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 대통령 대북 정책, 프란치스코 교황 접근법 닮아

고딩맘 조회수 : 696
작성일 : 2017-09-24 18:42:20
원문보기 : http://v.media.daum.net/v/20170923132319587

가톨릭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대외 정책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접근법을 본보기로 삼고 있다고 미국의 권위 있는 외교 전문지인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가 22일(현지 시간) 평가했다. 이 전문지는 빅터 가에탄(Victor Gaetan) 내셔널 가톨릭 레지스터 선임 기자가 쓴 ‘문재인의 가톨릭 신앙이 그의 외교에 영향을 미치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가에탄 기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는 답이 아니다’고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선호하는 것은 선거 공약에 따른 것일 수 있지만, 그의 종교적 신념도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인 결정을 평가하면서 종교적인 정체성이라는 프리즘에 비춰보는 것이 늘 적절한 것은 아니지만,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의 경우에는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한 뒤 4년 동안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데 옳고 그른 길을 명확하게 따져 왔고, ‘대면 외교’(diplomacy of encounter)를 중시해왔다. 서로 이해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공동의 선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상대방과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것을 중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면 외교 영향을 어느 가톨릭 신자라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이 기자가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정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면 외교와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정한 만남을 가지면 다른 시각을 가진 상대방을 인간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서로 보복을 피하면서 합의를 이루는 영감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가톨릭 신학자가 정립한 ‘저스트 피스’(just peace)라는 개념에는 승자와 패자가 없고,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CNN과 인터뷰에서 한반도에 핵무기가 배치돼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은 이런 가톨릭의 정신적 토대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가에탄 기자가 주장했다.
그는 “미국 언론이 종종 문 대통령을 진보 또는 좌 편향이라고 규정하지만, 미국의 정치 용어로 문 대통령을 분류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 운동가이고, 동성 간 결혼에 반대하는 등 사회 문제에서는 보수주의자여서 그를 이해하려면 가톨릭의 신앙을 통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유세를 통해 대화를 통한 북한과의 화해를 가장 중요한 정책의 하나로 내세웠고, 지난 5월 10일 대통령 취임 연설을 통해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김희중 대주교를 교황청 특사로 파견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 대주교를 이례적으로 두 번씩 접견했다. 가에탄 기자는 문 대통령과 교황청 간의 동맹 관계는 단순한 상징성을 뛰어넘는 것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끄는 교황청은 중국의 고위층과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미국과는 독립적인 정보와 분석을 한국에 제공하고 있다고 이 기자가 전했다. 



IP : 183.96.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7.9.24 8:41 PM (218.148.xxx.122)

    고딩맘님 처음 몇줄 명조체보고 깜짝 놀랐어요 ㅎㅎ

  • 2. 고딩맘
    '17.9.24 8:43 PM (183.96.xxx.241) - 삭제된댓글

    ㅎㅎ 퍼왔는데 그렇게 됐다는 ^^;;

  • 3. 고딩맘
    '17.9.24 8:49 PM (183.96.xxx.241)

    그러게요 퍼왔는데 지맘대로네요 ^^;;

  • 4. 감사합니다
    '17.9.24 8:57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이런 뉴스도 있었네요.

    군계일학인 우리 문대통령,
    북핵 해결로 꼭 노벨평화상 받으셨으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617 세월호 7166만회 시뮬레이션 결론도 "급선회.. 8 ........ 2017/09/24 1,058
732616 남의 얼굴 나오게 동영상찍는 애엄마 5 멀치볽음 2017/09/24 2,600
732615 김밥재료가 많이 남았는데요 7 ㅇㅇ 2017/09/24 2,946
732614 노래 하나만 찾아주세요~~^^ 4 감사합니다~.. 2017/09/24 921
732613 문 대통령 대북 정책, 프란치스코 교황 접근법 닮아 3 고딩맘 2017/09/24 696
732612 반영구 아이라인 꼬리를 너무 빼놨는데 15 미쳐 2017/09/24 4,997
732611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 먹고 잤더니 3 ... 2017/09/24 3,379
732610 미국 통신원께 여쭤요. 미국 학부 졸업후 미국에서 취업이요 16 자유부인 2017/09/24 3,950
732609 용산전자상가에서 노트북 사보신 분.. 5 ... 2017/09/24 1,690
732608 '8살 초등생 살해' 10대 공범, 무기징역 불복해 항소(종합).. 5 .. 2017/09/24 2,334
732607 추석선물 보내러 가는데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23 도와주세요 2017/09/24 3,601
732606 정진석이 계속 저러는건 4 ㅇㅇ 2017/09/24 1,155
732605 (기독교인만) 설교말씀중에.. 11 글쎄.. 2017/09/24 1,184
732604 방금 키즈 카페에서, 3 flxlsu.. 2017/09/24 1,740
732603 네 살 아이 어린이집 운동회 꼭 가야하나요? 6 무룩 2017/09/24 1,546
732602 세월호 7166만회 시뮬레이션 결론 14 서울대교수 2017/09/24 2,276
732601 이 인터뷰 한번 보세요 2 tree1 2017/09/24 560
732600 탄핵 시작에서부터 여기까지 오기까지 나비날개짓이 어디서부터 시작.. 5 rnd 2017/09/24 963
732599 만성적 무기력증 14 나는 어디로.. 2017/09/24 5,518
732598 아이 캔 스피크 봤어요 3 ... 2017/09/24 3,710
732597 유럽4개국 유심칩or포켓와이파이 뭐해야 하나요 4 가을 2017/09/24 1,091
732596 황혼의 타카코라는 만화를 보는데...울컥 하네요 2 ... 2017/09/24 2,116
732595 학교폭력 심리치료는 대학병원으로 가야하나요? 나무 2017/09/24 420
732594 시중 잔치국수 육수 맛은 어떻게 내나요? 14 ... 2017/09/24 5,239
732593 장은숙 61살인데 엄청 젊네요 9 41 2017/09/24 5,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