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과의 차별이 서러워요

꽃보다새댁 조회수 : 5,456
작성일 : 2017-10-01 02:18:05
추석명절이라 당겨서 친정에 왔어요.

남동생이 있는데 둘 사이는 괜찮지만 어렷을때부터 엄마의 차별이 심해서 트라우마가 있어요.

오늘 얘기하는 중에 제가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까지 감기를 달고 살아서 매일 소아과를 왔다갔다 하느라 돈을 많이 썼답니다....

어린애가 감기땜에 소아과 왔다갔다 한다고 돈 얼마나 더 씁니까 ㅜㅜ

엄마는 무심코 한말인데 저한테는 또 상처고 생각할수록 분해서 잠이 안오네요. 그나이때 매일 아프면 오히려 마음이 짠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엄마는 맞벌이라 친할머니가 자주 병원에 데려가셨던 기억은 나네요

엄마는 항상 그런식이세요.
저한테 쓴 돈은 마이너스 계정, 동생한테 쓴 돈은 책임감 계정이랄까....

동생은 지금 대학교 4학년 휴학중인데 매월 100만원씩 생활비 지원받아요. 아까운 기색 하나도 없으시구요. 동생한텐 돈돈 거리지도 않아요... 경제적 여유도 있으신 분이구요....

그래도 키우고 공부시켜주셨는데 제가 너무 쪼잔하고 찌질하거나 투정부리는 건가요... 저는 맘이 너무 아프네요

IP : 223.62.xxx.12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0.1 2:49 AM (223.39.xxx.62)

    쌓이다보면 작은일에도 화가나요
    차별당하고 그러면 기분나쁘고 서운한 감정 생기는게 당연한거에요
    엄마넘신경쓰지말고 그러든가말든가 마음으로 삼자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면
    덤덤해질수있어요

  • 2. 꽃보다새댁
    '17.10.1 2:53 AM (223.62.xxx.120)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흑흑
    제가 더 잘하면 엄마도 바뀔까 했는데 바뀌는듯 하다가도 똑같더라구요. 이제 내려놓으려구요...

  • 3. ㅏㅏ
    '17.10.1 2:58 AM (70.191.xxx.196)

    님이 더 잘해봤자 바뀌는 건 없고 엄마눈만 높아져서 잔소리만 늘어요.
    원래 아들만 좋아하는 사람은 딸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음. 아들이 아니라 서운한 것만 생각해요.

  • 4. 꽃보다새댁
    '17.10.1 3:08 AM (223.62.xxx.120)

    윗님 마자요!
    제가 잘한거는 당연한거고... 못한거만 기억하시구 서운해하시고 다른집 딸들이랑 비교하세요....
    동생은 못하면 그럴수도 있지 식이구요....

    제가 엄마가 되어보니 더 속상하네요 저는 우리딸이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한데 우리엄만 왜그랬나 싶어서요....

  • 5. .......
    '17.10.1 4:02 AM (121.161.xxx.236)

    나중에 더 효도하라고 난리일걸요. 왜냐하면 사랑하는 아들한테 쓸돈과 시간을 뺏어갔으니까요.
    예전에 게시판에서 차별하는 부모들의 속마음...이런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고요ㅠㅠㅠ

  • 6.
    '17.10.1 5:59 AM (175.198.xxx.197)

    잘 할려구 들지말고 원글님 맘 내키는대로 하세요.

  • 7. ㅡㅡ
    '17.10.1 7:33 AM (58.230.xxx.25) - 삭제된댓글

    그냥 가지마세요 그리고 말을 하세요 좀

    너 땜에 돈 많이 들었다
    그정도도 안하고 애키워? 당연한걸로 생색내지마
    이렇게 말하면 되잖아요
    그리고 보통엄마면 너가 병원 많이갔었잖아 엄마는 그럴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이런게 정상이에요

    경제적 여유도 있다면서 딸한테 저러는거 보니
    그냥 님 엄마에게 님은 구박덩어리나 만만한애로 셋팅이 되어 있네요 서운한게 있으면 그때그때 말하세요 그리고 한동안 발길 끊으시길 부모도 부모같아야 부모지 저라면 차별하는 부모 별로 보고 싶지 않을 듯

