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시기가 쓸쓸해지죠

ㅇㅇ 조회수 : 3,144
작성일 : 2017-09-27 19:08:33
가을 저녁 어슴푸레 찬바람 들어오고

금방 어두컴컴해지고...
변하지 않는건 계절 변하는거네요.
나이들고 늙고 살찌고...
체력 안좋고 미워지고 초라해지고

어려서 초등때 생각나요 그땐 국딩
친구집 갔다 늦게 왔는데 할머니가 막 찾으러 다니고...
늦은 골목길에 집에 혼자 돌아가는데 느낌이 좀 이상했어요.
평소보다 늦게 돌아가는 느낌이..낯설기도라고 신선하기도
쓸쓸하네요. 인생이
IP : 117.111.xxx.11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7.9.27 7:13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그래도 그때는 이런 지랄맞은 미세먼지는 없었죠.
    오늘 시내 나갔다가 질식하는줄..알았어요.

  • 2. ㅡ....
    '17.9.27 7:18 PM (211.36.xxx.225) - 삭제된댓글

    원글 그래 그래 그렇지....하고 읽다가
    첫 댓글에 빵터졌어요.ㅋㅋㅋㅋ

  • 3. 댓글
    '17.9.27 7:21 PM (118.47.xxx.96)

    원글은 감성적이시고
    첫 댓글님은 현실 적이시고...
    글에서 성향이 보이죠^^

  • 4. 여름이
    '17.9.27 7:27 PM (223.33.xxx.3)

    길다 생각했는데 어김없이 가을이 오네요.
    찬바람 부니, 더욱 누군가가 그리워요.
    원글님은 결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미혼인 저로선
    옆에 있으면 따뜻하겠단 생각이^^

  • 5. ㅇㅇ
    '17.9.27 7:30 PM (39.7.xxx.166)

    그렇네요.
    여름 후반 비가 많이 쏟아지고 낙엽이 비바람에
    떨어져 바닥에 뒹굴면 가슴 한켠이 휑해지는
    그런 기분이 들죠. 그러다 나이먹고
    예전엔 요맘때즘 사람안만나고 집에만 있었던 기억

  • 6.
    '17.9.27 7:30 PM (203.234.xxx.149) - 삭제된댓글

    거역할수 없는 자연의 섭리에 숙연해지며 나라는존재가 한없이 작음을 느낍니다
    항상 찾아왔던 고독함마저 이젠 그러려니 체념하게 되네요

  • 7. ..
    '17.9.27 7:33 PM (110.70.xxx.7)

    첫댓글 땜에 분위기 망쳤네..
    미세먼지보다
    호들갑떨며 스트레스받는게 더 건강에 나쁠듯.

  • 8. 가을음악
    '17.9.27 7:40 PM (125.182.xxx.27)

    들으니 옛날생각도 나고 위로가 조금은 되네요
    이왕 쓸쓸외롭은거 가을을 즐기자구요

  • 9. 사과나무
    '17.9.27 7:46 PM (61.105.xxx.166)

    맞아요. 이렇게 해가 짧아지는 시기에 돌아가신 친정엄마께서 원글님 같은 마음이셨나봅니다.

    아버지 퇴근하기전에 혼자 계시면 꼭 전화를 하셨어요.
    해가 짧아지시게 너무 싫다고...

    그래서 늘 해 지는 시간에 텔레비젼을 켜고 계셨네요

  • 10.
    '17.9.27 7:51 PM (222.106.xxx.68) - 삭제된댓글

    쓸쓸해
    저는 해짧아지는거에 공포증이 생기고 있나 싶을정도로 해마다 해짧아지는게 너무 싫고 무서워요.
    어릴 때는 나이들어 어른이 되는게 싫고 무서워서 매일 밤 혼자 울었었는데

    저는 시간이 흐르고 늙고 어둡고 노쇠해지는거에 대해서 본능적인 두려움과 거부감이 큰 사람 같아요

  • 11. ㅡㅡ
    '17.9.27 7:57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아니 왜 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아껴주는 남편에 잘자라는 아들 딸
    나빠질것없는 경제력
    아직은 그래도 젊은? 사십중반
    찬바람에 가슴이 쿵 내려앉고 눈물나고 미치겠어요
    감기약처럼 약국뛰어가서 훅 한병 사서 마시면
    가라앉는 약이라도있었으면 좋겠어요

  • 12. 동지에
    '17.9.27 8:06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저는 잔치합니다
    그날부터 다시 해가 길어지니
    해 짧아지는거 예나 지금이나 너무 우울하고 쓸쓸해요
    요즘 특히나 그런 느낌 뭔지 잘 알죠

  • 13.
    '17.9.27 8:09 PM (222.106.xxx.68) - 삭제된댓글

    윗님 저도 동지에 잔치까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희망이 샘솟아요. 그래서 10-12월이 젤 힘들고 1월부터는 혹독한 추위가 시작되어도 오히려 버틸 힘이 생긴다고 할까요.
    근데 동지다음날부터 정말로 해가 늦게 지는게 맞는거죠?

