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달콤한 인생

tree1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17-08-28 14:00:38

이 영화만큼

이병헌한테 잘 어울리는 작품도 없고

이 영화만큼 한국영화중에

섬세한 감성을 표현한 작품이 드문거 같애요...


1. 이병헌은

그냥 가족도 없고

그래도 타고난 완력과 기민함으로

김영철이 아끼는 부하가 되었죠


이때까지의 이병헌은

행복합니다

뭐 거의 동물에 가깝지 않습니까...


김영철이 부려먹기에 좋을만큼

남이 이용하기 좋을만큼만 사회화된거죠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그냥 싸움박질 잘하고

나름 높은 자리에 있고..ㅎㅎㅎㅎ

만족했을겁니다


사람이 사는게 어떤건지 아예 몰랐기 때문에....


그러다가

신민아를 보게 된겁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겁니다..


사람이 이게 아니라는거...

사람은 그런 싸움박질 말고도

예술도 있고

여자도 있고

가정도 있고

그런게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된거죠


그래서 자기도 그렇게 살고 싶어진겁니다


여기서 비극이 시작되죠


세상은 그걸 용납하지 않았으니까요...


2. 제가 이병헌 전필모를 통해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여기에 ㄷ ㅡㅇ장하죠

새벽에 어묵먹는 장면요..ㅎㅎ

어떤 배우가 했어도연기만 잘했다면

정말 명장면이 될수 있는 장면이고

이병헌은 잘하더군요..


인간이 갖는 깊은 결핍

이병헌이 알고 있더군요

ㅋㅋㅋ

연기잘한다고

대배우가 될지도 모른다고

그때 처음 인정했죠..ㅎㅎㅎ


사랑받지 못한

그래서 외롭고

그래서 무력하게 세상에 버려진 모습이요...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잊지 못할 장면입니다..

이런 사람이 굉장히 많거든요...

이게 대부분의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갖는 감정이죠

이병헌은 잘알고 있고

잘 표현해주었죠..ㅎㅎㅎㅎ

굉장히 가슴에 와닿도록

아리게...

지금도 그 표정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니까요..ㅎㅎㅎㅎ

좋은 배우에요...


3. 엔딩에서 보면...

이병헌은 끝까지 모르는겁니다..

끝까지 끝까지

사람이 뭔지 모르는거지요...

김영철은 계속 그 질문만 하는데..

왜 흔들렸느냐고....


이병헌은 그게 흔들렸느냐가 뭔지도 몰랐던가..

오래전에 봐서요..ㅎㅎㅎ


그러고 모르고 죽었지 않았나요??


저는 이 영화가 이렇게 느껴졌거든요


이병헌은

모른다고...

자기가 그 여자때문에

흔들렸다는그 자체도 모른다고....


그만큼 세상을 모르는거지요...

그렇게 자기 행복을 추구하게 되면

김영철의 수족에서 한발짝만 벗어나게 되어도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대할 거라는거...

몰랐던ㄱ ㅓ죠

김영철이 왜 자기 이뻐하는지도 모른거죠



그러니까 세상이나 사람의 마음에 ㄷ ㅐ해서 하나도 모르는 백지 상태..ㅎㅎ

그 정도의 순수죠...

그런 순수를 갖게된

그런 깊은 결핍

그만큼의 깊은 결핍


저는 그걸 느꼈거든요

이병헌이 그런 순수를 갖게된

그런 깊은 결핍..


이 영화의 핵심은 저한테는 그거였습니다..

그게 너무 가슴 아팠고

그런 깊은 결핍을 표현한 감독이 너무 고맙고

이병헌은 연기를 너무 잘한거죠

어묵씬요..ㅎㅎㅎㅎ






IP : 122.254.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7.8.28 2:01 PM (122.254.xxx.70)

    그런 깊은 결핍자가 그렇게 조금이라도 흔들렸을때
    세상에 가했던 거요...
    그런것조차 용납하지 않던 세상요..ㅎㅎㅎ

  • 2. tree1
    '17.8.28 2:02 PM (122.254.xxx.70)

    세상에가했던이 아니라 세상이..

