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안늙으니 서글퍼요

Fgfg 조회수 : 5,007
작성일 : 2017-09-20 00:22:05
나이 마흔이네요
정말이지 스무살이었던데 고작 10년전쯤으로밖에
안느껴져요. 스무살에 대학가서 미팅하고 엠티가고
짝사랑하고 못먹는 술 마시고 토하고
피디통신하던 시절에 애를 낳았다면 그 애가 벌써
스무살일거라 생각하면 세월이 그제서야 느껴져요

마흔이 되면 마음도 같이 성숙해지고
지혜로워지고 같이 나이들어가야하는데
제 마음은 이십대 느꼈던 그 마음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그냥 아줌마 애엄마 - 그러네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의 이 마음으로 젊음을 산다면
하루하루를 감사하고 아까워하며 아낌없이 살지 않을까

젊음은 정말 젊은이들에게 주기 아까운 선물입니다 ㅎ
물론 저도 젊지요 젊은데-
마음음 더 한참 젊어서 그 간극을 메꾸기가
어려운 요즘입니다

가을바람 부니 아줌마가 주책이네요 ㅎ
IP : 124.49.xxx.15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0 12:24 AM (211.49.xxx.67)

    그죠
    저두 44 아직 맘은 풋풋한 처녀죠
    마음만ㅋ

  • 2. 정말
    '17.9.20 12:25 AM (58.235.xxx.67)

    제 마음과 같아서 로그인 했어요
    전 45. .
    어쩜 표현을 너무 잘 하시네요
    몸과 마음의 간극. . .
    더 나이가 들면 좀 좁혀 지는지
    더 벌어지는지 궁금합니다

  • 3. richwoman
    '17.9.20 12:26 AM (27.35.xxx.78) - 삭제된댓글

    저 50인데요, 제가 40이면 아싸, 좋다 하고 날라다닐겁니다.
    10년후에 후회하지 않으시려면 지금 이런 글 쓰지 마시고
    지금을 즐기세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50되면 40일 때 내가 왜 늙었다고 생각했을까 하고 후회해요.

  • 4. richwoman
    '17.9.20 12:27 AM (27.35.xxx.78) - 삭제된댓글

    참고로 고등학생들 눈에는 40대건 50대건 60대건 다 아줌마에요.
    그런 애들은 보는 눈이 없어요. 40대는 50대가 보면 너무 좋은 나이에요.

  • 5. ~~0
    '17.9.20 12:27 AM (70.121.xxx.147)

    마음이 젊다는 건 축복 받은 거 구요.
    나이들면서 마음도 늙어버리면 정말 서글퍼요.

  • 6. richwoman
    '17.9.20 12:29 AM (27.35.xxx.78)

    50살인 제가 이런 글 보면 안타까와요.
    40살에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 7. 안 늙었으니 마음도 젊죠
    '17.9.20 12:29 AM (211.178.xxx.174)

    마흔이면 젊은거 아닌가요?
    신분이야 학생도 아가씨도 아니지만
    요새 생체나이가 얼마나 다들 젊은데요.

    젊은애들 중에도 우울하고 살많이찌고 쓸데없는걸로 시간 때우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꿈,가능성,젊음,풋풋함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너무나 큰 불안한 시기잖아요.
    우린 그 불확실성을 헤져,건너온 안정된 사람들이구요.
    이제 즐기기만하면 되는데요,뭐.
    좀 덜 쌩쌩하면 어때요.
    전 지금이 더 좋습니다.^^

  • 8. ㅇㅇ
    '17.9.20 12:30 AM (211.36.xxx.134)

    45세되니 마음도 늙던데요

  • 9. richwoman
    '17.9.20 12:34 AM (27.35.xxx.78)

    마흔에 이런 글을 쓰다니. 50에는 어떻게 살려고 하세요?
    저 50살인데 제발 자신이 지금 얼마나 좋은 나이인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왜 그렇게 나이에 구애받고 난 늙었네 하고 한탄이세요?
    전 50인데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느끼고 인생이 축복이구나 하는데
    아직 마흔이신 분이 왜????

  • 10. ...
    '17.9.20 12:37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그래도 그 젊었을때는 늘 불안했던 것 같아요. 뭔가 내 세계가 계속 흔들리는 듯 했고, 불행하다 느껴졌어요, 저는. 그래서 그 젊음을 누리지 못했어요. 시행착오도 많이 했고, 바닥도 몇번 쳤죠. 엠티도 미팅도 술마시는 것도 전부 불행으로 점철되어있어요.

    지금은 안정되고, 자존감도 높고. 행복을 누릴줄도 알게되고. 지혜로워졌다고 생각해요. 어떤 젊음들은 행복하게 살겠지만, 저는 아니어서, 저는 지금이 더 좋아요.

  • 11. 홓ㅎㅎㅎㅎ
    '17.9.20 12:40 AM (119.66.xxx.93)

    그런데 왜 꼰대, 노인네 마인드, 똥고집, 아집, 주책들은 겉늙은 사람들일까요?

  • 12. ㅎㅎ
    '17.9.20 1:11 A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50대인데 늙었음을 느끼긴 하지만
    제 인생에서 고민도 힘든 일도 없는
    가장 홀가분한 때인 것 같아요.
    인생의 숙제를 어느 정도 마무리지었고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이제 나를 위해 살아도 되는‥‥^^

  • 13. 사십이면
    '17.9.20 1:14 AM (223.38.xxx.217)

    여자로는 늙은나이 맞죠. 그리도 마음은 젊은데
    오십이 되니 사람자체로도 늙고. 마음도 늙고.
    피부관리. 신형휴대폰. 새옷. 관심 없어지고 만사 귀찮네요.

