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웨이트한지 1년반의 기록
고작 1년반하고서 기록이랄 것도 없는데요 사실^^;
태어나 이렇게 운동 꾸준히 해본게 첨이라서요ㅎㅎ
운동 싫어했고 키 160에 고등때부터 60키로대
대학가서 54키로 정도로 빠졌다가
유학가서 초콜릿 버터 빵에 빠져 금새 60키로
귀국해서 한식 먹으니 5키로 정도 감량했어요
그때부터 통통-> 조금날씬 체형으로의
싸움이 시작됐던듯해요.
1시간씩 파워워킹, 지독한 식단조절
전 금새 살찌고 복부비만 체형이라
조금만 먹어도 배가 볼록해지고
얼굴에도 살이 많아 늘 체중보다 더 나가보였어요.
그때 바짝 운동하고 식단조절하며
50키로까지 뺀뒤로는(총10키로 감량)
10년가량 늘 50~52유지하며 살았어요.
운동 딱히 안하고 일반식해도 유지되더라구요
다만 빵떡순이었는데 예전만큼 먹어지지도
집착하지도 않게 된게 큰 도움됐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37세 되던 작년 초
40살 되기 전에 40키로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다만 예전처럼 지독하게 식단조절은 못하겠고
1시간씩 유산소도 못하겠더라고요.
무조건 쉽게 갈수있는 아파트 단지내 센터에서
회당3만원짜리 피티 두달 받고
데드리프트 런지 스쿼트 외 기구운동
프리웨이트 동작 몇가지 배운뒤
1년 넘게 혼자 하고 있어요
첨엔 1시간반씩 운동했는데
지금은 40분에서 1시간 정도 하고
유산소는 넘 싫어서^^;; 안해요
개산책 시키느라 1시간 산책 매일 하구요
나머지는 그냥 웨이트..
1주일에 4~5회, 식단은 하루 한번 일반식
두번은 복합탄수화물 단백질 채소 과일조합..
커피는 꼭 라테 한잔씩 마시구요..
결론은 제 인생 통틀어 최고 몸매가 되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남들눈엔 안차는 몸매지만
전 11자복근이 늘 볼록하던 내 배에 생긴것도
완전 납작하던 엉덩이가 봉긋해진것도
어깨뽕과 등애 쪼개진 선이 생겨
옷맵시가 좋아진것도 너무 신기해요
암튼 웨이트라는게 어쩔땐
때려죽여도 가기싫은때가 있는데
그럴땐 좀 하루건너 하루 하는 식으로
쉬엄쉬엄하고 요즘처럼 운동이 잘 먹는것(?)
같은 시기엔 빠지지 않고 매일하면서
자극 확실히 느끼고 근육통도 즐기고
땀빼고 나면 개운한 기분도 누리고 그러네요.
체육점수가 늘 바닥이던 제가
웨이트에 재미붙일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꾸준히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기를 바래봅니당^^
운동하시는 분들 같이 홧팅하고 건강하셔요!
1. ㅇㅇ
'17.9.15 1:34 AM (107.3.xxx.60)우와,.그냥 부러워서 글 남깁니다.
축하 축하
저도 다시 한번 도전!!2. ㅇㅇ
'17.9.15 1:37 AM (107.3.xxx.60)그런데 복합 탄수화물,단백질 조합 식단은
구체적으로 뭘 드신건지요?3. ㅇㅇ
'17.9.15 1:46 AM (211.208.xxx.92)축하?감사합니당^^;;;
보통 흔히들 하는 식단이에요
복합탄수화물-흰식빵 흰밥 등 정제된 것을 제외한 고구마 감자 통밀호밀빵 현미밥등
단백질은 꼭 닭가슴살 아니더라도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 살코기 부위로 한끼에 100그램정도씩
채소는 오이 파프리카 토마토 베이비채소 등^^4. ㅇㅇ
'17.9.15 1:48 AM (107.3.xxx.60)아. 그렇군요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잘 유지하시길 바래요!5. ...
'17.9.15 2:53 AM (58.143.xxx.34)맞아요. 몸이 변하는 과정이 너무 매력적이라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어요. 헬스는 무조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모든 운동의 기본으로 하다보면 엄청 재밌고 매력넘쳐요.
등도 갈라지는 등근육 소유하실 정도면 웨이트 엄청 하시는 분이네요^^존경스럽습니다.6. 오옷
'17.9.15 6:19 AM (223.62.xxx.241)유산소 저도 너무 지겨운데... 안해도 되는 건가봐요?
저는 무조건 유산소 안하면 지방 안빠진다는 말에 시작도 안하고 있었어요.ㅎㅎ 뭐라도 할 것을..7. ㅎㅎ
'17.9.15 10:48 AM (119.202.xxx.70)저 오늘은 헬스 쉴까 하고 애들 학교 보내놓고 누웠는데 원글님 보고 일어났어요 전 이제 2주 됐어요 헬스는 처음인데
아직까지 팔다리가 너무 아파요ㅠㅠ 언제까지 아플까요?
운동은 헬쓰장에서 프로그램. 짜준대로 하는데 근육통 너무 힘들어요8. ㅇㅇ
'17.9.15 11:01 AM (211.217.xxx.151)2주면 아픈게 당연할 거에요ㅠㅠ
언제까지 아플지는 사람 몸에 따라 다르겠지만
근육통을 조금 즐기시는 것도^^;;;
그게 제대로 근육이 생기려고 그러는 걸 거예요
저는 엉덩이 운동하고 다음날 엉덩이 터질듯이 아프면
너무 좋더라구요 내 엉덩이가 자라고 있구나 하면서.. ㅋㅋ
어차피 평생 운동한다 생각하시고 하루하루 꾸준히 하셔요
너무 무리하지도 말고 너무 하기 싫은 날이나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엔 운동 안하는 게 좋대요^^9. ...
'17.9.15 1:43 PM (58.232.xxx.33)저도 일년쯤 되어 가는데,허리힘이 없어서 허리 펴고 못 앉았는데
놀랍게도 이제는 허리 펴고 앉는게 더 쉬워졌어요. 허리주변 근육이 강화가 된 것이죠.
어깨도 펴지고, 정말 웨이트는 득이 많은 것 같아요.
아직도 혼자는 절대 운동 못해서 피티는 계속 받지만 돈 안 아깝네요.병원비보다 나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