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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다니기 싫을때 어떻게 버티시나요

ㅇㅇ 조회수 : 9,000
작성일 : 2017-09-04 14:26:01
제 원래 전공, 제가 잘 하던 일과는 백팔십도 방향이 다른 업무를 보고 있어요...
석박까지 다 했는데 그거 다 무쓸모인...(문과 계열이라 어차피 전공 살리기 어려움 ㅋㅋ ㅠㅠ)
보수도 시원치 않아요. 그래도 문송하는 처지보단 나으니까 다니고 있어요.
솔직히 집안 형편 많이 좋은 편이고.. 부모님과 사니까 지금 당장 생활비 걱정할 일은 없어요.
그래도 놀 순 없잖아요? ㅠ 사람이 일을 해야죠...
그래서 꾸역꾸역 다니고는 있는데 
1. 일은 배워도 배워도 못해먹겠고,
2. 성취가 안되니 재미도 없고,
3. 부서 사람들 다 까칠해요. 좀 심함 ㅠㅠ 워낙 이 분야가 그렇긴 해요... 이 회사가 유독 그렇기도 하고요 ㅠ 지금 거의 은따 수준 ㅋㅋㅋㅋ 걍 입닫고 혼자 다녀요 ㅠ

몇달전까지 알콩달콩 남친이랑 주말마다 데이트 다녔을 때는 그 맛에 직장생활도 열심히 했거든요.
근무시간 틈틈이 카톡이며 전화 주고받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그러다 뻥 차이고 한동안 죽을 것 같더니
이젠 직장생활이 새삼 너무 시들해요. 회의가 들어요 ㅠㅠ
해도 해도 배워지지 않는 일이란 생각에 별 의욕도 없어요 
무슨 생각으로 버티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요...
뭔가 동호회라던가 교회라던가 이런걸 해볼까요?...
생각을 다른 데로 돌려야 버틸 수 있을 거 같아요.
지금 이 순간도 도망가고 싶어요 ㅠ


IP : 123.142.xxx.18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4 2:29 PM (124.111.xxx.201)

    비싼거 하나 월부로 지르고
    그 할부 갚아야하니 출근한다 해보세요.

  • 2. 동글이
    '17.9.4 2:31 PM (210.211.xxx.4)

    운동 끊구요. 피부과 다니고 하면서 할부금 내며 외모 업그레이드 하세요. 저두 요즘 할부금 내느라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 3. ..
    '17.9.4 2:32 PM (125.129.xxx.179)

    비빌언덕 (부유한 환경) 이 있으면 그만두기 쉬워요. 이런말 그렇지만,, 가장 극단적인 방법은 독립해서 혼자 사는 거에요. 생활비, 월세 .. 내 느라 꾸역꾸역 다닙니다. - - 제가 그랬어요. 그렇게 20년 다녔습니다.;;;; 아 인생아,,,

  • 4. ..
    '17.9.4 2:34 PM (222.121.xxx.175)

    그래도....어디 회사라도 소속되어있어야 누구한테 명함이라도 내밀고...소개팅해도 어디다니는지 답도 할수있고...(백수라고 할순없고 취준생도 이상하잖아요)
    사람이 회사안다니면...소속감없을때 정말 비참합니다요~

  • 5. ..
    '17.9.4 2:34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대학생 아이들 유학자금이다 라고 다닙니다

  • 6. 원글
    '17.9.4 2:36 PM (123.142.xxx.188)

    건강이 많이 약해서 독립하기엔 좀 버겁습니다 ㅠ

  • 7. ...
    '17.9.4 2:36 PM (223.62.xxx.239)

    이런분들은 회사 그만뒀으면... 집이 부자면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일하고 살거같아요.

  • 8. ..
    '17.9.4 2:41 PM (125.129.xxx.179)

    아무튼 부러워요.~ 부모 잘 만나는 것도 큰 복이랍니다.... 그래도 정 다니기 힘들면 옮길회사 정해놓고 관두세요. 요즘은 여자도 직업이 있어야 소개팅도 하고 결혼도 하지요.....

  • 9. 원글
    '17.9.4 2:43 PM (123.142.xxx.188)

    일상이 죽을 맛입니다..
    생계형이던 아니던 간에 어쨌던 저도 치열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니..

  • 10. 원글
    '17.9.4 2:45 PM (123.142.xxx.188)

    운동은 헬쓰 하나 하고는 있는데,
    그것도 힘들어서 겨우 다닙니다.
    피부과, 마사지, 그것도 퇴근하면 뻗어버리고 주말엔 낮잠으로 겨우 버티니
    도무지 시간 내기가 어렵네요 ㅠ
    데이트 다닐 땐 대체 뭔 힘으로 그렇게 뻘뻘거리며 돌아다녔는지 ㅋ

  • 11. ..
    '17.9.4 2:53 PM (125.129.xxx.179)

    남친 만드는게 방법이겠네요... ㅎㅎ 저도 힘들 때 여행다니고 남자친구 사귀고,,, 멋 부리느라 카드 긁고,,,그리 버틴거 같기도하네요,,,,, 사람 때문에 그만두지 마세요.. 나중에 후회 하더라구요.. 그 사람들 이겨 먹어야죠...

