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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아이가 제가 안된다고하는것만 제앞에서해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3,286
작성일 : 2011-09-07 12:05:31

 

육아엔 답이없네요.

착하고 웃음이 많은 아이입니다. 그런데 요 몇주 저랑 실갱이를 하는게있어요.

물건을 던지는것과 때리는것인데요.

그렇다고 매번 던지고 때린다는게 아니라... 저랑 앉아있을때 저를 보면서 "이것봐" 하듯이

물건을 휙 던져버리곤해요.

엄하게 안된다고 그러면 나쁜아이라고 하지말라고 얘기하고 아이에게도 이해를 시켜요.

분명 머리에는 들어있답니다.

그리고는 그다음날 제가 하지말랬다는걸 기억하면서도 제앞에서 물건을 던지고 제 반응을 살펴요.

 

때리는것도 똑같아요.

다른사람들에게는 전혀 때리지 않아요.

제 다리를 때린적이있어서 똑같이 엄하게 단호하게 말했어요.

분명 아이는 저를 때려서는 안된다는걸 알아요.

그런데 또 저랑 놀다가... 제앞에와서 저를 찰싹 때립니다.

 

매번 그럴때마다 엄하게 이야기하지만.. 아이는 그 상황에 엄마가 어떻게 반응하나를 보는것도 같고

제 관심을 끌고싶어서 그러는것도 같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그러나 싶기도하고

답이 안나네요?

우선은 열번이면 열번 백번이면 백번 안된다 말해줘야하는거 맞지요?

안된다는걸 알면서 "엄마 이거하면 안된댔지? 이것봐 나 이거 또한다?" 딱 이런 느낌이에요...

 

아이와 지내는 시간은 평범하고 좋은편이에요. 그런데 그 평화롭게 놀다가

아이가 이런행동을 하면 결국 또 제가 야단치고 아이는 울거나 반항하고 저는 진이 빠지고..

차라리 놀다가 무언가 자기가 맘에안들어서 때를 피는거라면 때피느라 그런거겠다하는데

웃으면서 잘놀다가

제 반응을 살피며 물건을 던지거나 저를 때리니.. 기운빠지네요.

육아의 대선배님들

육아중이신 동기님들 아무조언이나좀 해주세요.

웃으며 잘지내다가 아이에게 야단치고 기운빼고 아이도 또한바탕울고.. 왜이러나싶네요?

IP : 124.55.xxx.4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원글
    '11.9.7 12:21 PM (124.55.xxx.40)

    힘겨루기....그말이 딱 맞아요.
    힘겨루기하느라 기운빠져요.
    똑같은 패턴이에요.
    내가 분명 하지말라는것을 하고.. 내 눈치를 쓱 보고.
    제가 야단치면 또 울먹하고.. 제 맘속에서는 힘들다 귀찮다싶어서 야단한번만 치고 그만하고싶지만
    아이에게 단단히 이야기하고 아이에게 그러지않겠다라는 이야기를 받아내는 과정이 너무 힘들거든요..
    그렇다고 그 두돌쟁이가 "안할께요~ 네~" 대답한다고 절대 다시 안할것도 아니고....ㅜ.ㅜ
    이래서 아이를 젊을때 키워야한다고했나요? 힘도들고
    내가 무언갈 잘못해가고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고.. 저 정말 육아의 위기에요!!! ㅜ.ㅜ

  • 원글
    '11.9.7 12:33 PM (124.55.xxx.40)

    이상해요.. 제가 답글달았는데 여기 이 답글만 제눈에 안보이네요.
    저한테만 안보일수도..?
    힘겨루기라는말과 반항기라는말이 너무 와닿아서 저 지금 너무 울컥해요..
    정말 질까봐 애 때쟁이될까봐 맘속에서 너무 긴장이돼요.
    제가 제 아이를 대하는데 좀 안절부절한다고해야할까요........

  • 1.
    '11.9.7 12:09 PM (210.205.xxx.25)

    반항기가 와서 그래요.
    야단 꼭 쳐야하는건 아니예요.
    왜 그런지 이해한다는 눈빛만 줘도 금방 그런 행동 사라지기도 해요.
    애 키우기 참 힘들죠?
    아이들의 시기적인 것들은 어느새 사라진답니다.

  • 원글
    '11.9.7 12:14 PM (124.55.xxx.40)

    육아가 쉬워졌다 생각하면서 내새끼 세상에서 제일이쁘다 생각하다가
    요 몇주 울컥할때가 있거든요. 그냥 님 답글하나에도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아기들도 반항기가 있는건가요?
    있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면서도 정말 있나 싶어서요..
    딱 반항기 같아요.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게되거든요.... 내가 밉나? 내가 주는 스트레스때문에 나한테 일부러
    "엄마가 싫어하는거지?!!" 라는것같아서 마음이 좀 슬펐어요.
    매번 야단맞을것을 알면서 하니까 저도 너무 이상한거에요...
    자기아빠나 할머니 할아버지랑 있을땐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 저한테만 그래서요........
    답글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 2. ..
    '11.9.7 12:12 PM (1.225.xxx.43)

    고맘때가 그래요 엄마와 힘겨루기 하는겁니다.
    이때 져주면 감당이 안돼요.
    단단히 버릇을 잡으세요.

