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진단 받았습니다.

희망 조회수 : 4,728
작성일 : 2017-08-24 14:29:30

남편이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주 전 대장암 조기 진단 받고 내시경 수술로 절제하면 큰 문제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추가로 검사한 CT에서 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 정밀하게 진단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아무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초등학생이고, 맞벌이이긴 하지만 제 급여로는 4인가족... 게다가 암 치료비까지 부담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이야기를 듣고 하늘을 보는데, 왜그리 파란지요...


양가 어른들께는 아직 말씀드리지도 못했고, 다들 연로하셔서 말씀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지방이라... 다음주 서울의 큰 병원에 예약 해 둔 상태인데... 전 직장때문에 함께 병원에 갈 수 도 없는 상황입니다.



평생 안겪어도 될 일... 다른 분들도 처음 겪을 일...


저도 처음이고, 너무 당황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앞으로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는것이 치료와 극복에 도움이 될까요? 남편은 어떻게 위로 해 줘야 할까요.....


혹시라도... 경험하셨던분...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IP : 14.49.xxx.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7.8.24 2:33 PM (112.164.xxx.250) - 삭제된댓글

    제일 친한 언니가 남편 병간호 중입니다,
    함께 올라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언니는 5월에 올라가서 어제 처음 내려왔어요
    수술 다 받고 방사선이랑, 항암치료하고요
    말일부터 또 집중치료하려나봐요
    직장에 다시 나가면 보살펴야 한다고 언니 사표 냈구요
    오늘와서 직장 정리하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힘내세요
    지금은 아마도 서로 힘들고, 앞으로는 더 힘들겁니다,
    그럴수록 힘내세요

  • 2.
    '17.8.24 2:50 PM (175.223.xxx.123)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절망할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요새는 자기부담금 줄어서 병원비 엄청 많이나오진 않을거에요
    일단 개인이나 회사에서 보험가입 해놓으신거 약관 찾아보시고요
    가족이나 환자나 잘 드셔야합니다

  • 3. 보험
    '17.8.24 2:52 PM (115.136.xxx.67)

    혹시 보험은 안 들어두셨나요?
    제가 알기로는 보험 아니더라도
    신약이나 이런거 아니면 요즘은 크게 돈 많이 안든다고 했어요 외삼촌과 외숙모가 암이신데
    서울 아산병원이랑 삼성병원서 치료 받으셨어요

    저런 메이저 병원가시길 바라고요
    직장 때문이라면 시부모한테 간병 맡기고
    원글은 주말마다 가거나 이런 방식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덜컥 직장 그만두기에는 너무 막막해서요

  • 4. 한 명이라도 계속 벌어야하니
    '17.8.24 2:55 PM (218.152.xxx.5)

    더 고민되시겠어요. 지방에서 병원 다니는것도 보통일이 아닐텐데. ㅜ 우리나라 사람 셋중 하나가 암에 걸린다고 합니다. 요즘 암이 점점 당뇨처럼 관리하면서 살수 있는 병이 되어간다고 하니 힘 내세요. 어른들은 모르시는게 낫습니다. 오신다 가신다 쓰러지시기라도 하면 그쪽까지 신경써야해요.

  • 5. kk
    '17.8.24 2:55 PM (111.102.xxx.97) - 삭제된댓글

    간암 초기시면 간단하게 시술로도 치료할수 있어요.
    아버지가 아주초기 셨는데 색전술,고주파 이런 시술 받으셨구요.벌서 5년 되어 가네요.
    그동안 다른 곳에 또 생겨 한번 더 받으셨는데 잘 이겨내셨어요.
    그 후로 지금까지 4-5개월마다 추적검사하고 계셔요.
    초기시면 어렵지 않고, 건강보험 적용되어 비용도 괜찮아요.
    저도 그때 여러가지 생각했었는데, 하나씩 하니씩 해결한니 또 해결되더라구요.
    힘내세요.

  • 6. marco
    '17.8.24 2:58 PM (14.37.xxx.183)

    대장암은 아산병원이 제일 유명한 듯 합니다...

