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에게 미안하면 오히려 짜증이 날 수도 있나요?

남편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17-10-07 14:30:47

요즘 시댁 관련해서 여러가지 일로 남편이 제게 미안한 일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저 아니었다면 어렵게 될 일을 저 덕분에 쉽게 했고

시댁 여러분들 때문에 제가 불편한 것도 제가 참았고

남편 입장을 고려해서 당연히 주장할수도 있는 제 권리를 포기한 것도 있고요.

제가 무조건 굽히고 들어간 건 아니고

저도 제 스케줄이 안될 때는 안된다고 깔끔하게 정리했었고요.


여태 시댁은 정말 제게 너무도 염치없는 상황이라서 제가 모두 거부한다해도 남편으로선 어쩔 수 없었겠지만

제가 너그럽게 남편 입장을 봐준 편이라 볼 수 있어요.

어쨌든 여러가지로 남편이 제게 고마워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요즘 남편이 제게 불쑥 짜증을 내곤 합니다.


내가 당신 말투가 짜증나서 하는 것으로 들리네.. 하면

짜증난게 아니라 내가 설명이 너무 길어서 그렇다나요??

좀 길면 뭐 5분이나 10분을 설명하기라도 했겠나요? 그저 한두마디 더 한거겠죠.


가만 생각해보면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자기가 미안하고 고마울 때 이렇게 짜증을 내는 사람들 있었지 싶어요.

이런 미성숙한 사람이 남편이라는게 좀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IP : 112.186.xxx.1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 거탑에서
    '17.10.7 2:34 PM (223.38.xxx.69)

    김창완이 그랬죠.
    천사와 악마 구별법이라며
    천사는 잘못했을 때 고개를 숙이지만
    악마는 오히려 세게 나간다.고.

    악한 사람들 적반하장 하루이틀 봅니까.

  • 2. ..
    '17.10.7 2:36 PM (49.170.xxx.24)

    인성이 나쁜거요.

  • 3. ....
    '17.10.7 2:40 PM (211.246.xxx.68)

    생색내지말란거죠 뭐

  • 4. ㅇㅇ
    '17.10.7 2:44 PM (1.236.xxx.107)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누구에겐가 감정적으로 풀려고 하는거에요
    원글님 말씀대로 미성숙해서구요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아네요...—

  • 5. 예전에
    '17.10.7 2:55 PM (210.97.xxx.24)

    20년?전에 그런 책 있었죠?그...남자는 금성인 여자는 화성인??뭐 그런제목인디..암튼 그 책에서 남자는 자기가 잘못을하면 무의식에서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그 감정을 화로 표출한다고 ..뭐 그런내용이요.

  • 6. 버려질까 두렵다고요?
    '17.10.7 2:56 PM (112.186.xxx.156)

    바로 윗님.
    남자가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그 감정을 화로 표출한다고요??
    심오한 말씀이네요.

  • 7. ..
    '17.10.7 3:12 PM (49.170.xxx.24)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6705&page=1

  • 8. 다티
    '17.10.7 3:52 PM (39.121.xxx.41)

    미안하고 고마운 일인데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하기 싫다는 뜻인 것 같은데요

  • 9. 심오하게 생각할 거 없이
    '17.10.7 4:21 PM (118.44.xxx.232)

    남자라고 자존심 있어서 여자한테 미안하다 고맙다 어쩌고 하면서 굽히고 들어가기 싫어서 그렇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339 우황청심환 dlswjf.. 2017/10/09 501
737338 아이폰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았는데요? 4 ... 2017/10/09 2,048
737337 인생템에 치약이야기가 나와서 여쭤요 11 시린 이 2017/10/09 5,067
737336 요즘엔 잘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14 ㅅㅅㅅ 2017/10/09 6,627
737335 저는 20년 넘은 웍이 있거든요 6 마당쇠 2017/10/09 2,850
737334 초등 아이가 국어사전보는데.. ㅇㅇ 2017/10/09 443
737333 냉장고고민.. 양문형vs 4도어/일반vs 글라스 vs메탈 2 ㅁㅁ 2017/10/09 3,423
737332 고깃집 된장 끓이는방법~~ 3 알트 2017/10/09 3,480
737331 혹시 알즈너 깔창 사용해본분 계실까요 ? 정형외과 2017/10/09 2,605
737330 많이읽은글에 인생템 제가 쓰는 치약은 3 깽굴 2017/10/09 2,853
737329 범죄도시 잔인해요 19 나남 2017/10/09 5,561
737328 대치은마상가 오늘 영업하는지요 3 무명 2017/10/09 753
737327 뭐 결혼 등등해서 행복하냐 안 하냐 글들은 8 tree1 2017/10/09 1,170
737326 문장에 이런 부호 (!)를 쓰기도 하나요? 18 ! 2017/10/09 2,969
737325 안양에 타로 잘 보는 데 있을까요 2 타로 2017/10/09 813
737324 결혼과정에서 속은 기분이 들어 억울하고 답답합니다(펑) 76 고통 2017/10/09 25,265
737323 미니믹서기 추천좀 해주세요 9 ........ 2017/10/09 2,197
737322 결혼생활 좋아도 말 못해요 11 ... 2017/10/09 5,858
737321 설거지 물 온도 6 궁금 2017/10/09 1,477
737320 어느 다단계 화장품중에 기초를 10가지도 넘게 바르는것도 있더라.. 2 ... 2017/10/09 1,499
737319 수영 개인강습. 주1회 해도 될까요? 3 질문 2017/10/09 2,346
737318 일본드라마~해피해피 브레드 꼭꼭 보세요~^^ 18 힐링 2017/10/09 3,526
737317 암웨이 공기청청기 필터 살까요, 샤오미 미에어2 살까요? ㅇㅇ 2017/10/09 886
737316 아기랑 둘이서만 장거리비행 해보신분 계실까요? 7 걱정 2017/10/09 1,031
737315 여초에서 파혼짤이라는 사진 ㅋㅋㅋ 93 ㅋㅋㅋ 2017/10/09 30,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