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캔 스피크 봤어요

... 조회수 : 3,747
작성일 : 2017-09-24 17:27:50
오늘 집을 비워야 할일(사실상 쫒겨난거임 ㅎㅎㅎ)이 있어서 예정에 없이 영화를 봤어요
킹스맨 개봉한 줄 알았더니 아직...
볼게 없어서 아이 캔 스피크를 봤습니다
사실 안봐도 스토리 빤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봤어요

그런데 진실의 힘이란게, 정의의 힘이란게 이렇게 강하고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웬만해서는 눈물같은 건 초딩 이전에 졸업한 접니다만, 나도모르게 눈물이 왈칵 뜨끈뜨끈해지더군요
진주댁 아줌마가 주인공 할머니를 끌어안고 우는데 저도 모르게 같이 울었어요
사실 까놓고 보자면 이 스토리는 환타지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어요
필부필부들이 이렇게 선하고 의롭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래서 그걸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더 찡했는지...

다 보고 나오면서 이 영화를 만드는데 참여한 감독, 배우, 스텝 모두에게 감사했어요
뉘라서 이렇게 절절하게 진실을 전해주었을까 오랫만에 찡하게 일깨워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이건 사람이 만든게 아니라 이미 가신 영혼들이 만든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특히 나문희 여사님, 고령에도 힘든 역할 맡아주셔서 저를 감동시켜주셔서 감사 전하고 싶습니다
IP : 175.223.xxx.1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4 5:3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영화보는 내내 하도 눈물 줄줄 흘려서
    끝나고 나오니 너무 민망했어요.
    많이들 보고,
    천만 갔으면 좋겠어요.

  • 2.
    '17.9.24 5:41 PM (117.111.xxx.192) - 삭제된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휴지라도 챙겨갈께요 어떤 감동일지 짐작도 안되네요ㅠㅜ

  • 3. 어떤 내용일지
    '17.9.24 6:10 PM (112.150.xxx.63)

    대충 짐작은 가더라구요.
    전 추석연휴때 친정 가서 부모님과 볼 생각입니다

  • 4. ...
    '17.9.24 6:20 PM (58.230.xxx.110)

    우리아이도 참 잘안우는 아인데
    눈물이 많이 났다고 하네요~
    이제라도 저분들의 분함을 공분해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음에 희망을 봅니다...
    잊지말아요~

  • 5. ...
    '17.9.24 6:30 PM (211.36.xxx.54) - 삭제된댓글

    아껴놨다 추석때 가족들 다같이 꼭 볼건데요
    궁금한데 혹시..
    7번방의 선물 같은 분위기로 눈물쏟는 감동인가요?
    전 개인적으로 7번방의 선물같은 영화를 많이 싫어하는 편이라서요.

  • 6. 라임
    '17.9.24 7:40 PM (61.83.xxx.176)

    7번방 선물은 이쯤에서 울 포인트 만들고 관객들에게 울어라! 하는 느낌이라면 아이캔스피크는 그냥 잔잔하게 주인공들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눈물 주루룩 이런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정말 행동하는 양심이 되야겠다는 의지가 불끈불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439 방금 키즈 카페에서, 3 flxlsu.. 2017/09/24 1,766
732438 네 살 아이 어린이집 운동회 꼭 가야하나요? 6 무룩 2017/09/24 1,597
732437 세월호 7166만회 시뮬레이션 결론 14 서울대교수 2017/09/24 2,308
732436 이 인터뷰 한번 보세요 2 tree1 2017/09/24 600
732435 탄핵 시작에서부터 여기까지 오기까지 나비날개짓이 어디서부터 시작.. 5 rnd 2017/09/24 1,002
732434 만성적 무기력증 14 나는 어디로.. 2017/09/24 5,562
732433 아이 캔 스피크 봤어요 3 ... 2017/09/24 3,747
732432 유럽4개국 유심칩or포켓와이파이 뭐해야 하나요 4 가을 2017/09/24 1,126
732431 황혼의 타카코라는 만화를 보는데...울컥 하네요 2 ... 2017/09/24 2,158
732430 학교폭력 심리치료는 대학병원으로 가야하나요? 나무 2017/09/24 457
732429 시중 잔치국수 육수 맛은 어떻게 내나요? 14 ... 2017/09/24 5,276
732428 장은숙 61살인데 엄청 젊네요 9 41 2017/09/24 5,465
732427 코스트코,트레이더스가 싼거 맞나요? 10 .. 2017/09/24 5,669
732426 주인이 장기수선충당금을 안준다고해요 16 바쿄보노 2017/09/24 7,920
732425 박그네 때..테러방지법 통과시키고................... ㄷㄷㄷ 2017/09/24 604
732424 하겐다* 2플러스1 5 ... 2017/09/24 1,773
732423 사돈한테 명의신탁 부탁하는 사람 심리 3 나는나 2017/09/24 1,935
732422 눈병 얼마 지나야 완쾌되나요? 1 아 괴롭다 2017/09/24 1,005
732421 우연히 빌린 산문책 한권 2 .. 2017/09/24 1,019
732420 긴 손톱의 헤어디자이너 2 헤어 2017/09/24 1,708
732419 운동하러 올때마다 너무 서글퍼요 11 .... 2017/09/24 6,583
732418 김완선씨 보름달무대 보셨어요? 8 우와 2017/09/24 5,177
732417 제옆에 앉은 외국인 아가씨가 7 2017/09/24 5,224
732416 블랙리스트에 대한 장제원 페이스북 63 니가그렇지 2017/09/24 5,398
732415 추혜선 "MB, 원세훈, 최시중 국감증인 신청".. 1 샬랄라 2017/09/24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