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사_넉두리

추석좋아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11-09-07 09:35:22

 

8년 가까이된 회사 생활을 정리하려고 해요.

 

중간에 옮길까하다가 주저앉아서 8년을 다녔네요.

 

다니면서 일의 성취감도 크고,여러 힘든 점도 많았지만 꾹 참고 다녔어요.

 

작년부터 잠자고 있던 회사에 대한 제 분노가 폭발했던 거 같아요.

 

결혼을 앞으로 팀원의 실수로(출산 휴가 들어가면서 제대로 인수인계를 해주지 않아서),

 

결혼 전날까지 3개월 내내 야근했어요. ㅎㅎ 

 

 그 후론 제가 하고 있는 업무에 인원이 빠져도(출산휴가,퇴사), 충원을 해주지 않으면서 거의 1년동안

 

2~3명이 하는 일을 혼자 했어요.

 

일정 못 맞출까봐 가슴 떨려가면 일한적이 많아요.

 

여러번 사람 뽑아달라 업무 조정해달라고 했지만 회사에서는 나몰라라 했구요.

 

그러다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제가 투입되야된다고 하면서, 다른 동료가 제 업무를 나눠서 해주겠다고 하네요.

 

새로온 윗 상사도 저를 별로로 생각하고, 은근 제가 회사 그만두길 바란다는 느낌을 자꾸만 갖게 하네요.

 

그래서, 이제 다 놔버리려고 해요.

 

원래는 아기 임신하고 출산휴가 가면서 그만두려고 했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가도 잘 안생기네요.

 

퇴직금으로 여행가야지 했는데, 퇴직금은 집 대출 상환에 쓰고 남편 월급으로 아껴쓰며 살아야겠어요.

 

그래도 대출금이 1500정도 남긴 하지만요..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고 편한대로 하라고, 아껴쓰면 된다고 말해주는 남편이 정말 고맙드라구요.

 

회사에 퇴직 결심은 언제 알리면 될까요?

 

11월 중순까지만 나오고 싶은데 한달전에 말하면 될까요?

 

퇴사 사유는  회사에 섭섭한 마음은 꼭꼭 숨기고,  남편이 지방 파견근무(1년) 중이라서

 

남편 핑계대면서 떨어져서 사는게 힘들어서 그만둔다고 할려구요.

 

윗 상사랑  회사에서 제가 하는 업무에 관심이 없는게 주 이유인걸.. 다 말하고 그만두고 싶지만

 

그러면 안되겠죠.. ㅎㅎ

 

 

 

 

 

  

 

 

 

 

 

 

 

 

IP : 221.150.xxx.2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1.9.7 10:11 AM (211.110.xxx.198)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월급이 사이버머니처럼 빠져나가니 죽지 못해 다닙니다. 오래다니는 사람일수록 대우안해주는 우리 회사랑 비슷하네요. 오래될수록 무시하고 무조건 일 더 주고 자기개발비 머 그딴것도 없음서 듣도보도 못한 일시킵니다. 저도 님이랑 같은 생각하네요. 오랫동안 애도 없고요. ㅠ 저는 제가 지은죄(흥청망청 ㅠ)가 있어 당분간은 다녀야할듯 하나 나갈땐 암말안하고 딱 2주 전에 얘기하고 이민간다고 하고 갈려구요. 다시는 전화안오게 전화까지 바꿀까 생각합니다. 있을때 소중함 모르는 회사 제가 배려할 필요 없다고생각해요. 어차피 나 없어도 어떻게든 돌아갈꺼라 생각해요. 어떻게 돌아갈지 정말 궁금하긴 하지만요. 참 전 10년 차입니다.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19 20대 후반 여자분에게 선물할 2~3만원 상당 아이템 뭐가 좋을.. 9 고민 2011/09/07 3,913
12318 장효조 감독이 돌아가셨다네요. 5 야구 2011/09/07 2,065
12317 임원 엄마들 ....... 8 아이 반 2011/09/07 3,044
12316 10년 짜리 적금 vs 연금저축 어떤게 나을까요? 2 .. 2011/09/07 3,363
12315 사위쪽 사돈을 초대 할까 하는데... 7 초대 2011/09/07 1,792
12314 생표고버섯 기둥도 같이 볶아먹어도 될까요? 6 미도리 2011/09/07 1,717
12313 노트북이 고장났는데 82cook 탓이라고 남편이 화내네요. 25 속상 2011/09/07 2,355
12312 인터넷 실행 시 상단메뉴가 없어졌어요ㅠㅠ 3 도움좀 2011/09/07 4,034
12311 점심때 콩나물밥 먹으려고 하는데요.. 9 도와주세요~.. 2011/09/07 1,949
12310 간병인아주머니추석고민이네요.조언좀주세요. 8 간병 2011/09/07 2,436
12309 오늘 여러번 지나가네.. 그냥 가라 6 지나가다야 2011/09/07 1,408
12308 일어나라 목사아들 시사돼지...(뻘글) 3 .... 2011/09/07 1,742
12307 담임선생님이 아이 영재교육을 시키라고 하시는데요 16 조언부탁드립.. 2011/09/07 3,681
12306 최근에 들은 요새세태 12 딸 아들 .. 2011/09/07 3,420
12305 내용펑합니다. 4 싱글맘 2011/09/07 1,664
12304 시어머니와 잘 지내기 4 집집마다 다.. 2011/09/07 2,690
12303 대학로를 가득 메운 이소선여사 운구행렬 16 참맛 2011/09/07 2,722
12302 잠옷 매일 갈아입으시나요?? 11 꺠끗 2011/09/07 6,775
12301 제가 까칠한건가요? 15 별사탕 2011/09/07 3,121
12300 한나라당 싫다면서 박근혜지지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7 이해안가 2011/09/07 1,648
12299 어제 밤늦게 전복 택배를 받았는데요... 1 .. 2011/09/07 2,163
12298 "유관순은 깡패" 친일작가, 미친 거 아냐? 5 지나가다 2011/09/07 1,808
12297 아기들 두유 먹이는거 5 2011/09/07 1,697
12296 전복죽냉동실에 두어도 되나요? 1 전복족 2011/09/07 2,280
12295 급질)벌레 먹은 쌀이 많아서요...알려주세요.!!! 4 햇볕쬐자. 2011/09/07 3,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