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궁금해 조회수 : 3,761
작성일 : 2011-09-08 12:06:54

결혼생활 20년동안 정말이지 숱하게 싸우고 살았습니다.

정말이지 하지 말라는 온갖 짓은 다 하고 다닌 남편이거든요..

여기서 나오는 모든 문제들을 남편은 한해에 한두개씩은 꼭 터뜨려서

제 맘을 너무나 아프게 했고 신뢰감도 많이 잃었지요..

하지만 이혼을 혼자서만 생각했지 실행은 안했습니다.

 

그러다 몇달전 정말이지 이건 아니다 싶어 둘이 법원에 가서 이혼서류를 내고

 제가 집을 나갔었거든요..

그러다 1주일 정도 지내다 남편이 빌고 울고 사정해서 정말이지

이혼 숙려기간동안 잘 지켜봐달라고 하길래 일단 그래 한번 믿어보자 하고

들어왔는데 두번정도 실망스런 행동을 하고 그럭저럭 예전보다는

남편이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드는 생각은 그냥 남편이 쑈 하는것 같습니다.

숙려기간만 잘 넘기면 어차피 이혼이 안돼니 이 기간만 잘 넘기고

또다시 남편의 고질병이 돋을 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사실 신뢰감도 많이 무너진 상태라....

 

남편말로는 여기서 자기가 잘못하면 이혼인데 자기가 더이상

잘못하겠냐 믿어달라는데...

글쎄요...

또다시 남편을 의심하며 사는 삶이 뭐가 좋을까

나 자신도 힘들어질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럴바에야 애들 데리고 그냥 이혼하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남자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말이지 남편에게 이혼이

무서운 의미인지...

정말이지 너무너무 궁금해요..ㅠㅠ

남자들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일지...
IP : 211.114.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8 12:24 PM (69.112.xxx.50)

    윗님 말씀대로 개개의 차이가 있는 거겠죠.
    그래도 생각을 해보면..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있어 이혼에 개인적 의미보다는 사회적의미가 더 있는 거 같아요.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요.
    그런 이유에서 아내에게 사랑이 없어도 결혼생활은 유지한다는 남자들 많잖아요.

  • 2. 바람났던 남편 왈
    '11.9.8 12:27 PM (218.238.xxx.149)

    인생 '패배자' 라고 생각한다는군요.

  • 3. 흠..
    '11.9.8 12:33 PM (110.10.xxx.95)

    제 친구도 남편하고 잘 맞지 않아요.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성격도 둘이 비슷하고...
    제게 흉보고 하소연하는 일도 맨날 반복되고 내용도 비슷해요.
    그래서 하루는 제가 차라리 이혼하는게 낫겠다고 했더니
    자긴 자존심 때문에 이혼녀는 될 수 없대요.
    친구로서는 대화도 잘 통하고 좋은데 이 친구 결혼생활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들어주는 입장에선 너무 피곤합니다.

  • 4. 동지
    '11.9.8 9:05 PM (14.55.xxx.126)

    결혼 20년 넘었고,남편 쉰 넘었으면 님이 이긴 것입니다.
    이혼만 해놓고, 살아도 남편은 님에게 올 것이고,
    아이들도 있으니 꼭 이기세요.
    이혼 서류까지 접수했으니 무효시키지 말고,
    남편 성향 파악해서 꼭 님이 강하다는 걸 알리세요.
    여력을 주지 말고,3개월을 잘 활용해서 남편이 더 설설기게 하세요.
    님은 지금 남편에게 당한 20년을 갚을 기회인 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74 남편이 중간정산을 받앋구요, 퇴직급여 방식을 회사에서 선택하라는.. 3 어떤게 좋을.. 2011/09/08 1,814
12973 사진관에서 디카 인화해보신분? 3 ,,, 2011/09/08 1,635
12972 (프레시안 만평) 두 분 표정들이..., 병 걸리셨어요? 5 참맛 2011/09/08 3,025
12971 탁상거울파는곳? 고으니맘 2011/09/08 1,374
12970 홍삼 마시는 포로 된거 효과 괜찮나요? 1 레드삼 2011/09/08 1,451
12969 한나라, 안철수 인기는 北 사이버부대 탓 12 잠실동 2011/09/08 2,161
12968 박원순님의 공개유서라네요. 9 .. 2011/09/08 3,088
12967 김치냉장고 대신에-자주 문 안여는작은냉장고를 쓰면 어떨까요? 4 /// 2011/09/08 1,880
12966 헐..한나라당이 또 천망당사 쇼? .. 2011/09/08 1,358
12965 서양인에게 크리스마스란 어떤 느낌입니까? 4 흰눈 2011/09/08 1,924
12964 롤케잌은 어느 제과점께 맛있나요? 1 후식 2011/09/08 1,618
12963 이외수님 멋지당! 마니또 2011/09/08 1,710
12962 아이들 사진첩 만들어주는 취미 생겼어요 ㅎㅎ 오니기리 2011/09/08 1,964
12961 모발이식 수술한 사람..아시는 분 계세요??? 9 qqq 2011/09/08 3,562
12960 엄마 공포 만화 봐? 1 .. 2011/09/08 1,405
12959 생리예정일이 3,4일 남은거같아요.근데 태몽비슷한꿈을꿔서요. 2 오늘내일 사.. 2011/09/08 1,917
12958 카스테라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3 궁금 2011/09/08 13,365
12957 조중동도 ‘뼛속까지 친미’ 신문인가? 1 아마미마인 2011/09/08 1,410
12956 저만 글씨가 커진건가요 ? 2 2011/09/08 1,399
12955 “언론장악 비극의 틈새에서 ‘나는 꼼수다’ 탄생” 3 ^^ 2011/09/08 2,180
12954 옷 코디로 스카프, 악세사리 활용많이 하시나요? 2 음... 2011/09/08 2,318
12953 제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데 어떡하면 낮출수 있을까요? 12 .. 2011/09/08 4,383
12952 추석연휴에 중고등학생은 뭐하고 놀아요? 2 피씨방싫어 2011/09/08 1,709
12951 속이 계속 답답해요. 병원가봐야할까요 1 엄마 2011/09/08 1,530
12950 박명기교수님 변호사의 새로운이야기 1 .. 2011/09/08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