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시댁 이야기 보니
제 경우가 진짜 조금은 특이한 것도 같아 써 봅니다.
홀 시어머니 아직 총각 시동생과 함께 사시는데요.
결혼할 때도 비용 양 쪽 축하금식으로 똑같이 돈 받아
공동 통장에 넣고 준비했구요.
예단, 예물도 저희가 알아서..
집은 아이 아빠가 민간분양 담청된 거에 들어갔는데
제가 모은 돈으로 중도금 보탰구요.
시댁이 집에서 40분 정도 거리에 사시는데
살림에 도통 관심이 그닥 없으신 편.
명절 때 미리 가서 잔 적도 없고
아침 때 가서 어머님이 준비한 거로 간단하게 차례 지내면
치우는 것만 저희 부부가 돕고 아이들과 밥만 먹고 나와요.
가끔은 힘들다고 명절 때 오지 말라고 하실 때도 있구요.
쿨하다면 쿨하신 편이고
욕심이 없으신 건가..
저희 엄마는 니 편한 이유가 시누이가 없어서일꺼다 하시는데.
다 좋죠. 너무 좋은데.
근데 문제는
..
아이 아빠가 직장 때려치고 사업 한다고
생활비 주는 게 들쑥 날쑥... ㅠㅠ
제가 벌어서 기본 생활은 유지 되기는 합니다만.
가끔..그런 생각도 하죠.
능력 있는 남편과 스트레스 주는 시댁 조합은
어떤 삶일까..
고로,
완벽한 인생은 없다는.에효.
자랑글인지 푸념글인지..^^;;;