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장 본보 인터뷰
“현대차의 빅리스크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 이재용 부회장 재판
모르쇠 일관은 전략적 실패
이재용,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 돼
뇌물공여는 최소한 인정했어야
# 삼성의 앞날
삼성전자는 큰 문제 없지만
미래전략실 성급한 해체로
다른 계열사엔 컨트롤타워 부재
# 현대차 지배구조 개선
지배구조도 사업개편도 감감
지금같이 시간만 낭비하다간
삼성 같은 리스크 직면할 것
# 네이버 이해진 총수 지정 여부
4.3%로 지분 지배력 없다고 판단
경영상 의사 결정력에서 판가름
개척자 영속성 위해선 고민 필요
문재인 정부의 대기업 정책 ‘사령탑’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4대 그룹의 자발적 변화 시기와 관련, “각 그룹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12월 정기국회 법안 심사 때까지가 1차 데드라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재벌 일감 몰아주기 조사’와 관련, “총 45개 그룹에 대한 기초적인 서면 실태 조사 결과 법 위반 혐의가 있는 잠재적 조사 대상 그룹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대해선 "변호인단 말만 듣고 소송 전략을 완전히 잘못 짰다"며 "결과적으로 유죄 판결을 막지도 못했고 이 부회장을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어 삼성과 이 부회장의 미래에도 큰 부담을 지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