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시절이 힘든사람은 비상구가 없나요?
참는게 미덕이라고 배워
어릴때 무조건 참았더니
그것들이 이제 올라오네요
몇십년후에 올라오는건줄 알았다면
그렇게 꾹꾹눌러참지 않았을텐데..
지금 부모님과 전화통화만해도
무시무시한 감정이 폭발할것만같아
전화도 못받고요
지금도 권위적 억압적 일방통행이시거든요
이제는 제가 조금만 억압당하는것같고
조금만 제 의사를 무시해도
견딜수없는 폭발이 일어날것만같아요
사실 일생에 화낸게 두세번 정도.?
밖에 안되었던거같아요
혼자있어도
두려움에 분노에 불안초조에..
상태가 너무 안좋고
에너지가 없어 넉다운인 상태구요
근데
저처럼 어린때 이런 사람들은
도저히 방법이 없는건가요?
저는 굉장히노력을많이 하고
뭐랄까 근성(?)이 강한편이라고들하여
참고견디고 일어서는타입인데요
이제는 더 못하겠어요 ㅠ
아무도 안만나도 에너지가 없는데..
눈앞이 캄캄하네요
계속 이렇게 아무도 안만나고 살아야할까요?
어릴때 고통받은 사람은
중년기엔 마음이 편안해질수는 없는건가요?
인간의 삶이.. 이렇게 어릴때 정해져 있고
다른 탈출구는 없는걸까요?
1. 발산
'17.8.26 10:22 AM (110.70.xxx.130)하고 그것을 승화시키는게 이겨내는 거에요. 혼자 힘으로 어려우면 좋은 상담 선생님 만나서 치료 받는걸 권해 드려요. 요즘은 구청이나 보건소에서 정신 건강 상담을 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무료나 저렴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잘 알아 보세요. 꼭 극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 ㅌㅌ
'17.8.26 10:32 AM (42.82.xxx.48)그거 폭발한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상처는 남이 줬지만 치유는 본인이 해야합니다
이게 무척 억울한 일인데 남은 인생 잘살려면 어쩔수 없어요
만약 분하다고 사람죽이면 누구 손해인가요?
약을먹든 상담을 받든 적극적으로 치료의지를 보여야
조금이라도 누그러질수 있어요
평생안고가는건 맞는데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큰일 작은일이 될수 있어요3. 원글
'17.8.26 10:40 AM (110.70.xxx.49) - 삭제된댓글이상태로 평생안고간다니
눈앞이 캄캄해요
벌써 몇달째 멍~하니 있고
돈도 전혀 못벌고 있는데..
혼자사는 조그만 집이 다인데
이거팔아서 월세방가야 병원다닐수있거든요
부모님은 저를 게으르다 보시고
제가 또 전화안받고 그러니
형편이 좋으시지만
전혀 도움주시지 않을거예요
아마 제가 정신병원에라도 입원하면 모를까..
평생안고가다니. 절망적이네
상담은 몇년전에 1년정도해봤는데
저는 효과없었어요
그순간을 폭발않고 버티는데는 도움됐지만
그런식이면 평생상담받아야하고요
무료상담도 찾아서 받아봤지만
장기간은 안되고 기껏해야 5회.
처음몇번 제 상황얘기하고 그러다보면 또 금방끝나고요.
자꾸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네요4. 원글
'17.8.26 10:41 AM (110.70.xxx.49)이상태로 평생안고간다니
눈앞이 캄캄해요
벌써 몇달째 멍~하니 있고
돈도 전혀 못벌고 있는데..
혼자사는 조그만 집이 다인데
이거팔아서 월세방가야 병원다닐수있거든요
부모님은 저를 게으르다 보시고
제가 또 전화안받고 그러니
형편이 좋으시지만
전혀 도움주시지 않을거예요
아마 제가 정신병원에라도 입원하면 모를까..
평생안고가다니. 절망적이네요 ㅠ
상담은 몇년전에 1년 정도 해봤는데요
저는 그다지 큰 효과없었어요
그 순간을 폭발않고 혹시 삶을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넘기거나 버티는데는 도움됐지만
그런식이면 평생상담받아야하고요
무료상담도 찾아서 받아봤지만
장기간은 안되고 기껏해야 5회.