  • 8.
    '17.10.1 7:47 AM (61.255.xxx.98) - 삭제된댓글

    남이면 안보고 살면 그만인데 엄마가 저러면 넘 속상하죠
    내 자식이 남한테 차별받는다해도 속상한 일인데 자식에게 저러는건 정신적 학대라고 봅니다
    말안하면 몰라요 나는 이래서 서운했다고 꼭 얘기하세요
    가족한테 받는 상처가 제일 커요

  • 9. 그럴때 저라면
    '17.10.1 8:20 AM (211.245.xxx.178)

    얼마들었어요?
    지금이라도 병원비 드릴까요?
    저라면 그 어린게 감기를 달고 살았다니 안스러울거같은데 엄마는 병원비 생각만 나나봐요.
    그래서 천만원이 들었어요, 이천만원이 들었어요?
    그렇게 병원비가 많이 들어서 힘들었으면 애좀잘키우지 왜 맨날 감기들게 했어요?

  • 10. ...
    '17.10.1 8:31 AM (223.33.xxx.66)

    슬픈일이지만 님이생각하는 엄마는 첨부터 없던거에요.
    이꼴저꼴 다 감당할자신있으면 연락하고 아니면 멀리하세요.

  • 11. 꽃보다새댁
    '17.10.1 8:58 AM (223.62.xxx.120)

    댓글들 보니까 다 맞는말 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그런데 멀리하는거, 발길 끊는거 쉽지 않아요 ㅜㅜ
    연락은 많이 줄였어요...

    예전에 저희 엄마는 장보고 오면 남동생 좋아하는거는 제가 먹을까봐 숨겨놓기도 했어요. 그렇게 사소한 일 하나하나 너무하죠?
    지금 50대이신데, 마인드가 왜그럴까요

    저 엄마한테 진지하게 말해본적도 있고 편지로 남긴적도 있어요. 적어도 엄마한테 미안하다거나 말이라도 그런거 아니란말 들으면 그래도 괜찮을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래도 묵묵부답이세요. 본인의 문제인식 자체가 안되는거 같아요.

    말은 안하시지만 엄마는 나덕분에 넌 편하게 잘컷다 호강에 겨운 소리다 이런 생각이실거 같아요.

  • 12.
    '17.10.1 9:18 A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엄마에게 서운해도 맘비우세요ᆢ부모는 늙으면 자기 치닥거리 그나마 해줄 자식에게 돈 더가게 되있어요ᆢ님이 늙어진 엄마 나중에 책임질것아니면ᆢ아들한데 돈들이른거
    엄마입장에선 당연한 투자라생각할수도 있는거예요ᆢ저도 여자지만 시집간 입장이라ᆢ아들며느리가 더 돌볼수밖에 없는 구조라 ᆢ 그냥 어쩔수 없습디다ᆢ지금은 남동생이 어려도 멀리보면ᆢ

  • 13. 꽃보다새댁
    '17.10.1 9:35 AM (116.124.xxx.194)

    요즘 어느 아들며느리가 늙은 노모 돌보나요.... 딸이 더하면 더하죠....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닌거 같구요

    지금도 집에 어떤 문제나 처리할일은 항상 저한테 얘기하시구요 당연하다 생각하세요
    동생은 어린아이처럼 생각하시구요


    맘은 비우려고 노력중이네요

  • 14. 근데요
    '17.10.1 9:51 AM (211.224.xxx.145)

    저 위가 딸쌍둥이 아래가 아들인데요
    딸들이 진짜 자주아팠어요
    소아과면 큰병은 아니고요
    코감기 기침 잔챙이병들이 진짜ㅓ달고살았어요
    증말 병원가는데 미치는줄
    아예 병원출근도장찍음 나중에
    연말에 남편이

    애들 병원비랑 10만원 넘었어 한번에3300인데 네희대체 한달에 몇번 병원간거야?하더군요
    남편이 몰랐지만
    애는 3400이 아니라1800정도였을겁니다
    진짜 병원자주갔지요
    열나고 코막혀 징징대고 여자애들 있자나요

