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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년대의 이태원은 어땠나요

.. 조회수 : 3,401
작성일 : 2017-09-19 19:23:57
궁금해요
저희 엄마말씀으로는 지금하고 많이 달랐다고,
좀 무서웠다고 하시는데...
정말인가요?
IP : 203.226.xxx.1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19 7:33 PM (14.47.xxx.154)

    네..제가 그 무렵 이태원 옆 한남동 살았는데...
    밤에 택시 운전사들이 이태원 지나는 거 싫어했어요

    너무 늦은시간이면 클럽서 술 마신 미군들이?
    택시가 와도 길도 잘 안비켜주고...

    외국인 대상 술집이 많아서..
    밤에 여자가 지나가면
    외국인들이 업소 여자인 줄 착각하고
    말 걸기도 하고

    요즘은 동남아 사람도 많이 보이고 한국사람 아시아인들도 많았지만 그 땐..백인 아니면 흑인...

    좀 낯설고 겁이 나는 곳이긴 했죠
    근데 낮에는 괜찮았어요~~ 밤이 좀 그랬을 뿐..

  • 2. ...
    '17.9.19 7:38 PM (203.226.xxx.10)

    감사합니다.지방사람인데, 서울갈 일이 생겨서
    엄마랑 이태원 얘기하다가 주절주절 써봤어요^^

  • 3. ...
    '17.9.19 7:40 PM (116.126.xxx.133) - 삭제된댓글

    97년만해도 무서웠어요
    2천년대 들어 재조명 받은 거에요
    홍석천이 살려놓은 거

  • 4. ..
    '17.9.19 7:44 PM (211.219.xxx.227)

    80년대 서울의 과거 사진 보시면 이태원뿐 아니라 서울자체가 분위기가 그래요. 강남만해도 70년대 재개발된건데 ㅋㅋ무슨 홍석천이 이태원을 살렸다는 개소리. 서울이 그정돈데 지방은 어땠겠어요. http://entertain.naver.com/read?oid=421&aid=0001164299

  • 5. ..
    '17.9.19 7:47 PM (211.219.xxx.227)

    97년도 서울사진 보면 다 낡았어요. 이명박이 서울시장 하기전 광화문 청계천 사진보면 기겁하겠네 ㅋ 이명박이 버스환승제도 청계천 재정비로 광화문이 얼마나 달라졌는데요. 그래서 대통령된거나 다름없지만요.

  • 6. ㅎㅎ
    '17.9.19 7:53 PM (116.126.xxx.133) - 삭제된댓글

    211은 입에 걸레를 물었나
    말 함부로 잘도 지껄이시네요

  • 7. ;;;;;;;
    '17.9.19 7:55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무슨 홍석천이 살려요 ㅋㅋㅋㅋ
    거기 리움 미술관 생기고 작고 예쁜 가게들이 조금씩 늘려나간건데...
    녹사평도 썬더 버거하고 그 옆에 타코집이 살려 놓은건데

  • 8. @@
    '17.9.19 7:57 PM (122.36.xxx.68)

    무슨 홍석천이요? ㅋㅋㅋ 너무 웃겨요.

  • 9. 쓸개코
    '17.9.19 8:00 PM (218.148.xxx.75)

    이명박 전부터 시행검토중이긴 했다던데요/

  • 10. 80년대
    '17.9.19 8:02 PM (221.142.xxx.50)

    그 때가 이태원이 아날로그 시대의 전성기? 아니었나 싶어요.
    요즘은 발전되고 깨끗하고 정리된 느낌이라면
    상류층 부터 하류층 까지 고루고루 공존하는 인간세계였었죠.
    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나 기술자들도 꼭 한번씩 들리고
    미군도 참 많았고 게이, 약쟁이,달러 아줌마, 일본 사람도 많았어요.
    근처 대학생들의 잦은 데모로 취루탄 가스가 날리고
    골목에선 미군을 상대하는 몸파는 여자들이 대놓고
    장사?를 하고 여기저기 술먹고 싸우는 취객들~
    클럽에 놀려가면 무명이었던 이주노와 박남정이 브레이크 댄스 추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을 정도로 브레이크 댄스
    붐이 이태원에 불었었죠.(이때 클럽가면 참~ 좋았음)
    88년대 이태원에 에이즈 환자1호가 발견됐다고 해서
    이태원 경기가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남영동에 살았었고 언니가 이태원에서 레코드샵을 해서 이태원에서 살다시피 했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 11. ...
    '17.9.19 8:06 PM (203.226.xxx.10)

    감사해요
    지금이랑 다르네요^^
    서울가서 볼일보구 이태원 꼭 들렸다 오려구요

  • 12. 아, 웃겨
    '17.9.19 8:21 PM (110.11.xxx.137) - 삭제된댓글

    무슨 홍석천이 살려요 ㅋㅋㅋㅋ@@@@####3333333
    이러니 홍석천도 정치한다고...

  • 13. 그때나 지금이나
    '17.9.19 8:25 PM (110.11.xxx.137) - 삭제된댓글

    또 그리 변화없는 곳이 이태원이기도 하고...
    변화라면 한국인이 많아진거 정도?

  • 14. ㅇㅇ
    '17.9.19 8:26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제가 84년부터 86년까지 갈월동 삼각지 이태원을 거쳐 한남동 한남대교를 건너는 버스를 타고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야자끝나고 10시에 그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보면
    으아....... 진짜 혼돈의 나래였어요..
    절대 중간에 내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용산미군기지 미군들하고 윤락녀들 엉켜있고.. 흑인들에 어휴..
    정말 무서운 동네였어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크라운 호텔 옆 청화 아파트쪽에서 살인사건도 났어서 더 무서웠어요.

