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시댁갈 생각을 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네요.
결혼 2년차밖에 안되었지만 시댁식구에게서 말들로 받은 상처들이 너무 많아서 그들과는 말만 안섞어도 행복할 것 같아요.
몸이 좀 힘들더라도 남의집 잔치에 무료봉사 한다고 생각하고 하루종일 일만하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것 같은데
가장 힘든건 교감이 되지 않는 사람들과 어색하게 있기싫어서 대화할거리를 찾아야하고
때로는 뒷목잡게하는 질문들에 대답을 해야 한다는거 같아요.
몇번 어이없는 질문에는 대응을 해봤지만 이제는 벽보고 얘기하는것같고, 대답조차 부질없는 짓인것 같아
그냥 네~ 그래요~ 맞는 말씀이세요~ 하고 말아요.
상처받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한번 들은말은 쉽게 잊혀지지는 않더라구요.
시댁가서 이어폰끼고 음악들으면서 일만하고 있으면 참 웃기겠죠?
잠시나마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