  • 12. .....
    '17.9.4 2:56 PM (59.15.xxx.96)

    님이 버는 돈으로 가족들 먹고 살아야 되고 님이 안벌면

    다 길바닥에 나앉아야 된다는 정신으로 다녀보세요..

  • 13. ..
    '17.9.4 3:02 PM (124.111.xxx.201)

    그러니까 당장은 연애하기에는 남자가 없으니
    비싼걸 할부로 지르라니까요.
    로렉스콤비나 하다못해 샤넬이라도...
    집이 넉넉해도 저런거까지 엄마보고 돈 내달라기 미안하니
    할부 갚으러 회사 나가라고요.

  • 14. 집이 여유로우면
    '17.9.4 3:03 PM (223.38.xxx.224) - 삭제된댓글

    하고 싶은 기술 배워서 장사하던지
    커피,플라워 등등
    제 주변에 진짜 집 부자인 애들 그렇게 살아요

  • 15. ...
    '17.9.4 3:05 PM (203.228.xxx.3)

    문과박사하고 박봉에 전공이 아닌닐 하느라 머리 터지고 있습니다. 일안하면 카드값 감당못하는데 억지로 일하죠..상사는 입으로만 일하고 내가 과제 다 이끌어 나가고 죽겠습니다. 취업이 잘되는 분야면 그만두고 1년 놀고 다시 일하겠지만.그만두는순간 영원히 백수라...이미 독립했고 제가 안벌면 밥한그릇 얻어먹을곳 없습니다.

  • 16. 원글
    '17.9.4 3:07 PM (123.142.xxx.188)

    은따 당하는 회사생활에 제 능력에 벅차기만 한 업무...
    이걸 극복할만한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자했는데....
    사치스런 품목을 지르는 건 제 라이프 스타일이랑 너무 맞지 않는 일이고,
    장사도 저랑은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생계적인 이유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들다는 걸 말씀드리려 제 집안사정을 얘기했을 뿐이고 저희 집안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수준인지는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에...진짜 부자니 뭐니 비유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17. abc
    '17.9.4 3:17 PM (223.38.xxx.224) - 삭제된댓글

    생계 때문에 회사 다니는건 아니지만
    본인 하고 싶은거 여유롭게 하며
    아예 돈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 아니면
    그냥 다녀야죠

  • 18. ...
    '17.9.4 3:31 PM (61.252.xxx.73)

    담달 카드값 때문에 다녀요.
    빚 있으면 노예가 됨.

  • 19. ㅡㅡ
    '17.9.4 3:38 PM (111.118.xxx.146)

    보수 적고 학력 아깝더라도 쉬운 일 하는 회사로 옮기세요..
    일못하는 사람 데리고 있으려니
    회사측에서도 은따가 되는 거에요.
    누군가 뒤치닥꺼리 해야하니.

  • 20. ㅡㅡ
    '17.9.4 3:40 PM (111.118.xxx.146)

    성질 드러워도 일잘하면 데리고 있는데
    안되면 나가길 기다리는 상황돼요.
    그럼 서로 괴로운겁니다.

  • 21. ㅌㅌ
    '17.9.4 3:46 PM (36.38.xxx.94)

    쉬는날 당일치기라도 여행 다녀보세요
    저는 낮선곳에 있다가오면 힐링이 되더라구요

  • 22.
    '17.9.4 4:45 PM (121.167.xxx.212)

    월급중 최소한만 쓰고 나머지 다 적금 드세요
    몫돈 만드는 재미로 다니세요

  • 23. 지나가다
    '17.9.4 5:17 PM (119.197.xxx.207) - 삭제된댓글

    그냥 다녀요. 어짜피 다른직장가도 다 똑같구요. 딱히 그만두고 뭐 하고싶은게 있는게 아니면 그냥 다니시면 됩니다. 남들도 다 똑같아요. 몇몇을 제외하곤 다 그냥 계속해서 다니는거에요.
    현실적인 조언은 남친이랑 헤어지고 백수까지 되면 참, 남이 보기엔 좀 불쌍할지도..

  • 24. 이해
    '17.9.4 8:28 PM (182.221.xxx.208)

    재취업했고 누가봐도 이나이에 감지덕지한 자리입니다
    근데 1년도 안됐는데 슬럼프가 왔고
    흥미가 딱 없어지면서 다니기 싫어질라하네요
    마음 다잡느라 고생중입니다.

    전 강제 적금 몇개 들어놨어요
    일단 이거 탈때까지는 다녀야하네요
    내 여윳돈 현금으로 1억 만들면 그만해야지 하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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