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와의 사이는 그냥 만나면 얘기하는 정도고 그리 사이가 좋지는 않아요.
시댁 흉 볼 때 빼면...요즘은 결혼 10년 되니 흉볼거리도 없네요.
동서와 저는 결혼을 같은 해에 했고 동서가 먼저 아들을 낳고, 딸도 낳고..이쁜 남매를 두었지요.
저는 딸, 딸을 낳고 작년에 아들을 낳았어요.
시댁 은근히 남아선호사상이 무지 강한 집안이라...
제가 아들 낳고 참 좋아하셨어요. 제사 지낼 때도 동서네 큰조카한테도 이제 **에게 자리 내줘야 한다는 둥,
동서네 입장에서 들음 기분 나쁠 얘끼 아버님이 종종 하셨어요.
막내 낳고 추석 명절 때 오시는 손님들에게 어머니, $%아들이다, 이번에 아들낳았다..라고 말씀 하셨어요.
그럴 때 마다 동서, 저도 있는 앞에서 '아들 안 낳았음 어쩔 뻔 했어??'하며 얘기 하더라고요,
저도 어머님이 자꾸 얘기 하시니 무안도 하고..
그렇다고 제 앞에서 동서가 자꾸 저렇게 얘기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그냥 혼자서 마음속으로 아님 자기 남편이랑 얘기해도 되는 것을 제 앞에서 어머니가 말씀 하실 때 마다
얘기하는 것은 무슨 심보일까요?
그리고는 또 돌잔치에 와서 가까운 친척이 돈봉투를 준비했는데 어떻하지?
그러니 그건 '애기엄마 줘야죠.. '라고 제 앞에서 상대방에게 말하더라고요.
그 상황에서 '엥,애기엄마??'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희 잔치에 온 손님이니 그냥 지나갔는데,
은근히 시댁에서 저희 아들 이뻐하는 것을 질투(?)하나 싶기도 하고..
또, 추석이라 마찬가지의 상황이 벌어지면 이번에도 그리 행동하면 뭐라고 일침을 놓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제가 오버하는 행동일까요?
추석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뭐라 하는 것도 분위기 깨는 일같고...
다들 동서랑 잘 지내시나요?
제가 하는 행동이 동서에게 테클거는 것인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