  • 14. ...
    '17.9.20 1:26 AM (58.237.xxx.129)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 15. ㅎㅎ
    '17.9.20 2:15 AM (70.69.xxx.177)

    사십대에 님과 같은 고민에 마음이 힘들었어요.
    스스로 늙음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오십되니 나름 포기가 되면서 적응이 되네요.
    솔직히 말하면 강제 적응... ㅎㅎㅎ ㅠㅠ

  • 16. 12233
    '17.9.20 3:03 AM (125.130.xxx.249)

    근데 젊은 .. 리즈시절이 넘 짧아요..ㅠㅠ
    딱 20대 10년뿐이잖아요ㅠㅠ
    10대땐 공부해야해서 연애불가고
    (우리땐 그랬음 )
    30대땐 거의 기혼이고..

    누가 나한테 그때가 최고다.라고
    뼈저리게 얘기만 해줬어도
    열심히 살았을껀데..
    우리땐 인터넷이 있나..글타고 나한테
    조언해줄 언니가 있나 ㅠㅜ

    아까운 20대 나이에 방구석에서
    몇년 시간보낸거 넘 아까워요 ㅠㅠ

  • 17. 정답은
    '17.9.20 5:38 A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없죠.

    저는 뒤늦게 전문직 공부 하느라 26살~32살까지 정말 공부만 한것 같아서
    그게 한이 되요.

    그런데 제 친구는 부잣집 딸에 즐길거 즐겼는데
    저를 부러워 하더라구요. 그렇게 놀러 다니는거 다 의미 없다고.

    정답은 없습니다
    과거는 흘려보내고
    오늘부터 잘 살아요 우리^^

  • 18. ...
    '17.9.20 5:38 AM (14.45.xxx.38)

    전 고생을 많이 했나봐요
    마음도 많이 늙었거든요
    20살 저랑 지금 저는 그대로가 아니라 딴사람인데..
    풍파를 많이겪었나...
    전아직 40은 안됐지만
    삶에 너무 지쳐서인지 꽃다운 시절따위 생각도 없고 돌아가기도 귀찮네요
    마음이 늙었나봐유

  • 19. ...
    '17.9.20 8:24 AM (222.106.xxx.138)

    47세. 난 지금이 제일 젊을 때 같은데요?
    더 할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능력도 많고...
    몸도 아직 건강하고.
    20년 후 되기전에 즐기고 누리세요

  • 20. 그냥
    '17.9.20 9:12 AM (175.118.xxx.94)

    받아들이세요
    누구나 늙어요
    누구나죽습니다

  • 21. ..
    '17.9.20 9:46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전 40대 초반인데..마음도 늙던데요..
    이런 것도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 22. ....
    '17.9.20 9:49 AM (61.74.xxx.80)

    계절이 그런 계절인걸까요? ㅋㅋ
    저도 요즘 잠자기전에 침대에 누워서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막 이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738 아들 친구들이 집앞 현관문에 오물을 투척하고 화분으로 문을 부셔.. 15 ㅠㅠ 2017/09/25 7,101
733737 전 낙이 82 글 읽는 거네요 12 tmf 2017/09/25 2,065
733736 합의 이혼시에도 재산분할 받을수 잇나요? 5 2017/09/25 2,147
733735 Yum box오프라인에서 파는곳 있을까요? 자유 2017/09/25 270
733734 김어준 ㅜ 29 ㅇㅇ 2017/09/25 6,062
733733 불쌍한 장애인 딸의 죽음을 16 기르던 2017/09/25 9,440
733732 아들이컴퓨터 프로그래머 하고싶다하는데 32 고등맘 2017/09/25 2,409
733731 전남 광주지역 세신비궁금해요. 1 맹랑 2017/09/25 1,171
733730 역류성식도염이 베게랑 상관있을까요? 8 가슴아픔 2017/09/25 3,299
733729 대인기피증 있던 분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10 ㄱㄱ 2017/09/25 3,301
733728 왕가위 장국영 에피 7 tree1 2017/09/25 2,578
733727 외국인(미국인)에게 한국어 가르쳐 줘야하는데.. 자료를 어디에서.. 4 ^^ 2017/09/25 1,012
733726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한 서해순 SNS반응 6 ... 2017/09/25 6,488
733725 기력도없고 무슨검사를 해야할지 4 40후반 2017/09/25 973
733724 주진우 잘한다~~~ 43 둥둥 2017/09/25 7,430
733723 수시넣어놓고ᆢ1개라도 합격가능할까요?ㅠ 10 엄마맘 2017/09/25 3,060
733722 방문밖 소리 차단 대신 음악 듣는거 1 .. 2017/09/25 546
733721 가끔 이력서와 경력증명서등을 직접 들고제출하도록 된 직장은.. 2 음... 2017/09/25 948
733720 저여자는 몇살이에요? 4 궁금 2017/09/25 3,400
733719 황금빛인생 드라마, 서지수가 자기 어릴 때 사진봤잖아요 8 심심한데 2017/09/25 3,029
733718 한번봐주세요 5 말투 2017/09/25 569
733717 30일이 토요일이면 재산세 10월 첫 영업일에 내도 되나요? 2 궁금 2017/09/25 842
733716 건물 옥상에 통신탑 세운 분 계세요? 15 엘~ 2017/09/25 2,699
733715 판도라 보세요! 1 Bb67 2017/09/25 771
733714 아이가 과외 받는데 돈이 아깝다고 하네요 9 ^^ 2017/09/25 3,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