  • 3. 관심받고싶어서
    '11.9.7 12:26 PM (1.218.xxx.42)

    잘하는일은 완전히 관심가져주시고, 나쁜건 아예 쳐다보지 말아보세요.
    몇번 하다가 재미없어져서 안하거든요.

  • ..
    '11.9.7 12:30 PM (211.208.xxx.201)

    네 저도 무관심에 한표...

  • 원글
    '11.9.7 12:32 PM (124.55.xxx.40)

    그런데요... 혹시 그러다가 밖에 나가서 다른 아이를 때리거나 그럴까봐요.ㅜ.ㅜ
    제 느낌에도 관심끌려고 그러는것같긴한데...
    둘이 얼굴마주보고 잘놀다가 갑자기 왜 관심을 끌려고하는지...
    저 정말 잘웃고 잘놀아준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제 마음을 뚫어보는것같아 긴장돼요.
    게다가... 요즘 아이 반항기에 안휘둘리려고 생각이 많아지다보니
    아이를 대하는 제 태도가 마음속에선 좀 긴장하고있거든요.
    분명 이런시기는 또 지나가리라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좀 아파요.ㅜ.ㅜ

  • 4. 관심
    '11.9.7 12:38 PM (118.32.xxx.136)

    아이들이 하지말라고 하는걸 계속 반복하는것도 관심을 받기위한 하나의 수단일때도 있습니다.
    크게 반응하지 마시고
    하지마, 안돼...이런말 보다는 긍정적인표현을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아이와 자주 신체적 접촉을 하시는 편인지 궁금하네요
    많이 안아주시고(허그) 쓰다듬어주시고 뽀뽀해주세요.
    관심을 딴데로 돌리는 노력을 하셔야 할것 같아요.

  • 5. 예쁜홍이
    '11.9.7 12:47 PM (59.29.xxx.50)

    아이에게 부모는 늘 사랑이어야 하지만 위엄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앞에서 긴장하신다니..애들 그런거 귀신같이 알아요. 엄마를 만만히 보는거죠.

    계속 된다면 나중에 정말 훈육이 필요할때 아이에게 전혀 먹히지 않을거 같아요.

    경우는 다르지만 15개월 제딸은 제 얼굴을 할퀴는 버릇이 있었어요..

    첨엔 달래고 얼르고..그담엔 단호한얼굴로 혼내줘보고, 근데도 계속 하더라구요.실실 웃으면서 ㅋㅋ

    그래서 할퀴는 행동하는 즉시 혼을내곤 엉덩이를 때려줬어요. 쎄게요.

    몇번 반복했더니 이젠 거의 안해요.

    가끔 할퀴어도 이젠 두손꼭붙들고 눈마주치고 무섭게 얘기하면 행동이 제어되더라구요..

    육아가 참 힘들어요. 저도 이문제로 정말 속 많이 썩었는데..어느정도 단호함은 필요하더라구요.

    맘아파하지 마셔용..이제 시작인데..홧팅하세요^^

  • 6. 저희
    '11.9.7 1:39 PM (118.91.xxx.86)

    두돌된 저희 아들도 최근까지 똑같은 행동 했거든요. 자기 화나면 보란듯이 물건 집어던지고(하나씩 하나씩 제눈을 쳐다보면서 던지죠..ㅜㅜ)...혼나면서도 저 때리고...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참을인자 아무리 새겨도...그 조그만녀석이 지 화난다고 보란듯이 시위하면..어찌나 저도 화가나는지...
    그때마다 방에 데리고 들어가서(일단 장소를 바꾸는게 좋더라구요) 세워놓고 혼냈어요.
    그래도 눈 똑바로뜨고 절대로 잘못했다 안그러는데....양팔양다리 붙잡고 잘못했다고 할때까지 안 풀어줬어요. 그럼 울고불고하다가 결국 항복하더라구요.
    아빠한테 그런행동하면 아빠도 똑같이 데리고들어가서 혼내고....하루에도 몇번씩 그렇게 반복하니 서서히 그 행동이 줄더라구요.

  • 7. 두돌 여아
    '11.9.7 2:31 PM (121.160.xxx.41)

    키우고 있는데... 흔히 말하는 모범생 아기였거든요. 그런데 반항기가 시작되네요. 공공장소에서 하지 말라는 것만 해요. 오늘도 제가 참다 못해서 "자꾸 그럼 화낸다." 했더니 "화내봐" 라고 맞받아치더라구요. 집에서 이렇게 반항할때 엉덩이 세게 때려보면 엉엉 울면서 안아달라고 보채고, 다음에 다른 행동으로 또 엄마 간 보고.... 이해력 빠른 아이라 말을 잘 들으면서도 반항기구나 싶을 때면 저도 정말 울고 싶어질 정도.... 평소에 애정표현도 정말 잘하는데 그런 감정과 반항은 별개인가봐요.

  • 8. ...
    '16.9.10 3:01 PM (211.61.xxx.138)

    크게 반응하지마시고 관심을 딴데로 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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