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아이와 함께...어제 저녁에 사 왔던 모 베이커리의 빵을 먹었어요...
제가 먹던 빵에는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하나...펀치로 뚫으면 구멍 뚫리는데 그 뚫린 부분...파편...
파란 색의 아주아주 조그만한 그게 제 입에 딱 걸린거예요...
전 또 달걀껍질이구나...하며 입에서 빼는데...(전 유난히도 빵을 먹으면서 달걀껍질을 잘 걸러내요...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꼭꼭 씹어먹어서 그런건지...-_-;;;) 그 파란색 동그란 파편이 보이길래 기분 나빠 있었는데...
아이 빵을 가위로 잘라주면서 손에 뭔가가 묻어서 검은 깨인가? 했는데...
반 잘린 검은 깨처럼 보이던 그것에 아주 조그마한 발이 여러 개 달려있더라구요...햇살에 비춰보니...머리 부분과 가슴부분으로 나뉘어진 게 보이더라구요...ㅠㅠ
아주 쬐끄만한 바퀴벌레 같았어요...
바로 그 빵을 버리고 다른 거 먹였어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빵집이라 달려가서 소리칠까 하다가...그냥 참았어요...
그런 상태로 불쾌한 하루를 시작했는데...기분 나쁜 건 금방 잊자는 주의라...설마 세 끼 다 그렇겠어?? 하며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직장에 갔지요...
점심 때 된장국이 나왔는데 한참을 떠먹다보니...-_-;;;
읽고 계신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대로...벌레가 나오는겁니다...
바퀴벌레는 아니었고...된장에 들어가 있던 벌레였는지...암튼, 정체모를 벌레들...
그 후론 국에 입도 안 대고...(이미 먹은 건 어찌할 수가...^^;;;)
저녁에 일을 끝내고 밥 먹으러 갔는데...
제가 먹던 건 아니었지만, 일행이 마시던 컵에 벌레가 들어갔네요...
제가 평소에도 이러이러하진 않겠지...하면 꼭 그렇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긴 했어요...
그렇다고 그게 딱 들어맞는 편도 아니고...가끔...
하루종일 벌레만 보고 지냈던 것 같아요...ㅋㅋㅋ
아침에 설마? 했던 그 생각이 현실이 되어버리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황당하기도 하고...^^;;;
이런 경험도 있다는 이야기를 끄적여봤네요...
어쨌거나...편안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