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앞이 안 보이게 비가 많이 오던 날입니다
골목길 같은 곳 편도3차선쯤 될려나요?
그 곳을 통과하면 앞에 아파트 정문이 있고
저는 그 아파트 정문에서 좌회전하면 됩니다
길 양옆으로 차들이 불법주차해있었고요
와이퍼 켜고 조심조심 운전해 가니 아파트 정문에서 차가 한대 제 방향으로 오고 있었어요
그걸 보고 저는 멈췄네요 왜냐면 제가 멈춰야 그 차가 지나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멈춘 걸 보더니 반대편 그 차도 멈추더군요
그래서 양보하나 보다 하고 제가 다시 갈려고 하니 그 차도 같이 출발하고
제가 놀라서 멈추니 그 차도 멈추고
그 순간 그 차뒤에 따라 오던 뒷차가 갑자기 쎄게 액셀을 밟더니
제 반대편 차 뒤를 쿵하고 박더군요
그 사고가 나자마자
그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제게 달려오더니 아줌마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막 뭐라뭐라
저는 너무나 황당하고 뻥져서 아주 아침부터 너무 기분 안 좋아서 하루종일 쎅쎅 거린 기억이 있네요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그 다음부터는 돌아가더라도 그 아파트 쪽은 쳐다보지도 않네요
얼마나 경비아저씨가 제 탓을 하는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