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궁금해 조회수 : 3,586
작성일 : 2011-09-08 12:06:54

결혼생활 20년동안 정말이지 숱하게 싸우고 살았습니다.

정말이지 하지 말라는 온갖 짓은 다 하고 다닌 남편이거든요..

여기서 나오는 모든 문제들을 남편은 한해에 한두개씩은 꼭 터뜨려서

제 맘을 너무나 아프게 했고 신뢰감도 많이 잃었지요..

하지만 이혼을 혼자서만 생각했지 실행은 안했습니다.

 

그러다 몇달전 정말이지 이건 아니다 싶어 둘이 법원에 가서 이혼서류를 내고

 제가 집을 나갔었거든요..

그러다 1주일 정도 지내다 남편이 빌고 울고 사정해서 정말이지

이혼 숙려기간동안 잘 지켜봐달라고 하길래 일단 그래 한번 믿어보자 하고

들어왔는데 두번정도 실망스런 행동을 하고 그럭저럭 예전보다는

남편이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드는 생각은 그냥 남편이 쑈 하는것 같습니다.

숙려기간만 잘 넘기면 어차피 이혼이 안돼니 이 기간만 잘 넘기고

또다시 남편의 고질병이 돋을 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사실 신뢰감도 많이 무너진 상태라....

 

남편말로는 여기서 자기가 잘못하면 이혼인데 자기가 더이상

잘못하겠냐 믿어달라는데...

글쎄요...

또다시 남편을 의심하며 사는 삶이 뭐가 좋을까

나 자신도 힘들어질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럴바에야 애들 데리고 그냥 이혼하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남자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말이지 남편에게 이혼이

무서운 의미인지...

정말이지 너무너무 궁금해요..ㅠㅠ

남자들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일지...
IP : 211.114.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8 12:24 PM (69.112.xxx.50)

    윗님 말씀대로 개개의 차이가 있는 거겠죠.
    그래도 생각을 해보면..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있어 이혼에 개인적 의미보다는 사회적의미가 더 있는 거 같아요.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요.
    그런 이유에서 아내에게 사랑이 없어도 결혼생활은 유지한다는 남자들 많잖아요.

  • 2. 바람났던 남편 왈
    '11.9.8 12:27 PM (218.238.xxx.149)

    인생 '패배자' 라고 생각한다는군요.

  • 3. 흠..
    '11.9.8 12:33 PM (110.10.xxx.95)

    제 친구도 남편하고 잘 맞지 않아요.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성격도 둘이 비슷하고...
    제게 흉보고 하소연하는 일도 맨날 반복되고 내용도 비슷해요.
    그래서 하루는 제가 차라리 이혼하는게 낫겠다고 했더니
    자긴 자존심 때문에 이혼녀는 될 수 없대요.
    친구로서는 대화도 잘 통하고 좋은데 이 친구 결혼생활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들어주는 입장에선 너무 피곤합니다.

  • 4. 동지
    '11.9.8 9:05 PM (14.55.xxx.126)

    결혼 20년 넘었고,남편 쉰 넘었으면 님이 이긴 것입니다.
    이혼만 해놓고, 살아도 남편은 님에게 올 것이고,
    아이들도 있으니 꼭 이기세요.
    이혼 서류까지 접수했으니 무효시키지 말고,
    남편 성향 파악해서 꼭 님이 강하다는 걸 알리세요.
    여력을 주지 말고,3개월을 잘 활용해서 남편이 더 설설기게 하세요.
    님은 지금 남편에게 당한 20년을 갚을 기회인 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99 참존 GE 라인 어떤가요? 6 화장품 질문.. 2011/09/10 7,126
11898 이번에 시댁 안갑니다 23 사과 2011/09/10 10,839
11897 LA 날씨 어떤가요?? 1 출발! 2011/09/10 1,278
11896 곽노현 교육감의 영장실질심사 최후 진술이 우리에게 남긴 것 8 떠나고싶다 2011/09/10 2,064
11895 추석이 정확히 언제 인가요?... 2 추석 2011/09/10 2,363
11894 지금 극세사손장장갑이 변기속으로 빨려들어갔어요. 5 황당흑흑 2011/09/10 1,938
11893 오늘밤은 7 Ashley.. 2011/09/10 1,665
11892 명절때 돕지는 못할망정 마누라 일 더 못시켜서 안달난 남편.. 5 ... 2011/09/10 2,180
11891 산후풍은 양방 무슨 과?? 찬바람이 분다 싶으니 산후풍이 너무 .. 3 ........ 2011/09/10 1,909
11890 1시 28분 현재 네티즌의 민심은???? 24 지나가다 2011/09/10 2,742
11889 예전 대통령에 대한 예언 정확히 기억나는 분 계세요? 5 ** 2011/09/10 3,296
11888 역시 가카이십니다 12 꼼수~ 2011/09/10 2,673
11887 민심이 천심이라 했는데 6 교돌이맘 2011/09/10 1,640
11886 쇼핑마당은 아무나 못 보나요? 4 ... 2011/09/10 1,338
11885 대한민국은 죽었다 11 촛불 2011/09/10 1,938
11884 곽노현이 살 수 있는 방법 12 지나가다 2011/09/10 2,044
11883 교육감님, 끝까지 사퇴하지 마세요. 12 분노 2011/09/10 1,819
11882 과일 사기 좋은 인터넷몰 아시나요? 2 ... 2011/09/10 1,370
11881 저에게는 잘해주는 남자 8 자게 2011/09/10 2,725
11880 내일 도서관 하나요? 1 급질 2011/09/10 1,483
11879 너무 잘 정리하신 글이라 퍼왔습니다. 강호동 관련이예요 17 썩은 정권 2011/09/10 12,750
11878 시터 급여 어느정도가 좋을까요? 4 시터 2011/09/10 2,142
11877 크롬을 설치하긴 했는데 어떻게 들어와야 하는 건지요? 11 ........ 2011/09/10 1,546
11876 김환수 영장담당 부장판사 17 이름이 2011/09/10 2,846
11875 영영한 사전좀 골라주세요... 1 영영한 2011/09/10 1,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