    그러다 아들 낳았는데 진짜 안아파요
    좀 순둥하고 칭얼대지도않고

    제경우는 그래서 그럴수있어요
    그리고 키우니까 아들어케 잘할시간뺐겨서가 아니라
    그냥 날 너무 괴롭혔을지도 몰라요

  • 15. 꽃보다새댁
    '17.10.1 9:56 AM (116.124.xxx.194)

    저는 엄마가 일하셨어요. 초등학교때까지 할머니가 돌보셨구요. 엄마는 병원한번 데려간적 없어요.
    엄마도 물론 회사생활 하느라 힘드셨겠지만,
    그러면 딸이 아파서 마음이 아픈게 정상적인 부모마음 아닐까요. 적어도 저는 그렇네요

  • 16. rudrleh
    '17.10.1 10:46 PM (116.39.xxx.173)

    있는 그대로 사랑받아야할 이쁜 아가를 어떻게 차별할 수가 있는지 이해 안 감

    님도 엄마한테 갖고있는 사랑을 거둬들여요
    웬만함 만나지말고요
    왜 지난 상처 제 확인하며 가슴 아파하나요

  • 17. 일해도
    '17.10.2 1:23 AM (222.103.xxx.169)

    맨날 애가 아프다면 맘안편해요
    그리고 어머니가 여자니 더 님 맘알수도있고 그기질이 맘에 안찰수있어요
    그냥 미워해도 님 맘도 안편해요
    그냥 조금거리두세요
    너무 멀리해도 님이 괴로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488 빨간머리 앤 외화시리즈 보신적있으세요. 10 2017/10/09 1,914
737487 부페 오리옥스 가보신 분들 꼭 부탁드려요 4 ,, 2017/10/09 796
737486 상속이 아니고 증여일때 배우자에게만 다 줄 수 있나요? 23 2017/10/09 4,478
737485 역삼동 학군이 그렇게 좋나요? 대치동급이라는데.. 9 해맑음 2017/10/09 4,897
737484 세상에 남자는 딱 세 종류라던데...진짜일까요? 30 청소와 남자.. 2017/10/09 7,338
737483 유명 메이커 중 안 묻는 립스틱 있을까요? 7 커피잔 2017/10/09 2,147
737482 MBN 신규프로그램 에서 장을 대신 봐 드립니다 9 김미영작가 2017/10/09 1,057
737481 제사 안 지내는 집도 손 들어 봅시다. 24 .. 2017/10/09 6,648
737480 오후 3시의 연인들 -메꽃 보신분 계세요? 2 일본드라마 2017/10/09 847
737479 여름인데ᆢ자꾸 가을로 착각해요ᆢ 7 2017/10/09 2,170
737478 애호박 피망도 중국산이 있나요 6 야채 2017/10/09 1,302
737477 식혜 자주 하시는분들 밥통 뭐 쓰시나요? 6 식혜 2017/10/09 1,393
737476 오래된 기름 버리는 법? 1 궁금 2017/10/09 1,793
737475 차(k5)가 있는데 볼보s80 누가 준다면 어떤 선택을??? 15 포에버앤에버.. 2017/10/09 3,769
737474 난 왜 내 아들 먹는 모습이 이쁘게 안보일까요...? 9 ㅡ.ㅡ? 2017/10/09 3,737
737473 요즘 광어회 괜찮나요? 마트 대기중 5 머기 2017/10/09 1,437
737472 빚 먼저 갚을까요? 종잣돈을 모을까요? 29 안녕하세요... 2017/10/09 6,575
737471 돈은 참 여러가지를 가능하게 하네요 8 머니 2017/10/09 5,222
737470 박원숙님 맘이 따뜻하신 분 같아요 13 안타깝네요 2017/10/09 5,977
737469 고성능 녹음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녹음기 2017/10/09 756
737468 웰킨두피관리센터 어떤가요? 1 탈모 2017/10/09 583
737467 40대후반 결혼식옷차림 12 들깻잎 2017/10/09 6,463
737466 제사 우리나라만 이렇게 음식장만해서 지내는거 아시나요 30 제사 2017/10/09 4,942
737465 제사 비용 분담 9 낙엽 2017/10/09 2,819
737464 심란하네요..41세 임신.. 80 ... 2017/10/09 28,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