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배우러 다녀요
혼자 갔는데 친한 아줌마 둘이랑 한조가 됐죠
처음이라 어리버리 한건 인정해요 첫날부터 음식 만든거 두고가서 선생님한테 놀림당했거든요 자격증반이라 수시로 지적하기도하고 실수 가차없고 그런선생님에 매 시간 이사람 저사람 요리들 도마에 오르고 그런 분위기였구요
시작은 같은조 한명이 안나온날 버터를 네덩이 가져왔는데
한조각은 조금만 쓰고 한구탱이가 뭉개진채로 다른요리에도 버터 들어가니 접시에 좀있다 또 써야지 하고 다시 돌려놓고
스프에는 다른 한조각을 넣었어요
즉 두가지 요리에 세번 버터가 들어가야 했던거죠
한창 요리하다가 나머지 버터를 집어 요리했는데 앞의 아줌마가 갑자기 화를 내는 거예요
자기가 한조각 남겨놨는데 써버렸다는 거예요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네조각이었고
내가 귀퉁이를 뭉개놨기에 기억도 확실한거 가져다 썼는데 자기꺼라니 이해가 안됐지만 선생이 버터가 하필 다 떨어졌다고 잘라버려서
급하게 여기저기 버터 구하러 다녔어요
분명히 내가 한일이 아니어서 좀 억울했지만 내가 나이도 많고 버터를 내가 좋아하긴한다고 웃으며 넘겨보려했지만 웃지 않더라고요 인상쓰면서요
서로 서로 같은 조원이니 같이 재료 가져다 주며 하다가 그후론 본인들것만 가져오게됐네요
며칠 아파서 안오던 다른 아줌마가 오고 두번째 날
이 아줌마가 갑자기 쌀쌀맞게 굴길래 왜저러나 했는데 계량컵을 분실했다는거예요 나한테 못봤냐고.. 황당했지만 모른다했죠 내가 계량컵 꺼내는걸 둘이 조용해지며 빤히 쳐다보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눈치가 없어도 둘이 무슨 이야길 했는지 알만한 분위기더라고요 하필이면 둘다 컵에 이름을 안썼네요
분위기 진짜 냉랭해졌어요 오늘요리에선 한조에 한명씩만 머랭치고 나눠쓰는데 우리조는 두명이 했어요 재료도 각자
가져왔고요 그래도 별 내색 안했구요 조리도구 모은곳에 분실품들인지 이름안적힌 계량컵들이 몇개씩이나 눈에 띄게 늘어나 있길래 와서 알려줬더니 얼른 가서 집어오더라고요 다른 아짐은 먼젓번처럼 새거가 아니네 하고있고
집에와 생각하니 괘씸하고 기분도 더럽고 그렇네요 제가 유난스럽게 생각하는건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둑취급 당했어요
ㅇㅇ 조회수 : 3,104
작성일 : 2017-09-29 03:13:38
IP : 121.161.xxx.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휴
'17.9.29 4:38 AM (121.130.xxx.156)모르면 그냥 있어야겠네요
딱 몰아가는 폼이
원글이가 결국 움직이거나
자기한테 이득되게 하네요
새컵타령도 웃기고요 헐2. ㅇㅇ
'17.9.29 4:43 AM (49.142.xxx.181)지가 관리 제대로 못해서 잃어버린 주제에..
또 그깟 플라스틱계량컵하고 버터 조각 그것도 재료라고 나눠주는 것들 가지고 도둑취급이라니
참.. 한심한 인간들이네요. 아무나 의심하는거 지들도 의심당할 짓을 해봐서 그러는거임..3. 재수없는날
'17.9.29 8:29 AM (220.86.xxx.120)이세상 살다보니 그런 황당한 일도 겪게 되더라구요 평생을 살았는데 첫번째는 2007년에한번 도둑취급
당한적 있어요 당당하게 대들어서 싸우고 그당시 미용학원에 다녔는데 첩살이하는 여자가 그런 모략을 꾸미다가 나에게 당햇어요 한번은 얼마전에 과일을 사면서 그런일 있었는데 억을해서 큰소리로 설명해서
정황을 말하니 꼼짝 못하더라구요 재수없다고 생각 하세요 도둑도 분명 있어요 내가도둑 아니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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