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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없는 조카앞에서 손주자랑 유별난 이모

히잉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17-09-12 00:03:13
어제 사촌(남)동생 결혼식을 갔어요.
제가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아기가 없어요~간절히 원하지만,,,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이종사촌 여동생은 네살짜리 아들이랑 돌도 안된 둘째까지 낳아서 데려왔더군요.
어쩌다보니 제가 그 옆에 앉았는데 그 여동생의 엄마인 이모가 제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아기를 안고 제 앞에서 유난을 부리시는 거에요.
제 피해의식이 아니라 저를 의식한 행동임이 티가 나시더군요 ㅎㅎ 제가 식장에 도착해서 앉자마자 아기를 안아 올리고 일어섰다 앉았다 하시는게~
좀 유치하지만 그 이모가 저희 엄마랑 사이가 별로이셔서 더 그랬던거 같기도 했어요.
저는 그간의 난임기의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다 내 맘 같지 않겠거니 하는 마음 다스림으로 티 안내고 같이 예뻐하며 얼마 안되는 과자값도 주었어요.
마침 남편이 일이 있어 같이 못간게 다행이었달까,,,
아무렇지 않은 척 애썼지만 남도 아닌 이모가 그러셨던게 마음이 좀 그렇더군요,,,
ㅎㅎ 남편에게도 엄마에게도 말 못했던 못난 속풀이ㅇㅕ기다 남겨봅니다^^
IP : 125.135.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7.9.12 12:09 A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이모라는 분은 가정교육을 독학하셨나
    나이든 양반이 하는짓 하고는. 에라잇~~~

    예쁜 아가 곧 만나시길 기원드립니다.

  • 2. robles
    '17.9.12 12:53 AM (190.17.xxx.232)

    아닐 수도 있어요. 그냥 애가 너무 이쁘니까 남 배려할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 3. .....
    '17.9.12 1:01 AM (68.96.xxx.113)

    에구...토닥토닥

    그 이모님 나이는 어디로 드셨는지. 쯧쯧입니다.
    힘내세요~
    예쁜 아가 곧 올테고
    만약...아니더라도 더 다른 큰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내색안하고 과자값까지 준 원글님이 보살이요, 위너입니다.
    복받으실거예요~~

  • 4. ......
    '17.9.12 3:12 AM (222.101.xxx.27)

    우리 이모도 그래요. 저는 미혼이고 제 남동생은 결혼 몇년 됐는데도 애가 없거든요. 근데 전화만 하면 엄마한테 손주 자랑하고 손주 사진 동영상 매일 보내고요.
    우리 엄마가 부럽다 너무 예쁘다 늘 그러시는데 진심 부러워서 그러시거든요. 그러면 더 신나서 자랑하세요.
    반면 우리 고모는 우리 엄마나 아빠 앞에서 손주 이야기 조심하세요.

  • 5. 이모들이
    '17.9.12 3:21 AM (58.143.xxx.127)

    더 가깝고 알아줄거 같지만 더 비교하고 견제하는거
    장난 아니죠. 사이가 별로임 그 자식에게도 맘 안가죠.
    자라면서 피해의식과 열등감 있었다면 더 하구요.
    4 50되니 눈에 이런 사실이 들어오더이다.

  • 6. 아이고
    '17.9.12 8:55 AM (14.34.xxx.145)

    그런 친척들은 왕푼수예요 직구하세요 정신 차리게 애없는집에 애기자랑하고싶냐고
    말이뇌를 거치지않고 막나오는 무식쟁이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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