  • 14. ..
    '17.9.27 8:32 PM (114.204.xxx.212)

    같은 기분인 분들이 많아서 위로가 되네요
    가을바람불면 너무 가슴이 허해져요

  • 15. 갑자기
    '17.9.27 8:53 PM (123.111.xxx.10)

    원글님 글에 동감하다 댓글보다 눈물이 핑 도는 건 왜일까요... 언젠부터인가 가을이 쓸쓸하게 느껴졌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네요.

  • 16. &
    '17.9.27 9:20 PM (110.70.xxx.184) - 삭제된댓글

    좀전에 산책하면서.... 서늘한 바람부는 초가을 저녁에 옛생각나고, 그래서 그립고 눈물나고 또 눈물도 흐르는 ... 이건 뭔가 했는데;;;
    저 혼자 아니었군요~

  • 17. ㄹㅇㄹ
    '17.9.27 9:27 PM (110.70.xxx.184)

    저녁 산책하는데, 서늘한 바람이 기분 좋은데도 왠지 두렵고 또 그리움이 밀려오던데;;;; 옛 추억에 감상에 젖고 , 시간의 흐름에 덜컥 겁이 난거 같아요~ 노을 지고 어둑한 하늘, 떠오른 달을 보니... 담담하면서도 어떤 무게감이 짓눌러요~ 또한 지나가겠죠?!

  • 18. 귀뚜라미
    '17.9.27 9:42 PM (49.171.xxx.34) - 삭제된댓글

    저는 오후쯤에 들리는 귀뚜라미소리에 쓸쓸함을 느껴요.
    5시만 되어도 어둑한게 적응도 어렵고...쓸쓸하고...이상하게 슬프네요

  • 19.
    '17.9.27 9:54 PM (124.49.xxx.61)

    이즈음에 제일 아득한시절이 떠오르네요.
    그때 어떻게 살았을까.
    지금까지온만틈 앞으로 또빠르게 가겠지..

  • 20.
    '17.9.27 10:26 PM (39.7.xxx.35) - 삭제된댓글

    적당히 찬바람이 시원하기도하고 쓸쓸하기도하고...
    집에 들어가려다 왠지 아쉬워 아파트놀이터에 잠시 앉았있는데
    귀뚜라미합창소리가 반갑고도 쓸쓸하네요
    맘맞는 동네아짐있으면 밤새 따뜻한차마시면서 얘기하고싶을만큼 기분 좋으면서도 싸하고 쓸쓸한 밤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759 아들에 대한 불만을 왜 며느리한테 풀까요? 16 강아지왈 2017/09/27 3,553
733758 문재인을 '안'쳐다보는 촰 15 더웃긴거 2017/09/27 2,604
733757 ** 22 꾸룩 2017/09/27 2,851
733756 홈쇼핑에서 본 히팅고데롤 ? 써보신분 계신가요? 3 내일 2017/09/27 1,242
733755 고맙다 소리하고 싶다... 2 오지마라!~.. 2017/09/27 775
733754 온천장이나 부산대 동래쪽에 매직스트레이트 잘하는 곳 아세요? 1 ㅇㅇ 2017/09/27 507
733753 아로니아 생과 먹고있어요. 9 산사랑 2017/09/27 2,849
733752 동남아샘에게 영어배우면 어떤가요? 14 ㅇㅇ 2017/09/27 1,847
733751 이거 상한생선이죠? ㅇㅇ 2017/09/27 870
733750 버스에서 만난 아주머니 3 ... 2017/09/27 2,815
733749 이시기가 쓸쓸해지죠 11 ㅇㅇ 2017/09/27 3,144
733748 네이버 이해진과 다음 이재웅의 '공정위를 향한 반발'의 의미는?.. 4 공정한 길을.. 2017/09/27 1,101
733747 김무성, MB때 부정 없었다···정치 보복·남남갈등 부추기는 적.. 13 고딩맘 2017/09/27 1,141
733746 인생을 찢겨진 책에 비유하셨던 글 좀 찾아주세요 9 도움 2017/09/27 1,874
733745 작년 크로커다일 검정에 장미무늬 얇은패딩 2 ... 2017/09/27 911
733744 반전세 도배장판 문의 드립니다 5 월세 2017/09/27 1,259
733743 유치원 학부모 공개수업에서 놀랬어요. 8 충격 2017/09/27 7,155
733742 통 연락 안하다가 명절에 시댁가면 분위기 어색하지 않으세요? 10 추석 2017/09/27 3,158
733741 증권사 애널리스트 연봉이.. 2 애널 2017/09/27 3,554
733740 달걀후라이 vs 달걀말이 뭐가 더 맛있으세요? 23 ㅎㅎ 2017/09/27 3,418
733739 요즘 가요들은 다 외국 노래 같아요. 4 ... 2017/09/27 905
733738 강쥐목줄 안하고 나와서 적반하장이라니..ㅉㅉ 6 겁보 2017/09/27 1,177
733737 되게 어려보이는 베스트 찾았어요 ㅋㅋ 36 이거슨ㅋㅋ 2017/09/27 7,790
733736 보험 가입, 청구후 근접조사? 4 ... 2017/09/27 757
733735 묘한 냄새가 나는 재질의 옷 9 어부바 2017/09/27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