처음몇번 제 상황얘기하고 그러다보면 또 금방끝나고요.
자꾸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네요5. 상상
'17.8.26 10:51 AM (211.36.xxx.42)힘의 역전의 순간이 옵니다. 부모를 인간대인간으로 바라보고 그 한계를 인정하는시간도요 .그리고 30대 이후의 삶은 내 책임이니 내 불운한 과거를 받아들이고 거기서 부터 다시시작하고 선긋기도 다시시작하세요 억누르려하시면 시간과 거리를 두고 버티세요. 조금씩 하다보면 힘이 생깁니다
6. ㅇㅇ
'17.8.26 10:52 AM (211.36.xxx.185)저도 형편어려워도 상담자바꿔가면서 여러번 상담받아
봤는데 삶에서 뚜렷한 효과가 별로 없었던 터라 이해해요. 그렇다고 효과가 지속되지않고 비용이 드는걸 계속할순
없는일이구요. 그냥 단순 상담만으로는 상처가 큰 분들이
낫긴 어려울 듯해요..해결안되면 평생안고가겠다고 생각
하고..저두 전문가 위주로 님한테 맞는분 찾아다녀볼까해요.7. ...
'17.8.26 11:00 AM (124.50.xxx.16) - 삭제된댓글폭발할거 같은 감정을 꼭꼭 누르지말고 조금씩 표현하고 말해봐요.
대화하고 말할 사람 없으면 82에 털아놔요~
그리고 이젠 참지마요8. 저도
'17.8.26 11:14 AM (110.140.xxx.77)비슷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는데
중년기에 접어들어 참을수 없는 감정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심리상담공부하시는 분들 많이 봤어요.
저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인터넷으로 듣는데, 강의를 들은 날은 진심 마음의 평화를 가질수 있답니다.
인터넷 많이 뒤져보세요.
저는
자기 이해를 위한 상담기초이론-김현옥교수(기독교상담이지만 비종교인인 저도 매우 들을만 해요)
세상을 절대 못 바꾸는 15분 - 김상준 닥터
추천합니다.
마음이 평화로워지시기를 바랍니다. 신앙인은 아니지만 기도해드릴께요.9. 차향
'17.8.26 11:17 AM (122.32.xxx.131)실은 상처 치유와 내적 성장은 평생 죽을때까지 우리가 해야할 과제예요
우리가 몸에 근육을 만들기 위해 헬스장을 다닌다고 한다면
1,2년 열심히 헬스장 다니면서 멋진 근육을 만들었다고
그만둬버리면 평생동안 그 근육이 몸에
남아 있는거 아니잖아요
열심히 운동하다 그만두면 며칠 지나지 않아 근육 다 사라져버리죠
몸짱인 분들은 매일 꾸준히 시간을 내어 근육을 다듬어요
평생동안 그분들은 그렇게 운동을 해서 몸을 유지해요
마음공부도 마찬가지랍니다.
단시일 돈 몇푼 들어서 상처치유한다고 그게 평생가지 않아요
마음치유라는건 몸짱되는거보다 더 힘들지만 가치있는 일이기에
매일 꾸준히 2시간 이상 시간을 내서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성찰하며 감정을 풀어내면서
기도나 명상을 통해 더 나은 내 자아를 만들고 다듬어가야해요
꾸준히 하다보면 치유가 더디게 되는것같아도 1년전의 내 자신과 다르고
2년전의 내 자신과 또 다르고 5년전의 내 자신과는 아예 차원이
다른 나를 만나게 되요
원글님이 충분히 관심만 가지면
꾸준한 자기 성찰과 수행으로 자기의 불행한 과거를 털어내고
멋지게 비상해서 세상을 이롭게 하면서 사는 분들이 전 세계에 허다하게 많답니다.
마음치유 첫걸음으로 제가 권하는 방법으로는
매일 1시간 이상씩 걸으세요
이건 정말 중요하답니다. 매일 매일 걸으세요. 땀을 흘리면 더 좋아요
매일 한가지씩 선행을 하세요
예를 들어, 큰 선행이 아니더라도 길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었거나 뒷사람을 위해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주었거나
이런식의 사소한 선행을 매일 한가지씩만 하세요
이게 쌓이면 님의 무의식에서 스스로 자기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요
물론 수 많은 좋은 방법들이 있지만
매일 무엇인가를 꾸준히 할 수 있다면
세상에는 꾸준히 하는 것을 이기는 것은 없답니다.
