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 25주년

결혼기념일 조회수 : 3,799
작성일 : 2017-09-24 08:25:35

지난 4월에 결혼 25주년 되었더랍니다.
몇년전부터 남편은 기념일에 선물 해주지 말고
그냥 5만원짜리로 모아서 돈으로 달라고 합니다.

집안의 모든 돈 관리를 남편이 하니
내가 용돈 절약하고 그래서 비상금을 모아 준다면 정말 남편에게는 공돈이 생기는 거래요.
그리고 그 돈을 정말 요긴하게 쓸수 있대요.

오늘 아침에 커피 마시다 생각해보니
결혼 25주년때 저희가 너무 바빠서 서로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간듯 해요. 밥을 먹었던 기억도 없고
그래서 오늘 남편이 "자기 나에게 암것도 안주었지?" 그러는거예요.
저도  그리 생각되어서 갑자기 서재로 가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오만원 짜리를 꺼내 남편에게 주었어요.
허나 생각해보니 결혼 25주년 그때도 돈을 주었던듯해요.

참고로 저희는 맞벌이예요.

82님들은 이런 남편 어찌 생각하세요??


============================================

추가 내용  ::


사실 이 글은 제가 가는 다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예요.

원글은 남편과 아내가 바뀌어 있어요.

그 외 내용은 그대로 옮긴거구요.

즉 아내가 남편에게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100달러짜리를 모아서 달라했던거예요.

그래서 남편이 돈을 모아서 주었다고 자랑하시는 글이었어요.


그 곳에서 대부분의 댓글들은

원글이 부럽다...남편이 너무 착하다...

훈훈하다...행복해 보인다...등등이더군요.

어떤 한 분이...여자들의 이기심을 본다.

돈 관리하는 남편이 똑같이 아내에게 그리 요구했으면

그것도 훈훈하고 잘 했다고 할건가...하니까

그 덧글 쓰신 분에게 못됐다. 비꼰다..하시더군요.


그래서 82게시판에 남편과 부인의 관계만 바꾸어서 올려 봤습니다.

남편과 부인이 바뀌었을 때 과연 어떤 반응들이 주를 이룰지 궁금해서요.

남녀가 바뀐 글에서는 역시나 댓글들이 많이 다르네요.

인간은 참으로 모순된 존재들이네요.

참..원래의 글에서는 5만원권이 아닌 100달러 지폐였습니다.

아래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IP : 96.32.xxx.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은
    '17.9.24 8:27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게 뭘해줬나요?ㅎ

  • 2. 천안댁
    '17.9.24 8:28 AM (14.50.xxx.39)

    그돈이 그돈 아닌가요?

  • 3. ..
    '17.9.24 8:29 AM (124.111.xxx.201)

    너무 메말랐네요.
    그나저나 님은 뭐 받았대유?
    님도 받은거없다 본거 같은데요.

  • 4. ??
    '17.9.24 8:31 AM (175.223.xxx.208)

    혹시나 비자금이라도 모았을까봐서 확인하고 걷어가는것 처럼 보여지네요

  • 5. ㅋㅋㅋㅋ
    '17.9.24 8:38 AM (121.133.xxx.195)

    세상은 넓고 희한한 남편도 많은가봐요 ㅋㅋ
    저도 이달이 25주년입니다 하~
    저흰 걍 가족여행 가네요
    남편은 둘이 가고 싶어하지만
    둘만의 여행은 안가느니만못해서요 ㄷ

  • 6. 참나
    '17.9.24 8:39 A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돈관리 남편이 한담서 아내에게 돈을 바라는건 뭔 심리예요

  • 7. 저도 25년
    '17.9.24 8:41 AM (39.119.xxx.131) - 삭제된댓글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터키다녀오고 올해 25주년기념으로 중남미 두달반 여행다녀왔어요. 그러한 추억들로 결혼 30주년을 향해가는데 오만원짜리돈은 추억이 되기보다는 좀 삭막힌긴 하네요. 혹시 남편분이 재테크를 잘해서 30주년에 크게 쏠지도 모르니 기다려보세요.

  • 8.
    '17.9.24 8:42 AM (210.55.xxx.187)

    남편분은 결혼기념일을 뭘로 생각하시고 선물대신 용돈으로달라는 말을할까요?
    생일도 아니고 서로 축하받을 날인데 그리고 돈관리도 남편분이 한다면서 와이프 한테 용돈을 그것도
    오만원권 으로 달라는 남편분 정말 무슨생각으로 그런요구를 하는지....

    혹시 내가 돈벌어 집안을 이끄니 응분의 보상을 받고싶으신건가? 아무튼 앞으로의 결혼기념일을 다시계획잡아보세요....

  • 9. ..
    '17.9.24 9:51 AM (118.216.xxx.167) - 삭제된댓글

    요새는 안 올라오는데,
    82에서 아내가 돈관리하는데, 남편 비상금이 발견되었다는 글에..
    앞으로 남편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느니.. 그런 댓글이 다수 올라와 놀랐네요.
    100%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해야 한다며...

