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안...

...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7-09-14 09:39:00
면접보러가는 길입니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어요
늘 좋은차 운전하고 다니며 이 세상의 중심이
나인줄 알았는데 오늘 지하철을 타고 면접을 보러가며
나는 한낯 콩나물시루에서 늙고 시근 콩나물줄기에 불과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면접은 잘 볼수있을지 걱정도 되구요
어느날 갑자기 실직을 한 신랑과
내가 쌓은 모든 것들이 껍데기에 불과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갈 보고서 급하게 나라도 일을 해야겠다며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러갑니다
당당한 엄마가 되려구요
찌질하고 못난 저에게 용기 좀 주세요
덜덜 떨면서 면접봐도 말도안되는 행운이 따라줄거라고
어젯밤 꿈이 너무 안좋아서
저의 우울하고 힘든 마음을 더욱 짓누르지만
그건 그냥 꿈일 뿐이라고 꿈으로 액땜을 한거라고..
제발..
IP : 175.223.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14 9:41 AM (124.111.xxx.201)

    면접 잘 보시고 합격해서 유능한 직장인으로
    일하시리라 믿쑵니다!!!
    아자!아자!

  • 2. ......
    '17.9.14 9:52 AM (165.243.xxx.180) - 삭제된댓글

    저희 누나가 매형 일하는 동안 맨날 애들 데리고 그렇게 놀러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매형도 좀 데리고 가라 했더니 매형은 혼자 놔두는 걸 더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 말도 맞지만... 그래도 가족인데 여행도 좀 같이 다니지... 했습니다....

    그러다 애가 고등학생이 되자 돈이 부족하니니..... 누나가 취업을 하더라구요.... 한 3년 일하더니만 그제서야 누나가 매형이 너무 고맙다고.... 그 동안 자긴 매형이 이렇게 힘들게 번돈으로 잘 살았던 거였구나... 하고 고마워 하더라구요.....

    면접 잘 보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고 더 힘든 시작임을 아시길....

  • 3. 잘 넘길거예요..
    '17.9.14 10:29 AM (125.146.xxx.127)

    지금 어떠신지 잘 알아요
    그 시기 넘긴지 얼마되지 않았어요
    지금도 그때 그 막막함과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이
    생각나 악몽 꾸기도 해요
    절실하면 다 지나가게 되더라구요
    잘 견디긴 힘겹겠지만 또 살아지더라구요
    가까이 계시면 차한잔 사드릴텐데...

  • 4. ...
    '17.9.14 11:22 AM (175.223.xxx.35)

    첫댓글을 면접전에 지하철안에서 읽곤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응원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큰힘이 되었어요
    두번째 댓글도 감사해요 면접장안으로 들어가면서 '더 힘든 시작일뿐이야'라고 내내 중얼거렸거든요 제 현실에 딱맞는 조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짧은 면접이 끝나고 돌아가는길에 읽는 세번째 댓글에
    다시눈물이 흐르네요 따뜻한 차에 고소한 쿠키까지 얻어먹은 기분이에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게요 그동안 너무 몰랐던거지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 5. .......
    '17.9.14 4:24 PM (165.243.xxx.180) - 삭제된댓글

    두번째 댓글 쓴 사람인데~ 원글님 참 좋은 분이신듯 하네요!~ 잘 보셨나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9309 마음이 답답하네요 1 ... 2017/09/14 719
729308 독일 다니엘친구들 대단하네요. 8 문지기 2017/09/14 7,134
729307 안 알려진 문대통령 일화 13 파파미5 2017/09/14 2,143
729306 문재인님이 중국을 제소 하지 않겠다고 한게 옳은 판단인 이유 문재인 2017/09/14 716
729305 대파룸 저도 한마디, 국민은 똑똑하다 15 ㅂㄱ 2017/09/14 1,468
729304 새치염색약 ㅡ 써본 것들 후기 18 그냥 2017/09/14 8,595
729303 이런 경험 있으신분 1 이게 뭘까요.. 2017/09/14 581
729302 10년동안 귀걸이 안했는데 다시뚫어야 하나요? 3 귀걸이 2017/09/14 1,515
729301 아들은 키울때 어떤 매력이 있나요??? 41 아들 2017/09/14 5,866
729300 보세매장에서 반품 안 된다는데 수긍해야 하나요? 4 .. 2017/09/14 1,000
729299 무덤있는 땅(산) 사도 괜찮을까요? 24 산소같은여자.. 2017/09/14 5,311
729298 당뇨있는분들께 여쭙니다 3 포도 2017/09/14 1,599
729297 김선♡김밥 밥이 얼마나 들어갈까요? 2 식사 2017/09/14 1,338
729296 속으로 화병이 도지네요 2 며느리 2017/09/14 1,656
729295 때릴 줄 모르는 7살 남아.. 걱정이에요. 9 00 2017/09/14 1,498
729294 궁물당에게 문자 보내셨나요?? 7 적폐청산 2017/09/14 865
729293 김구라는 이렇게 빠져나가고 김성주만 매장 되나요? 44 ... 2017/09/14 17,616
729292 "김성주 진짜 패고 싶다" 주진우 기자, 강도.. 9 ... 2017/09/14 6,622
729291 최영미는 근데 50만부나 책 팔았는데 어떻게 60 다돼서 집도 .. 15 f 2017/09/14 5,445
729290 셀프로 팩할때..그 기름종이같은걸 뭐라고 하죠 ㅠㅠ 6 qweras.. 2017/09/14 778
729289 요즘 뉴스룸 볼 뉴스 많아요 3 저수지게임 .. 2017/09/14 740
729288 급질) 인공누액으로 눈꺼풀 닦아도 될까요.. 1 ㅇㅇ 2017/09/14 442
729287 어젯밤꿈에 까만옷입은 사람이 10 .. 2017/09/14 3,208
729286 자제력 키우는 노하우 있으신가요? 4 ... 2017/09/14 1,729
729285 방송인 이지희씨 근황 아시나요? 7 . . . .. 2017/09/14 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