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생활간섭?

미국한인교회 조회수 : 922
작성일 : 2011-09-08 06:58:10

제 친구가 미국동부에 살아요. 그곳에서 한인교회를 다니죠. 미국 생활이 그렇듯 한인교회에 나가는 것이 생활의 중심이 되어 있어요.

그곳에서 만난 한 사람과 유독 친하게 지냈더라구요. 서로 비밀이 없을 정도의 자매같은 사이로말예요.

그러다 뭐가 어긋났는지..그 자매같았던 친구가 제 친구가 그저 친한 친구에게 말해줬던 일들, 그 중엔 털어놓기 힘들었던 얘기도 있던데..그것을 온 교회사람들에게 퍼트리고 다니고 결국 어제는 목사님. 장로님 만나서 그동안의 그 애의 생활에 대해 소문으로 듣던? 그리고 까발려진 사실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고 해요.

 

제 친구는 남편과 사이가 별로라서 중간에 3년쯤 별거했었고, 그동안 한 남자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서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엔 다시 남편이랑 합쳤고 현재는 알콩달콩까지는 아니지만 그저 편하게 살고 있구요.

 

아무리 교회의 목사님, 장로님이라고 하지만  어떤 한 교인이 와서 우리가 사이가 틀어졌고, 이 사람은 이런 사생활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제 친구를 불러들여서 어떤 "해명"을 요구할 수 있는걸까요? 제가 듣기엔 이건 완전히 privacy침해에, 마녀사냥이란 생각밖에 안드는데요..

 

저는 당장 그 교회 그만두고 나오고ㅡ 네 얘기를 까발린 그 사람의 사생활도 까발리라고, 이렇게 된 이상 뭘 더 봐주냐고 했는데.. 제 친구는 뭐가 미련이 남는지..나올 생각도 안하고..늪에 빠져있는 것만 같아요.

 

미국 유학시절 저는 한인교회에 나가지 않았어요. 조금 다녀보니 너무나 말 많은 곳이고, 사람들 엉켜있고..주말이면 행사가 많아서 제 시간 온통 내야하고..어느정도의 구설수는 알고 있었지만..제 친구의 경우는 너무하다 싶어요.

저는 개인의 삶이란 온전히 그 사람의 것이고,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라도 절대로 침해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제 친구의 상황이 너무나 불합리적으로 느껴져요.

 

미국에서 교회생활이 그렇게까지 중요할까요?ㅠㅠ

 

 

 

IP : 61.97.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95 장 보려고 마트 갔다가.. 엄청 쓰고 오게되네요.. 1 식비 2011/09/10 2,235
    11794 나이아가라 폭포 헬기투어... 10 위드 2011/09/10 3,008
    11793 갈비양이 얼마나 될까요? 3 갈비 2011/09/10 1,285
    11792 이 엄마 뭐죠.. ? 17 ... 2011/09/10 11,832
    11791 A씨가 누군가요? 7 ... 2011/09/10 8,957
    11790 어젲밤 .ebs금요극장 .눈물왕자 보신분계신지요? 영화내용. 5 ebs금요극.. 2011/09/10 1,707
    11789 2012를 준비하는 미국 5 2012 2011/09/10 2,929
    11788 전주 모주와 수정과 무슨 차이일까요? 2 탁주 2011/09/10 1,913
    11787 곽노현 사건 정리 3 Neutro.. 2011/09/10 1,536
    11786 민주당은 뭡니까? 2 블루 2011/09/10 1,248
    11785 곽노현을 구하는 아고라 청원-검찰과 언론은 MB형제들의 비리도 .. 아마 2011/09/10 1,168
    11784 자동차 sm3랑 아반떼 ...둘중의 하나를 산다면요?? 9 고민.. 2011/09/10 2,674
    11783 화장품 품질 차이가 있을까요?? 7 화장품 2011/09/10 3,617
    11782 재밌는 이벤트 캐치~ 오오오 2011/09/10 992
    11781 소개팅 이후 세번째 만난 여자분 손을 잡았는데요 32 ... 2011/09/10 25,411
    11780 지금 외출할건데 긴팔? 아님 반팔 입어야 하나요? 3 -_-; 2011/09/10 1,614
    11779 공항에서 환전하면 여행자 보험 들어주나요? 1 궁금이 2011/09/10 1,061
    11778 공정택 기소 때의 검찰(2009.1.12)이랍니다 2 참맛 2011/09/10 1,108
    11777 명절에 마누라 일 더 못시켜서 안달난 남편2 18 ... 2011/09/10 5,191
    11776 곽노현 구속과 관련한 오후 2시 7분 현재 네티즌의 민심은..... 21 지나가다 2011/09/10 2,410
    11775 서귀포 국민 체육센터 근처 민박집 추천좀 부탁드려요 3 제주도~ 2011/09/10 1,323
    11774 "판사, 검사 이름을 똑똑히 기억하겠다. 역사가 기록할 것이다".. 13 저녁숲 2011/09/10 2,564
    11773 이 음식 꼭 먹어보고 싶은데, 파는집 아시나요? 이까수미야끼소바.. 1 랄라줌마 2011/09/10 1,338
    11772 지금껏 살아온것 중 최악의 한가위가 될듯... 5 .... 2011/09/10 3,441
    11771 급) 매실에 거품이.. 3 무지개여행가.. 2011/09/10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