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을때는 죽는줄 알았어요.
입덧도 정말 집에서 회사까지 거리가 15분 정도인데 택시타고 가면서 중간에 내려서 토하고 그런적도 많고
아무것도 못 먹어서 속은 쓰린데 먹을 생각 자체를 하니 토할거 같고
입덧 끝나고나서는 허리 아프고 환도가 서서 걸을때마다 골반뼈가 부러질거 같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애 낳고 나니 살거 같아요.
밖에 오래 다니면 어지러운건 있는데 저는 4박5일 지나고나서부터는 딱 살거 같더라고요.
몸이 안 아프니까 일상생활도 다 할수 있고 아기한테 애정도 생기고 친구들도 안 귀찮고...
임신했을때는 친구고 남편이고 다 귀찮고 잠만 자고 싶었거든요.
나중에는 잠도 잘 못자겠는데 졸립고 회사 나가있음 눕고 싶어서 미치겠고...
지금은 날라다녀요. 의욕도 있고 기분도 좋고...
이건 제 임신시기가 남들보다 더 힘든거였나 싶어요.
아니면 제가 막달까지 회사를 다녔는데 그래서 그랬나요?
암튼 저는 임신했을때가 인생에서 최악의 순간이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