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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 형님 얄미워요 ㅠㅠ

스카이 조회수 : 3,504
작성일 : 2011-09-08 23:10:16

 시댁이 워낙 작아 부엌도 둘이 서면 꽉차요.

  그래서 며느리들 끼리 각자 음식을 알아서 해오거든요. 워낙 시어머니가 살림도 안하시고 농사를 지으시냐고..

  헌데 저는 조리만 하면 되게끔 해가고 형님은  시장에가서 장봐온 거 그대로 가져와요. ㅠㅠ

  이거 10년 째 이럽니다.  그래도 맏이가 힘들다 하시면 어쩔수 없는데요.

  저희는 맏며느리라고 더 잘하는 거 없고요.  오히려 나몰라라 외면하시는 일이 더 많으세요.

  아버님 아프셔서 입원 하셨는데도 찾아오지도 않고 맨날 만나면 죽지못해 산다고 입에 달고 다니시고

 음식을 각자 알아서 해오시는데 손가는 건 제가 다 해가거든요.

  전도 살짝 부쳐가고  잡채거리도 다 썰어가고 등등..

  헌데 형님은 늘 시장 봉지 마트 봉지에서 꺼내 다듬는  거부터 하세요.   맞벌이냐구요. 것두 아녀요.

  그러니 저는 시댁 가기 이틀 전 부터 장좌서 음식 차곡차곡 하고 시댁가서 형님 음식 하는 거

  다 다듬고 하는거 같이하고   (손도 원체 느리세요)

  이번엔 저도 재료로 가져갈까 큰맘 먹었지만  가슴이 두근두근 해서 못하겠네요.

 쪼잔하게 얄밉니 어쩌니 하지 말고 음식은 해가고 가서도 후딷 도와 얼른 해버리는게 맞긴 하죠?

 아는데 걍 누구한테라고 얘기 하고 싶어서요

IP : 121.169.xxx.1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연
    '11.9.8 11:14 PM (1.177.xxx.180)

    부끄러울 땐, 정직하게 부끄러운 일이었구나 이렇게 인정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인정하고 나면 기분이 나아지기도 해요.

  • 2. 정말
    '11.9.8 11:17 PM (175.112.xxx.108)

    얄밉네요.
    그래도 형님처럼 하지 마세요.
    그형님 나중에 고대로 받으실거에요.
    원글님 복받으시라고 제가 빌어 드릴게요^^

  • 3. 유지니맘
    '11.9.8 11:21 PM (222.99.xxx.121)

    얄미운거 맞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그렇게 하시는건 성격상 안되실듯 하니 ^^

    그나마 시장이라도 봐오신다니 그걸로라도 ...
    이걸 위로랍시고 하니 손가락이 부끄럽지만 ,;;
    저도 복받으실꺼라고 빌어드려요 ~~

  • 4. ...
    '11.9.8 11:27 PM (121.140.xxx.185)

    원글님께서 잡채 재료를 썰어 가신다니...썰지 말고 가셔서 형님이 다듬는 동안 처언천히 써시면
    어떨까요? ㅎㅎ...
    쪼잔한 의견을 얘기해 보네요.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행동인 거 같아요.
    손이 느리고 못해도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그렇지 못한 사람인 거죠.
    어짜피 차례 전날 음식 만드는 것이니 형님 일 하시면 원글님은 다른 일 하세요.
    농사를 지으신다니 주변을 산책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 5. ...
    '11.9.9 12:03 AM (121.164.xxx.3)

    그냥 형님이랑 똑같이 하시면 돼요
    그리고 형님은 시골에 내려가서
    준비하는게 더 좋은가보죠

  • 6. 키키
    '11.9.9 1:48 AM (24.54.xxx.36)

    해마다 해 가는 음식 메뉴를 바꾸어서 하심 어떨지
    이번엔 원글님 이 과일이든 뭐 손 안가는것으로
    형님께서 전을 하심이
    물론 그냥 오실 형님 이시지만
    음식 해오는 댁들은 메누를 돌아가면서 하더라구요

  • 7. 원글님
    '11.9.9 8:11 AM (180.64.xxx.147)

    그래도 형님이 장을 봐오신다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 8. ㅋㅋ
    '11.9.9 9:21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큰형님이라고 마음씀이 다 큰형님은 아니더구요.
    그냥 형제가 없는것보단 낫지....생각하심이..

  • 9. 그래도
    '11.9.9 10:09 AM (124.56.xxx.43)

    장이라도 봐오시는 큰형님이 계신게 다행이네요.
    큰형님 이혼하는 바람에 둘째인데도..전부 떠맡아서 힘든 둘째며늘도 있네요......

  • 10. 바닐라
    '11.9.10 12:28 PM (218.53.xxx.116)

    입바른소리를 하세요 형님 장보느라 힘드셨겠어요 도와드리고 싶어도 저도 음식하도 왔더니 허리가 너무아파서도 죄송해요 도움이 못되서 그러고 가서 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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