  • 7. 정신차리고
    '17.8.24 3:07 PM (122.199.xxx.101)

    저는 제가 지난 주에 대장암 의심으로 내시경으로 절제했습니다.
    일단, 처음부터 수술이 아닌 내시경 절제를 하신 거면 말기는 아닌걸로 보여요.
    대장암이 간이나 폐로 전이가 많습니다.
    간으로 전이 되었어도 희망이 있을 겁니다.
    간 일부 절제하고 항암 방사선 치료받고 회복하는 사람 굉장히 많아요.
    대장암은 4기인 경우 희망이 없는 편이지만,
    간, 폐 등으로 전이된 3기라도 대장 7-80% 절제하고 완치되는 경우 많습니다.
    원글님이 우선 이성찾으시고 냉정하게 하나하나 대응해 나가셔야 해요.
    병원비는 암환자의 경우 본인부담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 8. 정신차리고
    '17.8.24 3:11 PM (122.199.xxx.101)

    저는 전이는 없다고 판정받았지만
    비슷한 과정을 겪은 환자 본인입장이군요.
    가족들이 의연하게 그리고 긍정적인 얘기를 해 주는게
    가장 도움이 되더군요.
    의지하고 싶은 가까운 가족이 흔들리면
    심리적으로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부디, 마음을 차분히 하시고
    환자의 보호자 역할을 의연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9. 보험..
    '17.8.24 3:33 PM (118.148.xxx.133)

    안 드셨어요? 보험 꼭 드세요.. 안 드신 분 들. 주위에서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네요..점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411 율무쌀이 푸른 빛깔이 도는데 4 .. 2017/09/09 803
727410 MBC:아나운서 대상을 받고 유배지로 향했다 3 시사인 기사.. 2017/09/09 2,750
727409 강아지 중성화 10 질문입니다 2017/09/09 1,167
727408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vs. 재테크 고민입니다.. 7 00 2017/09/08 1,733
727407 편의점에서 김밥사왔눈데 6 방금 2017/09/08 2,510
727406 직장상사 부친상 조의금 3 ㅁㅁㅁ 2017/09/08 6,146
727405 자한당이 찬성하면 무조건 적폐라더니 26 자한당이 2017/09/08 2,070
727404 최강배달꾼 ㅋㅋ 9 ... 2017/09/08 2,142
727403 육아 스트레스 해소법좀 알려주세요 ㅠ 5 Dd 2017/09/08 1,351
727402 아파트 하자소송에 채권양도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ㅡㅡ 2017/09/08 1,341
727401 단호박 벌레는 렌지에 먼저 돌리고나서 자르면 괜찮을까요? 1 단호박벌레ㅠ.. 2017/09/08 1,618
727400 세탁소옷걸이에 모든옷을 말리는데 빨래건조대가 없어요, 5 a 2017/09/08 2,708
727399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 비슷해요. 23 .... 2017/09/08 7,068
727398 고양 스타필드에 아디다스 매장있나요? 2 주차 지옥인.. 2017/09/08 1,118
727397 소변을 자주 보는데, 신부전? 뭘까요? 21 어디로가야?.. 2017/09/08 5,034
727396 롤러코스터, 원선, 상순, 효리 6 와우 2017/09/08 3,201
727395 30대 중반인데요 친구들이 다 4-5살 아이엄마들 6 ... 2017/09/08 3,289
727394 성균관대 인문논술 장소 1 2017/09/08 1,089
727393 불법 주정차 경고장은 딱지 끊었단 뜻인가요?? 8 경고장 2017/09/08 5,858
727392 염색하고 펌하면 안되나요 2 사노 2017/09/08 1,439
727391 삼시세끼설현. 8 ㅡㅡ 2017/09/08 9,280
727390 내일 열두시경 먹을 갈비찜 지금 해도 되나요? 7 내일 2017/09/08 837
727389 밥지옥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을 담은책 19 ... 2017/09/08 3,419
727388 매일 마시는 커피값요.. 22 .. 2017/09/08 7,603
727387 초등5아들이 사귀자는 여친문자에 울어요 36 초딩 2017/09/08 17,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