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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병원에 입원하시면

건강하게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7-09-17 22:50:32
간병하실 분 있나요?
생전 병원은 안 가지만 교통사고로 입원한적이 한두번 있어요
근데 참 한심하데요
남편은 1시간도 못 있고 바쁘다며 가고 애들은 학교나 학원 가니
혼자일 수 밖에 없어요
만약 남편이나 애들이면 저는 휴가 써서라도 있을텐데요
아마도 부인들은 입장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는 동생이 유방암 걸려서 입원했길래 갔더니 혼자 있더군요
처지는 비슷했구요
암인데도 혼자 있구나 싶었어요
그때 제가 입원해 보면서 참 입원하니 한심하네 어쩌지 싶네요
안 아픈건 장담할수 없는거고 여자들 처지란게 참!
IP : 175.120.xxx.18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17 10:5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제 지인도 암 4기라 일어나 앉지도, 물을 삼키지도 못하는 지경인데 혼자 있었어요.
    수술 당일만 자매가 있어주고.
    남편이란 놈은 일하느라 바빠 코빼기도 안 비췄는데,
    수입은 200 이하.
    공부 포기한 자식 둘도 아빠랑 가끔 병문안 오는 게 전부.
    남자들은 부인 수발 못 받으면 간병인 고용하는데
    여자들은 왜 이러고 사나요.
    제 지인만 이런 건가요.

  • 2. 유방암은
    '17.9.17 10:58 PM (125.180.xxx.52)

    혼자있을만해요
    저도 유방암으로 입원했을때 혼자있었어요
    직장다니는 남편이나 아이들 휴가낸다는걸
    수술한이틀만 있게하고 직장보냈어요

  • 3. 삼산댁
    '17.9.17 10:58 PM (59.11.xxx.51)

    수족을 쓸수있으면 서로힘들게 뭐하러붇어있어요? 저도 유방암수술했지만 수술후 아프지도않고 양손두발다사용할수 있어서 수술날 하루만같이있고 남편은 그대로 출근하고 퇴근후 병원왔다가 집가서 자게했어요

  • 4. ..
    '17.9.17 11:02 PM (124.111.xxx.201)

    간병인 써야죠.
    저야 전업주부니 식구를 간병한다해도
    몸이나 축나지 대세에 큰 지장없지만
    남편이나 애들은 직장에 매였는데
    며칠이면 모를까 오랜 입원이면 간병이 곤란해요.
    제가 하루 입원했을땐 딸애가 하루 휴가내고 간병했어요.

  • 5.
    '17.9.17 11:02 PM (175.120.xxx.181)

    여자들 마음이 윗분들 마음이죠
    중병 아니거나 수족 움직이니 혼자도 되죠
    저도 남편이 마음 쓰여 했어요
    하지만 서글픈건 사실이더군요
    남편이 꼭 붙어있는 옆 병자분은 든든해 보였어요

  • 6.
    '17.9.17 11:03 PM (124.61.xxx.83)

    뾰족한 수 있나요?
    여유있으면 간병인 쓰는거고 아니면 혼자 있어야죠.
    그렇다고 남편 직장 관두고 아이들 학교 안가고
    병원에 붙어있을 수도 없고요.

  • 7. ㅇㅇ
    '17.9.17 11:15 PM (223.38.xxx.134)

    팔다리 말짱하면 간병인 필요없어요.
    병실에서보니 간병인하고 환자하고
    티비채널로 신경전이던데ㅋ

  • 8. 진심
    '17.9.18 12:41 AM (14.32.xxx.196)

    간병하는 남편이 안 걸리적거린다면....
    그것은 축복이네요

  • 9. 또마띠또
    '17.9.18 1:46 AM (218.239.xxx.27)

    수족 못쓰는 것 아니면 혼자 왜 못지내나요? 저는 수술당일도 혼자 했는데요. 짐은 캐리어에 싸서 당일 입원하자마자 수술. 간호사가 혼자왔다고 짜증내던데. 혼자 충분합니다. (지가 도와줄것도 아니면서 짜증은..)

  • 10. 화장실만 가면
    '17.9.18 7:41 AM (118.222.xxx.105)

    화장실만 혼자 다닐 수 있으면 특별히 간병인 필요할 일이 없던데요.

  • 11. ,,,
    '17.9.18 8:35 PM (121.167.xxx.212)

    수술하고 화장실은 기어서라도 갈수 있는데(병실내 화장실이 있어서)
    밥 가져다 주면 먹고 내놓을수가 없어서 옆의 간병인이나 보로자가 해 주지만
    신세지기 싫어서 간병인 5일 썼어요.
    한쪽 팔엔 링거 꽂아 있고요.
    마실물도 떠와야 해서요
    그리고 소변보고 그 양을 따라서 재야 하고요.
    그건 억지로라도 할수 있는데 너무 신세 한탄이 돼서
    하루 8만원씩 5일 썼어요.
    수술부위 빼고 이틀에 한번씩 머리 감고 발 씻어 달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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