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초딩고학년맘인데요
가입된 온라인에서도 그렇고
실제 오프에서 엄마들 만나봐도
하나같이 그래요.
뭔가 뭔지 모르겠다고...^^;
복잡한 제도의 구체성이나
문재인 정부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게 아니라
내 아이에게 뭐가 유리한 지를 모르겠다는 거죠.
단순하게 말해서
그나마 내신 잘 딸 거 같은 일반고에서 보내서
학종이나 비교과에서 승부를 봐야 할 지
조금 빡센 데 보내서
내신은 좀 밀리더라도
차선책으로 수능으로 승부를 볼
가능성이랄까 건덕지를 만들어놔야 할 지
그걸 모르겠다는 거죠.^^;
하루에도 열 두번씩
공부는 뭘 시켜, 말을 말자 싶다가도
이도저도 안되면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취직은 하겠지
누가 뭐한다 싶으면 덜컥 겁은 나고
아둥바둥 아껴 뭐하나 지금 돈 쓰는 게 낫나 싶기도 하고
지금 안 놀면 언제 놀니..놀아라 놀아 싶다가도
인증시험이나 자격증 공부 미친 듯 알아보고
..
솔직히 궁금하긴 해요.
정시 비율 높이자고 하시는 분들은
일반고 보내는 잘하는 아이 엄마들이신지
알반고 보내는 중간쯤 하는 아이 엄마들인지
빡센고 보내는 잘 하는 엄마는........걱정이 없으실 테니 패스
빡센고 보내는 약간 처지는 아이들 엄마들이 젤 정시 찬성은 아닌지..
제도적으로야 완벽하다지만
이렇게 불신이 팽배한데
학교샘의 판단이나 공정성을 마냥 읻고만 있어도 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아무리 짱구를 굴려봤자
우리 아이가 과연 앞으로 이런 설계(?)에 잘 따라줄런지..에효.
자식 문제만큼은 저부터라도
이렇게 이기적일 수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