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맏며느리인지라 저희집에서 제사를 모셔요.
추석이나 설은 동서가 미리와서 돕고 그러지만 기제사때는 아이들때문에 미리와서 돕기가 조금 어려워서
매우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낸 아이디어가 제사음식 나누어 만들기였어요.
동서가 몇가지만 가져갔는데도 일하기가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장보기도 그렇구요.
그래서 추석이랑 설에도 그렇게 해서 차례지내는 아침에 동서네식구가 옵니다.
사실 저는 제사음식만드는것보다 여러명 끼니때마다 밥해 먹이는게 더 힘들거든요.
그래서 추석이나 설 아침에 오라는건데...
근데 남편은 그게 싫데요.
전날부터 우리집에서 다들 모여서 같이 명절음식 만들었으면 좋겠다네요.
일이나 좀 도우면서 그런말이나 하면 말이나 안해요.
오죽하면 제가 이게 남의집 제사냐 니네 집껀데 당신은 어쩜 그리 남일처럼 하냐고 소리를 질렀겠어요.
송편도 집에서 하면 안되냐고 허튼 소리 찍찍하는 사람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