아닌데 이것도 왕오바죠)1~3번은 올가미시어머니네요 숨이꽉막힐겁니다 남친이 어머니에대한 인식이 바뀌는것도 십년은걸릴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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