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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5주년

결혼기념일 조회수 : 3,914
작성일 : 2017-09-24 08:25:35

지난 4월에 결혼 25주년 되었더랍니다.
몇년전부터 남편은 기념일에 선물 해주지 말고
그냥 5만원짜리로 모아서 돈으로 달라고 합니다.

집안의 모든 돈 관리를 남편이 하니
내가 용돈 절약하고 그래서 비상금을 모아 준다면 정말 남편에게는 공돈이 생기는 거래요.
그리고 그 돈을 정말 요긴하게 쓸수 있대요.

오늘 아침에 커피 마시다 생각해보니
결혼 25주년때 저희가 너무 바빠서 서로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간듯 해요. 밥을 먹었던 기억도 없고
그래서 오늘 남편이 "자기 나에게 암것도 안주었지?" 그러는거예요.
저도  그리 생각되어서 갑자기 서재로 가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오만원 짜리를 꺼내 남편에게 주었어요.
허나 생각해보니 결혼 25주년 그때도 돈을 주었던듯해요.

참고로 저희는 맞벌이예요.

82님들은 이런 남편 어찌 생각하세요??


============================================

추가 내용  ::


사실 이 글은 제가 가는 다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예요.

원글은 남편과 아내가 바뀌어 있어요.

그 외 내용은 그대로 옮긴거구요.

즉 아내가 남편에게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100달러짜리를 모아서 달라했던거예요.

그래서 남편이 돈을 모아서 주었다고 자랑하시는 글이었어요.


그 곳에서 대부분의 댓글들은

원글이 부럽다...남편이 너무 착하다...

훈훈하다...행복해 보인다...등등이더군요.

어떤 한 분이...여자들의 이기심을 본다.

돈 관리하는 남편이 똑같이 아내에게 그리 요구했으면

그것도 훈훈하고 잘 했다고 할건가...하니까

그 덧글 쓰신 분에게 못됐다. 비꼰다..하시더군요.


그래서 82게시판에 남편과 부인의 관계만 바꾸어서 올려 봤습니다.

남편과 부인이 바뀌었을 때 과연 어떤 반응들이 주를 이룰지 궁금해서요.

남녀가 바뀐 글에서는 역시나 댓글들이 많이 다르네요.

인간은 참으로 모순된 존재들이네요.

참..원래의 글에서는 5만원권이 아닌 100달러 지폐였습니다.

아래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IP : 96.32.xxx.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은
    '17.9.24 8:27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게 뭘해줬나요?ㅎ

  • 2. 천안댁
    '17.9.24 8:28 AM (14.50.xxx.39)

    그돈이 그돈 아닌가요?

  • 3. ..
    '17.9.24 8:29 AM (124.111.xxx.201)

    너무 메말랐네요.
    그나저나 님은 뭐 받았대유?
    님도 받은거없다 본거 같은데요.

  • 4. ??
    '17.9.24 8:31 AM (175.223.xxx.208)

    혹시나 비자금이라도 모았을까봐서 확인하고 걷어가는것 처럼 보여지네요

  • 5. ㅋㅋㅋㅋ
    '17.9.24 8:38 AM (121.133.xxx.195)

    세상은 넓고 희한한 남편도 많은가봐요 ㅋㅋ
    저도 이달이 25주년입니다 하~
    저흰 걍 가족여행 가네요
    남편은 둘이 가고 싶어하지만
    둘만의 여행은 안가느니만못해서요 ㄷ

  • 6. 참나
    '17.9.24 8:39 A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돈관리 남편이 한담서 아내에게 돈을 바라는건 뭔 심리예요

  • 7. 저도 25년
    '17.9.24 8:41 AM (39.119.xxx.131) - 삭제된댓글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터키다녀오고 올해 25주년기념으로 중남미 두달반 여행다녀왔어요. 그러한 추억들로 결혼 30주년을 향해가는데 오만원짜리돈은 추억이 되기보다는 좀 삭막힌긴 하네요. 혹시 남편분이 재테크를 잘해서 30주년에 크게 쏠지도 모르니 기다려보세요.

  • 8.
    '17.9.24 8:42 AM (210.55.xxx.187)

    남편분은 결혼기념일을 뭘로 생각하시고 선물대신 용돈으로달라는 말을할까요?
    생일도 아니고 서로 축하받을 날인데 그리고 돈관리도 남편분이 한다면서 와이프 한테 용돈을 그것도
    오만원권 으로 달라는 남편분 정말 무슨생각으로 그런요구를 하는지....

    혹시 내가 돈벌어 집안을 이끄니 응분의 보상을 받고싶으신건가? 아무튼 앞으로의 결혼기념일을 다시계획잡아보세요....

  • 9. ..
    '17.9.24 9:51 AM (118.216.xxx.167) - 삭제된댓글

    요새는 안 올라오는데,
    82에서 아내가 돈관리하는데, 남편 비상금이 발견되었다는 글에..
    앞으로 남편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느니.. 그런 댓글이 다수 올라와 놀랐네요.
    100%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해야 한다며...

    오히려, 이런 걸은 놀랍지도 않아요.
    남편들이 30-50만원 용돈 받아 쓰고, 남은 돈으로 통닭도 사오고 아내 선물도 한다면서..
    남편 칭찬하던데.
    그 선물 대신 비상금으로 받은 거잖아요.

    회사에서 동료에게 밥 한끼 한 사고,
    자기 밥값, 버스값만 내고 다니고, 옷은 단벌로 살았던 남자동료..
    라면.. 용돈도 남고, 그 돈으로 아내 선물도 살 수 있겠네요.

    돈은 주면 쓰게 되어 있어요. 쓰게 줘야죠.

  • 10. ...
    '17.9.24 10:46 AM (114.204.xxx.212)

    돈관리 하는 사람이 더 여유있는데 ....용돈 주면서 그걸 또 모아서 달라고 하다니
    기념일에 서로 주고 받지 말자고 했어요 의미없음 ㄷ

  • 11.
    '17.9.24 10:54 AM (112.153.xxx.100) - 삭제된댓글

    용돈도 쬐금 줄듯 한데..또 돈을 모아 선물해달라니 ^^;;
    그런데 요긴한데 쓴다니, 아마 저금하던지..생활비에 보태쓸건가 봐요.

    제가 아는집은 남편이 아내 생일을 위해 매달 돈을 모아요. 자발적 의지로요. 그래서 생일날 백화점에 가서 돈 한도내에서 사주더라구요. 액수도 제법 큰데, 그 분은 그 날은 영국 여왕님도 안부럽데요. ^^;;

  • 12. ...
    '17.9.24 11:30 AM (210.205.xxx.86) - 삭제된댓글

    그냥 상대가 원하는 걸 주는게 좋아요
    나이들수록 편하게 인정할건 인정하고
    내가 원하는 건 내 나름대로 받구요
    남의 잣대는 중요하지 않죠
    거기에 흔들릴 필요도 없구요

  • 13. 갖고싶은거 사라고 백만원
    '17.9.24 10:25 PM (14.34.xxx.175)

    우리는 남편이 봉투주는데요 돈관리는 내가합니다 결혼43년차 한번도 안빼고 돈받았네요
    우리는 양력10월이 결혼기념일인데 한달도 안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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