    오히려, 이런 걸은 놀랍지도 않아요.
    남편들이 30-50만원 용돈 받아 쓰고, 남은 돈으로 통닭도 사오고 아내 선물도 한다면서..
    남편 칭찬하던데.
    그 선물 대신 비상금으로 받은 거잖아요.

    회사에서 동료에게 밥 한끼 한 사고,
    자기 밥값, 버스값만 내고 다니고, 옷은 단벌로 살았던 남자동료..
    라면.. 용돈도 남고, 그 돈으로 아내 선물도 살 수 있겠네요.

    돈은 주면 쓰게 되어 있어요. 쓰게 줘야죠.

  • 10. ...
    '17.9.24 10:46 AM (114.204.xxx.212)

    돈관리 하는 사람이 더 여유있는데 ....용돈 주면서 그걸 또 모아서 달라고 하다니
    기념일에 서로 주고 받지 말자고 했어요 의미없음 ㄷ

  • 11.
    '17.9.24 10:54 AM (112.153.xxx.100) - 삭제된댓글

    용돈도 쬐금 줄듯 한데..또 돈을 모아 선물해달라니 ^^;;
    그런데 요긴한데 쓴다니, 아마 저금하던지..생활비에 보태쓸건가 봐요.

    제가 아는집은 남편이 아내 생일을 위해 매달 돈을 모아요. 자발적 의지로요. 그래서 생일날 백화점에 가서 돈 한도내에서 사주더라구요. 액수도 제법 큰데, 그 분은 그 날은 영국 여왕님도 안부럽데요. ^^;;

  • 12. ...
    '17.9.24 11:30 AM (210.205.xxx.86) - 삭제된댓글

    그냥 상대가 원하는 걸 주는게 좋아요
    나이들수록 편하게 인정할건 인정하고
    내가 원하는 건 내 나름대로 받구요
    남의 잣대는 중요하지 않죠
    거기에 흔들릴 필요도 없구요

  • 13. 갖고싶은거 사라고 백만원
    '17.9.24 10:25 PM (14.34.xxx.175)

    우리는 남편이 봉투주는데요 돈관리는 내가합니다 결혼43년차 한번도 안빼고 돈받았네요
    우리는 양력10월이 결혼기념일인데 한달도 안남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847 케익 한판 다 먹으면 칼로리 어떻게 되나요? 11 칼로리 2017/12/15 5,798
757846 뉴비씨 live 인터뷰)안호영의원 2 3시시작 2017/12/15 646
757845 공부가 유전자라는건.. 17 ollen 2017/12/15 6,918
757844 정시박람회 왔다 가요 2 재수생맘 2017/12/15 1,787
757843 자동차 깜박이 알려주세요. 13 .... 2017/12/15 2,145
757842 드럼세탁기 처음 써보는데요 17kg정도면 괜찮을까요? 8 드럼 2017/12/15 2,228
757841 김정숙여사욕하는 기레기.소름 22 경악기사 2017/12/15 3,469
757840 자소서는 고3 되기 전에 미리 써놔야 되는건가요? 8 자소서 2017/12/15 1,642
757839 ㅎㅎ헤드라인 바꾼거 보소ㅋㅋ 1 ㄱㄴㄷ 2017/12/15 1,277
757838 지주사가뭔가요? 1 2017/12/15 701
757837 웨이브 연습하면될까요? 4 ... 2017/12/15 1,185
757836 中 바짝 껴안는 文대통령…높은 산봉우리...중국몽, 모두의 꿈 7 ........ 2017/12/15 1,529
757835 애 더 낳는게 소원인 남편 왜 이리 많나요? 15 저도 2017/12/15 3,362
757834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은 사람의 특징은? 27 뭘까요 2017/12/15 27,805
757833 신촌세브란스 갑상선암 의사 추천해주세요 8 갑상선 2017/12/15 6,515
757832 유승호 연기가 왜??? 6 .. 2017/12/15 3,148
757831 文 방중 황제 알현이라 칭한 홍발정의 방일 모습은? 18 고딩맘 2017/12/15 1,931
757830 임플란트해야하는데... 병원소개부탁드려요(급..) 7 찡찡 2017/12/15 1,454
757829 급여 날짜가 일요일이면 입금일이 언제인가요? 6 일반회사 2017/12/15 1,155
757828 내년에 중1되는 아이 롱패딩을 사주려는데요.. 10 패딩 2017/12/15 1,533
757827 걸어다닐때 보일러 연통에 매달린 얼음 조심하세요. 4 99 2017/12/15 1,042
757826 부산 중앙역 근처 해장국집 추천 부탁드려요 5 부산 2017/12/15 802
757825 과외교사 수업료, 지금 시작하면 고3수업료 내나요? 2 예비고3 2017/12/15 1,208
757824 중문 유리가 깨졌는데 .. 9 ㅇㅇ 2017/12/15 2,261
757823 60후반친정아빠가 허리운동후 엉치뼈가 아프신다는데요 4 .. 2017/12/15 1,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