님이 매일 꾸준히 삶을 원망만 하고 있다면
그 원망을 당해낼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 원망에 굴복할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방법을 달리해 삶을 향상시키고 자아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매일 꾸준히 하세요
매일 매일 하셔야해요
둘러보면 님을 도와줄 수 있는 수 많은 방법들이 세상에는 다 있답니다.
님이 찾지 않아서 그렇지 항상 세상은 누군가를
돕기 위해 대기하고 있어요
님이 적극적으로 찾아 헤매세요10. ..
'17.8.26 11:18 AM (175.223.xxx.157)상담하면서 얻은 통찰을
지속적으로 인생에 적용하느냐가 관건이에요.
운동 Cd를 아무리 크게 틀어도
내가 앉아서 보고만 있으면 그냥 꽝이죠.
밥 먹는 것처럼 매일, 좋아지는데 유용한 것들을
실제로 적용하고 있으셔야 합니다.11. ...
'17.8.26 12:07 PM (222.239.xxx.231)마음치유에 선행하기 좋을듯 하네요
12. ,,,
'17.8.26 12:36 PM (121.167.xxx.212)지금이라도 터트리세요.
조금 가라 앉아요.
전 부모에게는 그 시절 다 먹고 살기 어렵고 자기들도
그런 대접 받고 자라서 그렇게 하는게 당연 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불만은 없는데 남편에게 불만이 쌓여 40년 가까이 되는데
3-4년 전부터는 참기도 싫고 짜증도 나고 내가 다 받아 줘서 그러나 싶어서
있는대로 짜증 내요.13. ㅇㅇ
'17.8.26 1:51 PM (219.251.xxx.29)1시간걷기..원글댓글감사해요
14. 원글 - 조금만 풀을께요
'17.8.26 2:51 PM (110.70.xxx.49)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누군가 내게 이런 정성을 들여 글을 적어주고 위로를 보내준다고 생각하니..마음이 짠해지고 응어리가 조금 풀어지는것도 같고 눈물이 나네요..ㅠ
사실 부모님집에가서 몇번 터뜨려봤는데요
돌아오는 말이 더 칼날같아서.. 너무 견딜수없더라구요 그래서 내 다시는 다시는 그렇게 터뜨리지 않으리라 그러면서 왔어요
무슨말을 어찌해야할지 모르신다기에
제가 그냥 아무것도필요없고 ..
그냥 너 참 힘들었구나 그거보니 나도 마음이 아프다..이거 한마디만해달라고 그랬는데 돌아온 말이
네가 그렇게 아프고 힘들다고해도 나는 그런 느낌이 안든다. 그런말을 하고싶지 않은걸..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진짜 힘들게 용기내어 이야기한건데 얘기 꺼내기 전보다 더더 아프더라구요 너무너무 아팠고. 죽어도 듣기싫은 단한마디 그 말을 들은것같아 더 괴로와졌어요ㅠ
글고 저말을 듣는데 왜 더 이상 살 힘이 없고 난 이제 죽어야 하나.. 딱 그 생각이외엔 다른생각이 도저히 안나더라구요
쌍욕하고 때려부수는게 차라리 낫다싶을만큼 저 말이 너무나 예리한 칼처럼 저를 아프게했어요 다른자식. 아들들한테는.. 안그러시거든요ㅠ 그들하고 저하고 사이가 나쁘지 않은데 저말들은 이후로는 모두 제게오는 연락을 외면하고있어요 그냥 온통 그들도 부모님도 다 강건너 저편에 있는 사람들같고 저만 따로 고아가 된기분이거든요
저보고 겨울왕국의엘사같다면서 마음을 열으라는데.. 저한테만 모질게 말하는 부모님을 그리고 가족에게 어떻게 마음을 여는건지 도대체 그걸 물어보고싶네요
제 마음이 너무 아픈데.. 일상도 못할지경이라고 고백했는데.. 그런 저의 아픈마음에 별 느낌없다는데 제가 어떻게 마음을 열라는건지..
어디가서 스님께라도 물어보고싶어요 가족과 무슨말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건지.