  • 15. ㅇㅇ
    '17.9.19 8:27 PM (49.142.xxx.181)

    제가 84년부터 86년까지 남영동에 있는 고등학교 다녔고..갈월동 삼각지 이태원을 거쳐 단대앞 한남대교를 건너 강남까지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다녔어요.
    야자끝나고 10시에 그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보면
    으아....... 진짜 혼돈의 나래였어요..
    절대 중간에 내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용산미군기지 미군들하고 윤락녀들 엉켜있고.. 흑인들에 어휴..
    정말 무서운 동네였어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크라운 호텔 옆 청화 아파트쪽에서 살인사건도 났어서 더 무서웠어요.

  • 16. ..
    '17.9.19 8:45 PM (122.43.xxx.92)

    80년대 미성년자 시절엔 햄버거랑 아슥흐림 먹으러 룰루 랄라 다니고 대학가고 나서는 나이트가고 낮이면 쇼핑 삼매경 이었어요 그때만해도 난하지 않고 재밌었어요 홍석천이 이태원에 가장 처음 만든가게는 엘레베타타고 올라가면 바로 열리는 바앤펍 이었는데 그때만해도 먹을것도 없고 그저 뷰가 좋아서 올라 다닌거에요 우습네요 전 이태원 클럽은 다 가보고 놀아도 무섭단 생각 안해 봤어요 다만 효순이 미선이 사건 있은후 미군들12시 넘어 출입금지 되었을때부터 이태원 슬슬 맛가고 재미 없다가 그담부터 다양한 세계 레스토랑들 들어오면서 재밌어졌어요.다만 사는 입장은 좀그럼보광동도 그렇고 해방촌도 그렇고...지금에 비하면 격세지감이죠미군 다 빠져나간 자리에 제삼세계 국가분들 마구 몰림.

  • 17. 근데
    '17.9.19 8:50 PM (117.53.xxx.134) - 삭제된댓글

    저 80년대 후반학번..
    우리과애들은 서울대농대 애들과 과팅을 해밀턴인지 어딘지 이태원클럽에 잡아놔서 간 기억이 있네요.
    그리 무섭고 살벌하진 않았는데 윗글보니 미쳤구나 싶네요^^
    그리고 90년대에 올댓재즈에 간 기억,,,
    운치있고 좋았던 기억만 남아요...

  • 18. 댓글이
    '17.9.19 9:09 PM (203.226.xxx.10)

    댓글 넘 재밌네요
    82ㅋㅋ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 같아요

  • 19. ....
    '17.9.19 9:19 PM (115.138.xxx.234) - 삭제된댓글

    저 위에 221님이 묘사해놓은 게 가장 비슷한거 같아요
    좀 서울같지 않고 서울중에서도 독특한 느낌이 있었어요
    외국인들이 지금과 비교도 않게 많았구요.
    전 퇴폐적이었다는 느낌보다는 독특했던 거 같아요

  • 20. ;;;;
    '17.9.19 10:43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이태원은 존슨탕,나리식당 제일기획 아래 퍼슨스, 새벽에 놀고 택시타고 숨어서 집에 기어들어가던 제이 제이 마호니즈 ㅋㅋㅋ 이런거 생각나네요.

    더 어릴때 외국인 보기 힘들때 강남에서 일부러 79번 버스타고 한남동 지나 넘어가면 이태원,삼각지 지날때 미국 구경이 그렇게 재밌었는데 이태원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인종의 멜팅팟이죠.

    뭔가 이상하게 최고와 최하가 섞여서 기묘한 향기가 나는 동네예요
    부패한 향기가 나지만 딱히 싫지도 않고 그렇다고 오래 머물기는 부담스러운

  • 21. 이태원 토박이
    '17.9.19 11:41 PM (183.96.xxx.122)

    이태원 클럽가 한복판에 살았어요.
    대학에서 미팅할 때마다 들은 얘기가 이태원 살기 무섭지 않냐, 집이 해밀턴 호텔 앞이냐 뒤냐?
    호텔 앞은 윗분들이 말씀하신 그 혼돈의 도가니, 뒤는 북한남동으로 이어지는 고급 주택가죠.
    전 이태원 30년 살면서 동네 무섭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했어요. 집만 나서면 밤새 영업하는 가게들의 불빛과 10미터마다 볼 수 있는 경찰들이 있어 밤에 독서실서 늦게 올 때도 안심했거든요. 딴 동네 이사가고서 슈퍼나 약국, 과일가게가 24시간 영업하지 않는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미군 상대하는 여성들도 어릴때 인식은 그냥 이웃 언니였죠. 예전 앨범 보면 같이 찍은 사진도 있어요. 한결벽하던 우리 엄마가 그 언니랑 어울리는 걸 그냥 뒀다는 건 지금도 미스테리예요.
    뭐 그렇다고요. 거기도 다 사람 사는 동네고 누군가의 고향이죠.

  • 22. 민들레홀씨
    '17.9.20 12:21 AM (63.86.xxx.30)

    80년대말 회사생활할때, 직장동료들과 가끔 all that jazz라는 곳을 가곤했어요.
    지금도 그립네요...아직도 있나요?

  • 23. ..
    '17.9.20 12:54 AM (211.36.xxx.157)

    80년대 초
    스포츠맨.클럽이라는 클럽 드나들었고
    한강진 역 방향으로 피자헛이 핫했고
    Jj마호니즈는 예전에는 고품격이었죠.
    얼마전 하이야트 갔다가
    궁금해서 들려봤더니 내부 위치만
    약간 바꼈고 여전하더라구요.
    그 당시 이태원에 퇴페적인 분위기는
    못느꼈어요. 거리에 미군 많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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