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 다 먹은 남자가 세상에 송편을...ㅠㅠㅠ

남자는 바보야 조회수 : 8,295
작성일 : 2017-10-03 21:54:31

추석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중인데


어렸을 때는 할머니랑 함께 살면서

다 만든 송편을 다라이채..놓고 먹었다고 ㅎㅎ

그땐 그랬지..하고 있는데


밑에 어느 시어머니 용심내다가

혼자 반죽 하는 이야기 했더니

세상에..

그런데 그게 그렇게 힘들어? 이러네요.


헐.

그럼 힘들지. 안 힘들어? 그랬더니

갸웃 하면서

이상하다 방아간에서 반죽 다 해가지고 와서

그냥 집에서 깨랑 콩만 넣어 찌는 거 아니냐고..ㅠㅠ


아놔.

송편이 무슨 만두피인 줄 알았나봐요.


어머니가 머리에 들고 오신 게

반죽이 아니라 쌀가루 였다구..~!

그걸 익반죽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니까..아하...그런거야? 하네요.


아...진짜.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가.


게다가 만드는 건 약과죠.

찌는 게 사실 더 ...휴우.


사먹고 말지요. 



IP : 118.222.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낭편이
    '17.10.3 10:20 PM (211.210.xxx.216)

    엄니가 고생하시던
    마누라가 힘들던
    나는 송편만 맜있었고
    그래서 다라이채로 먹었다는
    에라이~
    주변 좀 둘러보고 살어라

  • 2. 송편
    '17.10.3 10:44 PM (61.80.xxx.147)

    저도 엄마가 늘 만든 거 먹을 줄만 알았는데
    엄마는 송편을 먼저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뒀거든요.
    추석 전에는 할 게 많아서

    근데 서른에 결혼하고 임신 8개월 된 저에게
    큰 스텐통에 10되나 되는 송편을 저 보고 빚으라고 주더라고오ㅡ.ㅠ.ㅠ
    시누들이랑 오면 준다고..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파서 거실에 앉았다가 소파에 앉았다가
    넘 힘들었는데..
    남편이란 인간은 내가 자기네 집에서 일하니까 좋은가
    앉아서 티비만 보더라고요.
    집에 와서 욕 한바가지 해 주고 난리쳤더니
    시어머니한테 다음부터는 송편 사서 하자고 했다네요.
    누가 먹지도 않는다고...
    그 다음 추석부터는 송편 사시더군요.

  • 3. ...
    '17.10.3 10:47 PM (1.237.xxx.189)

    저도 아들하나지만 아들 단순한거 귀엽다 귀엽다만 할게 아니라 좀 깨우쳐주긴 해야해요
    눈치도 키우면 길러진다는데

  • 4. ...
    '17.10.3 10:59 PM (58.226.xxx.35)

    손하나 까딱 안하게 하고 키운 결과조 뭐.
    저희 아빠도.. 집안일,음식하는거 뭐가 힘드냐고 하시는 ㅡ.ㅡ
    제 남동생..
    엄마가 몇년전부터 김장때마다 배추 나르기, 절임배추 옮기기, 속 버무리기 시켰거든요.
    엄마가 가게를 시작하면서 몇백포기씩 해서 양이 장난이 아니어서 힘들긴 했을거에요.
    지금은 가게에서도 그때 그대 담궈먹지 한번에 대용량으로는 이제 안하는데
    이제 김장이라면 치를 떨어요 ㅋㅋㅋㅋㅋ

  • 5. 아들에게도
    '17.10.3 11:14 PM (223.62.xxx.98)

    일을 시켜야한다는...

  • 6. dlfjs
    '17.10.3 11:39 PM (114.204.xxx.212)

    지가 해보지 않음 어려운거 몰라요

  • 7. 모르는게 아니라
    '17.10.4 5:19 AM (59.6.xxx.151)

    알기 싫은 거에요
    남들도 다해 하면서.

    반죽 해 오면 눈 앞에서 들지 못해 머리에 이고
    하루종일 불 앞에서 김 내며 찌는 거 안 보이나요
    다들 남편을 감싸느라 모른다고, 무심해서라고 믿지만
    그 눈치 밖에선 무진장 빨라요

  • 8. ......
    '17.10.4 11:56 AM (110.70.xxx.216) - 삭제된댓글

    안해보면 몰라요
    저도 신혼초에 남편한테 기가 막혔던 일이 있는데요
    주말에 늦은 저녁으로 간단히 뭐 해먹을까? 하고 물었더니
    "밥 먹는것도 귀찮다. 그냥 간단하게 김밥이나 한줄 말아주라" 하더라구요
    우리집이 김밥 천국도 아니고 김밥 한줄 싸는게 쉬운일이냐구요
    먹는 사람이나 간단한거지.....
    근데 생전 김밥을 만들어보지도 못하고
    만드는걸 본적도 없으니 그게 엄청 쉬운줄 알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174 고마운 올케와 고집불통 엄마.... 맏며느리 2017/10/04 1,677
735173 학원비를 안주는 밉상 학부모 17 추석 2017/10/04 5,670
735172 이 사이트는 사진 어떻게 올리나요? 2 이미지 2017/10/04 643
735171 82님들 지금 어디에서 뭐하고 계신지요?? 24 출석부 2017/10/04 2,760
735170 생리할때 엄청 부으시는분 살찌시는 분 있나요? 8 ... 2017/10/03 3,451
735169 40대 싱글인데 부모랑 같이 사시는 분들중에 21 흠흠 2017/10/03 6,037
735168 73 주인공은나야.. 2017/10/03 19,945
735167 송편사는걸 깜빡했네요 5 &&.. 2017/10/03 2,716
735166 남동생은 챙겨주고싶지만 남편은 챙겨주고싶지않은 심리.. 8 ㅇㅇ 2017/10/03 2,252
735165 아침 7시부터 저녁6시까지 양념된 고기 아이스팩 하나 없이 2017/10/03 715
735164 .. 17 B00 2017/10/03 7,427
735163 장손집 친정엄마 보살이셨네요 1 명절 2017/10/03 1,684
735162 성묘 안간다 선포 후 2년..가야하나요; 4 제목없음 2017/10/03 1,697
735161 가방을 잃어버렸어요.. 3 자괴감 든다.. 2017/10/03 2,333
735160 자존심 상하는데 5 운전 2017/10/03 1,913
735159 최소한 이런 부모가 되지 않게 해주세요 1 세상에 2017/10/03 1,683
735158 오늘 생일인 며느리 입니다. 19 나난 2017/10/03 5,970
735157 저도 회사 그만 두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17 불안장애 2017/10/03 4,044
735156 사랑의 온도 조보아 역할 정말 얄밉고 보기싫으네요 7 .. 2017/10/03 3,606
735155 신선놀음 하는 남편. 어떻게 말해야 알아들을까요 4 mdfgh 2017/10/03 2,112
735154 꼬치냐 꼬지냐? 5 ㅎㅎ 2017/10/03 1,385
735153 소고기무국 보관이요.. 4 소고기 2017/10/03 1,333
735152 동상이몽 장신영이요 안타까워요 57 제목없음 2017/10/03 29,439
735151 문정동 올림픽 훼미리 vs. 판교 봇들8단지 15 ㅇㅇ 2017/10/03 4,446
735150 작은댁 자녀들 언제까지 큰아버지댁 가나요? 10 그런데 2017/10/03 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