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 아파트 2층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아파트 노년계층도 많고 해서 강아지 많이 키워요.
놀이터에 가끔 똥도 싸놓고 가고... 아휴..그건 방송을 해대서 좀 줄었네요.
요즘 아이들이 좀 커서 놀이터도 안가니까.. 이래저래 부딪힐 일이 없긴한데요..
두달전부터.. 개를 분양받았는지 아님 개키우는 가족이 이사를 왔는지
주말마다 엄청 짖어대더라구요. 평일낮엔 사람이 잘 없으니.. 조용한지 잘 모르겠고
주말에는 거의 하루종일 짖어대더군요.
저 동물 좋아하고 층간소음에도 둔한 편이라 첨엔 그저 적응되면 멈추겠지..
이러고 넘어갔어요.
한달을 넘어가자.. 약간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더라구요.
시끄러운건 둘째치고요... 개를 왜 그렇게 짖게 놔두냐고요..
애가 얼마나 심심했으면...ㅡ_ㅡ 계속 짖어대는지
델꼬 산책좀 다녀오지.. 이런생각도 들고.
암튼 소리에 둔한 저보단 남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더라구요.
주말내내 투덜거리더니.. 결국 개짖는 소리가 들려오는
뒷배란다 문을 열고 크게 고함을.... >_<
"개키우는거 괜찮은데 너무 짖는거 아니요! 이 아파트 혼자사는것도 아니고! 고만좀 하소!
개새끼를 기르려면 남한테 민폐는 안끼쳐야 될거 아니요!"
헉....스....-_-
남편이 욱할 땐 욱하는데.. 그순간 개소리가 진짜 멈추더라구요..;;;
개가 사람말 알아들었을 리는 없고...;;;
개주인이 있는데도 짖는걸 방치했다는 이야기인데..;;;
한시간후 슈퍼간다고 나간 남편이
저를 부르더라구요
누가 우리집앞에 개똥을 떨어뜨려놨다고.
아파트 10년이상 살았는데... 이런적 첨이네요.
앞집은 키우지도 않는데.
보복이 아니고선...?
치우고..다시 생각해보니..
남편이 욱해서 괜히 싸이코 건드린거 아닌가. 불안감이 엄습하네요.
남편이 경비실에 가서 이야기했더니..
경비아저씨도 머리를 절래절래.. 민원 많이 들어온다고요.
개키우믄 관리사무소에 신고하게 되어있나요?
도무지 몇호에서 키우는지.. 모르겠고
그사람은 고함친 집이 우리집이란걸 어케 알게된건지..
다시한번 이런일 있으면 관리사무소에 가서 항의할까 생각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