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기 키우는 워킹 맘입니다.
대부분 아기들은 엄마 껌딱지 아닌가요?
저희 아기는 아빠를 너무 좋아합니다.
아빠와 헤어질때는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습니다.
지켜보는 사람도 짠해질정도로 정말 서럽게 울고,
저하고 헤어질때는 간혹 울때도 있지만 쿨하게 빠빠이하면서 잘 보내줍니다 -_-;;
기저귀 갈기를 정말 싫어하는데 제가 갈아줄때는 바둥바둥 악착같이 벗어나고
애 아빠가 해줄때는 세상 얌점해요.
밥 먹는거나 목욕도 아빠와 하려고 하고요.
제가 귀여워서 볼뽀뽀하거나 쓰담하면 하지말라는 뜻으로 호통치는 뉘앙스로 막 머라고 합니다.
저번에는 다같이 자려고 하는데 애아빠가 저를 품으로 끌어당기니까 그게 싫은지 저를 밀쳐내면서 또 호통 치더라고요.
아빠는 많이 못 보니까 아빠를 좋아하고 더 찾는걸까요?
애 아빠는 그냥 아이가 본능적으로 아빠가 더 좋은 거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느껴져요.
출산 휴가 중일 때 아기와 저만 지낼때도 막 울다가도 아빠가 퇴근해서 안아주면 울음을 딱 그치곤 했었네요.
이런 아기 키우신 분들 또 계실까요?
친정 부모님은 조금 더크면 엄마 최고된다고 걱정말라시는데, 너무 아빠만 찾으니 제가 좀 서운하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