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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민식의 파이란

tree1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17-08-28 22:24:14

이 영화는 걸작 소리 듣잖아요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최민식 팬들이랑

그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고 들었습니다


이영화는 나이만 많지 내면은 어린아이인 최민식의 내면 아이성장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1.최민식은 조폭인데

너무 맘이 약해서

거기서도 제일 똘마니가 되어있는 상태였죠

그러다 두목과 같이 어떤 다른 파 한명과 싸우다가

그만 그 사람을 죽게 만들고 ㅏㅁㄹ았습니다


두목이 제안했습니다

내대신 니가 감방에 가라

십년만 썩고 나오면

내가 니소원인 배살돈을 주겠다


최민식은 응합니다


그때 그 응하는 장면이 정말 명장면입니다

밤에 골목에서 전화를 걸어서 하겠다고 말하죠


그런데 그 말할때 모습이 완전히 성장하지 못한 아이의 모습인겁니다


용식아 그러니까 나 돈부터 줘

응??

돈부터 꼭줘??

줄거지??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상 최민식 연기 목소리로 들으면

굉장히 저 아이같은 느낌이 잘 전해집니다


의도입니다

감독과 배우의 의도요..

성장하지 못해서

완전히 아이같은 캐릭터라는 그런 의도요...


2. 제가 개인적으롲 ㅗㅎ아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위장결혼하여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아내의 장례식을 준비하러 가는 기차에서

그 여자의 사진을 처음 보았습니다

ㅎㅎㅎㅎㅎ

진작에 관심가졌으면

두사람의 인생은 달라졌을까요??

그런데 그 사진 처음보면서

최민식의 눈빛이 흔들리죠

여자가 맘에 ㄷ ㅡㄴ거죠

ㅋㅋㅋㅋㅋ

그떄 연기 참 좋고

진짜 잘하더군요

그렇게 강렬하고 담백한 감정이..ㅎㅎㅎ

흘러들어가는

그런 장면은 별로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요


3.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 영화사상 명장면에 속하는

바닷가 오열신이 있습니다


여자가 죽기전에 편지를 남기죠

최민식에대한 열렬하고 진심어린 사랑을 담아서요

제가 들어도 좋더군요..ㅠㅠㅠ

최민식은 그편지를 다 읽고 나서

얼굴이 상기되고

손이 떨려서 담배에 불도 잘 못 붙이죠..

그러다가 막 오열하는겁니다...


이때가 아이 최민식이 성장하게 된

그런 엄청난 자양분이 제공된 그런 순간이죠..

아이에서 자기를 책임질수 있는 어른으로 거듭 태어나는 순간이죠

사상 최고의 명장면중에 하나 맞습니다...


그때 연기는..

음..ㅎㅎㅎㅎ

그렇게대배우가 뭐 오죽 잘했곘습니까..

맞는거같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요

지나친 과장이나 화려함 없었던

최민식씨 연기가 맞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

깊이 울리죠...


4. 결말은 슬프죠

저 사랑을  체험하고 나서 최민식은 표정이 달라집니다

다른 사람이 된거죠

그래서 용식이한테가서

나 고향내려간다고 합니다

이제 남대신 ㅜㄴ명쓰는 짓은 안합니다


그런데 그 찰나에

용식이가 사람을 보내서 최민식을 죽입니다..


너무 슬퍼서 헛웃음이 나오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영화를 보고 난 최종 감상은

인생은 슬픔이다..

지독한 슬픔..

그게 인생이다...


저는그 렇게 느꼈습니다



IP : 122.254.xxx.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7.8.28 10:30 PM (122.254.xxx.70)

    최민식 개인의 인간적 매력에 엄청 기댄 그런 영화죠
    물론 대본도 너무너무 좋지만은요...

  • 2. 하필
    '17.8.28 10:43 PM (121.172.xxx.11)

    이 순간에 파이란을 불러 내십니까.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고만.

    전 편지글 읽는 장면.
    장백지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생각나요.
    음~~~
    맑고 감미로운 목소리였다면
    그런 애절함과 쓸쓸함은 못느꼈겠죠.

    아~~~
    장백지, 아까워라.

    (원글님, 죄송합니다.
    뜬금없이 배우이름 불러대서 ㅜㅜ )

  • 3. ....
    '17.8.28 10:49 PM (222.101.xxx.27)

    제 인생영화 중 하나예요. 김지영님 여기서 보고 연기 정말 잘한다 싶었어요.
    장백지 연기도 잘하고 정말 예뻤어요.
    나중에 시네21인가? 감독 인터뷰 보니 웬만한 우리나라 신인도 괜찮다 싶으면 1억 줘야 하는데 장백지는 출연료에 한국와서 지내는 체류비까지 다해서 조금 더 들었다고 그러더군요. 장백지가 까다롭지 않아서 숙소도 보통 모텔급으로 쓰고 그랬다고...

  • 4. 원작을 보면
    '17.8.28 11:22 P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남자 주인공이 죽지 않았어요.
    남자와 여자가 비자 때문에 한 번을 만나는데 그 때 여자가 한 번 보고 좋아하는 것이고
    남자는 꿈에 여자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원작이 더 애절했던 것 같아요.
    최민식이 죽을 때는 너무 끔찍했네요.

  • 5. ㅇㅇ
    '17.8.29 12:27 A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

    아시잖아요. 모든것은 투영이고 환영이고 꿈이라는 것... 알면서도 꿈에 취하고 또한 취하고 싶은 것이 인생이죠. 이왕이면 좋은꿈 꾸세요. ^^

  • 6. 영상도 좋았던 기억
    '17.8.29 4:20 AM (49.167.xxx.47)

    파이란은 생각보다 보면서 빠져들었던거 같아요 최민식은 그때가 지금보다 좋네요 나이드시면서 너무 속물 연기만 하셔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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