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수험생 아이와 산책을 나갔다가 둘이 손을 잡고 걷다가
계단을 내려가는데 아이가 스르르 주저 안더니 못일어나는거에요.
돌계단이 움푹 페여있는곳을 딛어 겹질러 다음날 병원가서 사진찍으니
인대 파열로 반깁스를 하고 회복은 2~3주 걸린다네요.
문제는 아이가 수시 실기시험을 한달 앞둔 재수생이라는 거.
9시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그 계단은 불이 없어서 무척 어두웠고
제가 화가 나서 그 계단 여기 저기를 살펴보니 그렇게 파여있는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더라구요
물론 못보고 넘어진 아이가 잘못은 했지만
그렇게 방치된지 한참되어보이는데 보수를 제때에 해야지요.
서울역 같은데 신발모아둘 예산으로 한강계단 (압구정 쪽임 ㅜㅜ)
안전하게 정비하는게 어려운가하는 생각이 드니 화가 나더라구요.
이거 그냥 서울시 홈피에 민원 접수하고 말일인가요?
맘같아서는 그 계단 보수는 물론 병원 치료비 앞으로 계속 타고 다녀야 되는 택시비까지 다
서울시 상대로 받고 싶어요.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