  • 3. tree1
    '17.8.28 2:02 PM (122.254.xxx.70)

    가했던...

  • 4. tree1
    '17.8.28 2:10 PM (122.254.xxx.70)

    이병헌은 감수성이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래서 인정하나 보네요...

    이병헌만큼 예민한 배우를 찾기가 어렵지요...
    자꾸 글쓰다 보면 알게 도 ㅣ네요..ㅎㅎㅎㅎ

  • 5. 자스민향기
    '17.8.28 2:20 PM (125.183.xxx.20)

    달콤한인생 정말 좋아라하는
    영화인데 10번 넘게 본거 같네요
    배경 음악도 넘 좋고....

  • 6. 저도
    '17.8.28 3:12 PM (121.190.xxx.131)

    누가 뭐래도 이병헌 팬이에요.
    20년 됐어요
    그만 표현할줄 아는.연기..타의 추종을 블허하죠

  • 7. 이병헌은
    '17.8.28 3:16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여자문제 때문에 그 인간 연기에 몰입이 안되네요.

  • 8. 커피한잔
    '17.8.28 3:43 PM (180.65.xxx.239)

    한국영화 중 웰메이드를 꼽으라면 전 주저없이 달콤한 인생을 꼽아요. 감독 이름 다시 확인해본 영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6422 우병우 영장 기각한 오민석 판사 또 다시 국정원댓글 관련 간부들.. 5 푸른하늘 2017/09/08 1,791
726421 21개월 아들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더니.. 7 ........ 2017/09/08 2,871
726420 LPG를 도시가스로 바꾸는 공사를 빌라에서 한다는데 14 ... 2017/09/08 1,917
726419 오민석판사 검색어1위 10 적펴들 2017/09/08 3,280
726418 다이어트 100 일 십킬로뺐어요 24 조그만더 2017/09/08 9,568
726417 아직도 엠비,우병우가 건재하나봐요 5 으이구 2017/09/08 1,221
726416 제주여행 어르신들와 갈때. 3 ㅗㅗ 2017/09/08 1,218
726415 사드배치 결정, 문재인의 촛불배신? 거시적 국익 위한 전략적 선.. 4 실전외교는 .. 2017/09/08 774
726414 급질ㅜ 가을 2017/09/08 570
726413 나이들면 수분크림은 4계절 필수로 발라줘야 하나요? 5 크림 2017/09/08 3,455
726412 초등학생들 사이에 9월9일 전쟁난다는 소문이.. 45 oo 2017/09/08 7,678
726411 당일치기로 속초해수욕장 갈건데요..근처 갈만한곳 좀 3 가을바다구경.. 2017/09/08 1,281
726410 황석영이라는 작가는 왜 광주 관련된 주제로(차이나는 클라스) 14 .. 2017/09/08 4,382
726409 이혼말 하고 있는데요... 5 .. 2017/09/08 3,758
726408 전세 계약시 명의와 집 구입시 부부 공동소유 4 전세 2017/09/08 1,302
726407 은평구 구의원 명단 입니다.. 탱자 2017/09/08 981
726406 매니큐어는 말고 큐티클 정리만 해주기도 하나요? 3 ... 2017/09/08 1,928
726405 이마트 요가복 엄청 타이트해서 다리도 못 넣겠네요 4 요가복 2017/09/08 2,872
726404 고1 첫 수학.영어시험 얼마나 해놔야 멘붕 안 오나요. 5 , 2017/09/08 2,249
726403 이미 결혼해서 남편과 애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어도 8 정말 중요한.. 2017/09/08 5,329
726402 이시간까지 발광하다 잠들었어요 30 중2병 2017/09/08 12,638
726401 주부의 삶... 4 주부 2017/09/08 3,456
726400 잠 안주무시는 분들~!지금 조성진 피아노 연주해요 9 클래식 2017/09/08 2,078
726399 토마스 사보 라는 액서사리 팔찌나 반지로 유명한가요? 1 …. 2017/09/08 1,158
726398 영화 그것 보고 찝찝해 죽겠네요 6 스티븐킹 2017/09/08 3,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