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잊을만했던 사건이 문득 샏각나네요...
신혼때 바로위 손윗 시누이가 아이 백일이었어요... 그아이하고 저희 첫애하고 18개월 터울지네요...
저는 그때 시댁에 들어가서 살고있는 상태였구 시댁의 위치는 성남시가 아주가까운 서울이었죠..
시누이는 부평에 살았는데... 백일날 아침을 먹어야 한다며 (점심은 시누이 시댁식구들이 오기로 하셨대요)
온식구가 새벽5시에 잠실역가서 전철타고 부평가던 생각나네요... 아침식사를 늦어도 7시 30분쯤에는 하셔야 되는 분들이라서요...
저는 새벽이 쥐약인 체질이라... 새댁인데도 불구하고 전철안에서 거의 실신지경으로 잘 수 밖에 없었다는...
아! 지금 생각해도 정말 이해안가는 문화적 충격이었어요....
그리고 퇴근하고 씻을려고 욕실에 들어가니... 욕조에 보신탕용 고기들이 형체가 너무나 안흐트러진 상태로 올려져 있던일.... 매일 밥줘서 키우던 개를 (어머님 아버님의 주장은 원래 식용으로 키우던거라는)..... 으흐...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는 기억들이네요...
그게 벌써 이십년하고도 몇년전의 아주아주 오래전의 일이네요...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오래 만나지 않으면 궁금하고 보고싶기도 하고 그렇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