사실저는 제 감정대로 했다면 아마 압력솥 분출하듯이 터져버렸을거같구요
아마 뇌가 가슴이 불타올랐을거같고 제가 그 불길에 쌓여 정신놓을것같아 두려워요
다른형제들 나름 하고픈거하며 말썽피우고다닐때도 저는 한눈 하나도안팔고 억지로 참아가며 부모님말씀 들었는데. 제게 화풀이할때도 차마 부모님이라 제가 그냥 억울해도 넘어갔는데 저만그렇게 꼭두각시처럼 하라는대로 다 하고 가슴에는 한이 쌓였는데 .. 이제와서 저런말을 듣다니 그게 너무나 억울하네요
제 인생을 이용당한것같아 배신감이 듭니다.
휴. 그게 한달전일인데요.. 자꾸 엄마의 저 말이 잊혀지지가 않고 되풀이해서 귓가를 울려요ㅠ
그냥 여기다가 풀어놔봅니다. 너무 갑갑해서요 마음이 철로만든 갑옷처럼 꽉 굳게 닫혀있는데 댓글읽다보니 아주 조금 녹아 풀어졌나봐요
그리고..
나갈 엄두가 안나는데 안나가고 집에서 걸어도될까요? 마침 집에 워킹머신이 있어요
나가려니까 왠지 아는 사람만나면 말만 걸쳐도 눈물이 쏟아질거같고 제 허물어진마음을 들킬것같아 나갈 용기가 아직 안나네요
댓글 너무 고맙습니다.. 조금이라도 풀어놓으니 그나마 숨은 좀 쉬어지네요15. 하....
'17.8.26 2:57 PM (58.79.xxx.144)정말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저 따뜻한 위로 한마디면 해결 될 일인것 같은데.....ㅜㅜ
토닥토닥......16. 심리상담
'17.8.26 11:10 PM (117.111.xxx.30)기초이론 좋네요
17. 토닥
'17.8.27 2:03 AM (175.200.xxx.199)저도 부모님때메 힘든 사람인데...
토닥요...18. 보상
'17.8.29 2:10 AM (211.177.xxx.237)제가 경험한 바론 친정엄만 아닌데 시엄마 아들결혼때 회사에 빚지고 결혼한지도 모르고 결혼전 번건 시집치닥거리 하느라 한푼도 없고 효자라 걱정할까 시집에 숨기고
물론 나한테도 숨기고
결혼하자마자 손벌리고 사글세 사는데
시동생 생활비까지
근데 그땐 그냥 순진해서 넘기고
미안하다 말한마디 없이
몇십년 남편의 시집 형편 어렵다 생활비 스트레스 주는거
아들 대기업 다님 엄청난 돈을 버는줄 아는거
돈 드려도 고맙단 얘기 한번 안함
아들 번돈 넘 당연해서
그래도 돈 받아먹음 고맙단 얘긴 해야함
그외 등등 헛소리, 능력없는 시집의 뒷치닥거리
드디어 몇십년 참았던거 어떤 헛소리로
따지기로 함
중병도 걸려 얘기 안함 아무도 모르고
나만 벌떡거리게 생김
드디어 따짐
그랬더니 전형 시엄니 마음보 나타남
그래도 따지기 잘함
몇십년동안 없는 시집땜에 스트레스
받고 산거 순진한 미친여자 나임
효자아들들덕에 자식이동네 자랑거리임
그리고 남편이 젤 어리석음
마눌 맘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는거 공감 못함
결론은 박힌 화살을 다 뺄순 없지만
맘에 쌓인건 따지셔요
젤 힘들게 한 것들
안그럼 자꾸 불쑥불쑥 올라와 분노가 치밀어요
지금 이 싯점에 또 쪼잔하게 뭘? 어떻게?
하지 마시고
서운했던거 말하세요
엄마는 아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들 일수도
본인이 힘들어 애한테 화가 가기도 했을거에요
지금 얘기함 옛날 분이면 이해 못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진정으로 말해보시고 화도 남 화도 내셔요
그래야 풀립니다
맘에 더이상 담아두지 말고
말못하고 산 세월이 그냥 가버린거 같아요
좋은 시절 맘 괴롭게 산거 억울하고
제대로 살아야지요 안타까워서요
하지 마시고
스트레스 받는거
자식자랑거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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